연말을 맞아 각종 행사에
참여하느라 심신이 피곤하기 쉬운 때다. 이럴 때 밥상에 입맛을 확 돋궈주는
반찬 하나 올리면 '밥이 보약'이라는 옛말을 체감할
수 있다.
구이나 초밥으로 즐겨 먹는 메로는 쫀득하고 고소한 살 맛이 일품이어서 일식집의 인기메뉴다. 대형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메로에 풍부하고 깊은 맛의 크림소스를 곁들인 '김크림소스 메로구이'는 집에서도 일식집
못지않은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대구의 일종인 메로는 심해에 살고 있는 몸길이 2미터 이상의 거대어로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단백질에 비해 지방함량이
많아서 날로 먹을 때 보다 구워먹는 것이 더 맛있다.
메로는 부드럽지만 잘 부서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구울 때는 중간불에서 구워야 하며, 메로의 한쪽 면이 거의 익었다 싶을 때 뒤집어야 살이 부서지지 않는다. 곁들이는 김크림소스는, 생크림에 김을 첨가,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김의 맛이 쉽게 밴다.
메로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연어나 광어 등 다른 생선을 응용해도 좋다.
◇재료
메로 100g, 마늘쫑 20g, 브로커리 30g, 양파 반개, 청양고추 1개, 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술 1큰술, 참기름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김크림소스=구운 김 1장, 생크림 1컵, 레몬즙 1큰술.
◇조리법
소금과 후추로 메로에 밑간을 한다→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다진마늘과 참기름을 넣어 섞은 뒤 메로 위에 얹어 1시간 정도 절인다→양파,
브로커리를 먹기 좋게 썰고 마늘쫑은 끓는 물에 살짝 삶는다→기름을
두른 팬에 중간불로 메로를 굽는다→다른 팬에 양파, 브로커리, 마늘쫑과 간장, 맛술을 넣고 볶는다→김크림 소스는 팬에 생크림, 김, 레몬즙를 넣고 끓여서 만든다→야채를 접시에 깔고 소스를 주위에 두른 다음 야채 위에 메로를 얹는다.
◇손맛 포인트
메로는 한 시간정도 절여서 요리하는 것이 맛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