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임보 중인 해레 아이 둘 소식 전합니다.
1. 먼저 맥스는 2012년 9월 12일에 유기견카페 <해피엔딩레스큐>에 구조된 시츄입니다.
편의상 (구조 당시 2~3세란 정보를 기준으로) 2011년 1월 1일생으로 추정합니다.
임보 중에 녹내장 진료차 2012년 9월 14일에 일산병원으로 옮겨졌다가 2012년 9월 17일에 1차 임보자에게 가서 보호를 받습니다.
너무 짖어서 임보자가 아마 성대 수술을 시킨 듯합니다.
2017년 8월에 녹내장이 악화되어 구로병원에서 적출 수술을 한 것같습니다.
그러다가 처음 구조되었던 일산병원으로 돌아갑니다. 1차 임보가 끝난 것같습니다.
다시 임보 공고되어 저희가 2018년 4월 20일에 맥스를 데려왔습니다.
그동안 해레의 여러 봉사자들이 맥스를 돌봐주셔서 지금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시킵니다. 때로는 품에 안아서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잠자기 전에 산책을 해야 잘 자기 때문입니다.
올 3월부터 심장판막증 치료를 위해 베트메딘을 매일 두 번 먹이고 있습니다. 전에 다른 아이들이 이 병에 걸린 적이 있는데 이 약은 수명을 1~2년 연장시켜 줍니다.
저는 2024년까지 맥스를 살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맥스는 잘 먹고 잘 지냅니다.
맥스는 저를 본 적이 없습니다. 7살 3개월령에 만났으므로 맥스는 저를 목소리로만 구분합니다.
지금 약이 아주 잘 듣고 있습니다.
맥스 전 임보자 님, 분양 안되면 어쩌나 마음 졸인 해레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2. 2016년 7월 3일에 우리집에 들어온 8개월령 별군이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여전히 우리집 대장입니다. 개 4마리, 고양이 2마리가 사는데 이 가운데 왕입니다. 덩치는 가장 작아서 누가 지나가기만 해도 픽 쓰러질 정도이지만, 가장 용감하고 가장 적극적입니다.
아빠는 언제나 별군이 차지입니다. 누구도 감히 아빠 옆에 다가오는 걸 허락하지 않을만큼 용맹합니다.
어쩌다 산책을 나가 큰개와 마주쳐도 물러나지 않고 인사를 합니다. 큰 진도개도 별군이 앞에서는 꼬리만 칩니다.
처음 구로병원에서 경추수술을 받고 퇴원할 때 원장님은 별군이가 언제 다시 주저앉을지 모른다고 걱정하셨는데, 지금도 잘 뛰어다닙니다. 멀리 걷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100미터쯤은 혼자 힘으로 걸어갑니다. 등뼈가 휘어 새우 같은 모양인데, 겅중겅중 잘 걷습니다.
아기 때나 지금이나 눈은 커다랗습니다. 몸무게도 도무지 2.2킬로그램을 넘지 못합니다.
일곱살 9개월령이니 아직 한창 젊은가 봅니다.
별군이 없는우리 집은 상상이 안될 정도로 주인 노릇 잘하고 있습니다.
별군이를 일으키기 위해 해레 회원님들이 얼마나 애쓰고, 가슴 졸였는지 잘 압니다.
잘 돌보겠습니다.
첫댓글 우와 완전 공감이요 저도 해레에서 또순이 만난 덕분에 살아갈 의욕이 생기고 너무 행복해요 ㅠㅠ 별군이랑 맥스 아프지않고 건강히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순이랑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맥스야 별군아~~♥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이들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스랑 별군이는 아빠없으면 안돼죵!
늘 따뜻한사랑으로 품어주시는 모습보면 넘 감동이예요♥
아직 남은 여름 아이들과 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