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건 니가정해라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너하자는데로 따라할께 말은 고르코롬 해놓고 엄마 어디가고싶으세요? 응 난 가우디가 만들었다는 150년짓고있는 성당이보고싶다 아 알았어요
그리고 스위스에 융플라우 그높은 봉우리가고싶은데 사실 큰딸은 20년전 대학생때 유럽으로 45일간 여행을 갔었어요 그여행을 가겠다고 장학금받아다주고 신문배달도하고 의지를 보이니 그어려운가정형편에 딸이모은 이백에 집에서 이백을보태줘서 갔다왔는데 그때 딸이 융플라우에가니 하얗게 아무것도 없더라는거에요 차라리 밑에서는 볼게있는데 정상에는 하얗기만하고 아무것도없다고 강하게 말하는데 아니야 그렇지않아 제일높은데가면 원래 멀리산이 겹겹이 보일거야 아니 진짜로 암것도안보여 그렇게 우기다가 융플라워를 코스에 넣었어요 나중에 아무것도 볼수없는곳인거 아는데 왜코스에 넣었냐니까 엄마가 눈으로 봐야지 안그러면 계속 미련이 남아 있을거같아서 넣었답니다 진짜 암것도 안보이면 기자비용도 무지비싸다는데 돈만 아까우면 어쩌지 걱정도하면서 말만 따라한다해놓고 제가 가고싶은곳만 다넣은거에요 ㅎㅎ
엄마는 힘드니까 비행기에 들고가는 가방한개만 메고 나머지는 큰여행가방에 제것 딸것 다넣어서 딸이 들고 다니겠답니다 가방에는 쥬브코추장 매운탕양념장 라면 햇반 누릉지들을 많이도 준비했어요 나 현지거 먹을수있어 이렇게 많이 가져가지마라 하면서 많이 뺐죠 그래도 짐이 정말 많더라구요
출발전부터 딸에게 귀가 아프게 들은말 엄마 바르셀르나 소매치기가 파리소매치기랑 서로 1등이라고 우기는 실력자들이니 소매치기를 제일 조심해야한다면서 가방마다 열쇠를 잠그고 옷핀으로 끚고 핸드폰도고리줄을 매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잠시만 자물쇠를 안잠그거나 손에서 놓으면 난리난리였습니다 우리엄마 큰일나겠네하면서 20년전 딸이 바르셀르나에 갔을때 어떤 학생이 혹시 비닐봉투남는거 하나없냐구 묻드래요 자기가 어제왔는데 다틀렸다는거에요 어떻하다 그랬냐물으니 카페에서 가방자리에 두고 커피주문하러 갔다오니 가방째 가져가버렸더래요 그애는 그다음 어째되었는지 모른다면서 정말 저렇게까지 일일이 잠그고 풀고해야하나 피곤했지만 딸이 강력하게 말하고 세계 1등 소매치기들이 있는곳이라 긴장하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댓글 20년전 딸이 보고 느낀 경험에 의한 유비무환으로
소매치기는 안 만났을걸로 사료 됩니다^^
닉 행복해
행복이란
https://youtu.be/y0JtONtcTxo
PLAY
ㅎㅎㅎ행복해언니!!
완전 방송작가 시네요~~
이렇게 끝맺음 해 놓으시니
다음편을 안 볼 수가 없잖아요..ㅎㅎ
융프라우요흐..
설경 정말 끝내주는데....아!그립다
소매치기 생각보다 없던데요..
여행객 본인이 가방을 놓고 커피사러 갔으니까 줏어간거지요..
사진도 곁들여 주세요.
언니가 진짜로 갔나, 가짜로 갔나 확인이 필요해서..ㅎㅎㅎ
소매치기 만날뻔 했다가 피했다, 소매치기가 알아서 먼저 피했다. 근데 그건 알수가 없고 가짜로 간건지 진짜로 간건지 인물과 배경사진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워낙 글을 잘 쓰셔서 소설인지 몰갔어요.
이친구가 작정하면 글을
원래 잘 써요
근데 바쁘다 핑계대고 안써요 ㅎ
말그대로 유비무환
그래서 아무일 없었다 ㅎㅎ
행복해님...!
방긋...?
유럽엔 어느곳에 가도 소매치기가 많다고
가이드가 말하더라구요...ㅋ
소지품을 넘흐 잘 챙기셔서
소매치긴 안당하시고
룰루 랄라 즐건 여행 하셧을거 같아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