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나 구속하면 바로 까버리겠다"
"전화기 다 화장했다". 다른 저장장치에 별도 보관한듯
2024-11-04 20:36:29
명태균 씨가 3일 "나는 분명히 얘기했어. 나는 구속하면은 바로 까버리겠다고"라고 말했다.
4일 SBS에 따르면, 명씨는 3일 밤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명씨는 그러나 메시지들의 원본과,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녹취파일이 들어 있는 이른바 '황금폰'은 모두 불태워버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휴대폰을 부친 묘소에 묻어놨다는 주장과 달리 부친은 화장한 것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선 "아버지 화장했는데 거기다 묻어놨다는 얘기는 아버지하고 똑같이 하늘나라 보냈다는 얘기 아니야. 전화기도 다 화장해가지고 같이 아버지 옆에 보냈다는 얘긴데..."라고 주장했다.
SBS는 "다른 저장 장치에 자료를 별도로 보관해 놨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JTBC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명 씨가 휴대전화를 처남에게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처남은 파기했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JTBC는 "하지만 '전화기가 내 변호사'라던 명 씨가 쉽게 녹취를 없애지 못할 거라는 게 검찰 안팎 분위기"라고 전했다.박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