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징주는 한국타이어, 현대중공업입니다.
한국타이어는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에 5.16%(2,150원) 하락한 39,55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동사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1조8,436억원(전년비 +18.5%)과 영업이익 2,155억원(전년비 +112.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요에 대한 우려와 환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천연고무 등 원재료비의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매출원가율이 개선됐지만 300억원의 환율관련 손실 때문에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반영될 전망이지만 경기 둔화로 인해 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재고 소진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달을 넘기며 윈도드레싱 효과가 걷히면서 1.86%(4,500원) 하락한 237,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조선업종 주가는 7월 말일인 지난 31일 전일 대비 5% 안팎의 큰 폭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들의 윈도드레싱 효과에다 그간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더해지며 저가 매수세가 동반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반기 선박 발주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가가 연이틀 탄력을 받기에는 동력이 부족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분석입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동사에 대해 “3분기는 정유부문 마진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전반적인 비조선부문의 수익성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면 “조선부문 수익성이 관건이며, 결국 하반기 건조개시되는 드릴쉽과 LNG선박의 건조마진이 전체적인 수익성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이 종목에 주목!!
오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농심, 한국가스공사, 신한지주입니다.
농심은 하반기 시장 점유율 회복 기대감에 4.75%(10,500원) 상승한 231,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시장에서는 농심의 점유율 회복속도가 경쟁사의 가격 인상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의 ‘하얀 국물 제품이 예상보다 빠른 판매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팔도에 이어 삼양식품이 주요제품 가격의 10%내외 인상을 발표했다”며 이는 동사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2분기 이후 국내 내수소비 둔화 우려가 나타나는데 라면 소비 측면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판매량 감소세가 완화되고 4분기에는 판매량 회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6.08%(2,700원) 상승한 47,1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력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데다 해외자원개발 가치 및 이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6월30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9% 인상했는데 이에 힘입어 미수금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순자산가치도 정상화될 것” 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3월말까지 동사의 미수금이 4조8,000억원 수준입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10%를 가진 모잠비크 북부 해상 Area4광구에서 가스전이 계속해서 발견되면서 그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신한지주는 증권가 목표가 하향에 1.93%(700원) 하락한 35,50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신한지주의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카드 규제 리스크가 주요 원인이었다"며 "여기에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여건을 강화한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는 등 규제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손 리스크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규제 리스크와 대손 리스크가 집중된 비은행 계열사의 비중이 은행 중 가장 높으므로 기대치를 낮춰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