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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여기 지금 PC방입니다.
오랜만에 들러 연재하게 되네요 ㅠㅠ
일단 어디까지 연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최대한 연재하기로 하고,
그럼 시작하기로 하며 스타트 하겠습니다. ㅠㅠ
이그니스의 궁. 레아딘의 도움으로 지크의 부대에 의해 빠져나온 2왕자 카이사리온의 보고를 전해들은 현국왕 루크레이브는 묵묵히 그 상황보고를 전해듣고 있었고 자신의 아버지의 안보를 물은뒤 무사하단 얘기를 듣고난뒤 물러가란 제스쳐를 취한다. 곁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아르츠민과 디트민트, 세이스미르가 이 상황이 무척이나 염려스러운 듯 루크레이브를 지켜보았지만 루크레이브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채 묵묵히 침묵만을 유지하였고 이에 평소 카이사리온을 잘 따르던 디트민트는 호소하듯 루브에게 간청한다.
"내가..! 카이 오라버님을 설득할게! 그러니깐 루브 오빠! 카이 오라버님을 죽이질 말아줘!"
"안됐지만 디트, 그러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루브에게 간청하는 디트였으나 아르츠민은 루브의 표정을 보아하니 이미 늦은 듯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고 디트민트는 울먹이며 루브의 옷깃을 붙잡고 제발 카이 오빠를 살려달라 간청하였지만 루브는 완고하게 카이를 쳐내기로 마음먹은듯 디트의 간청에도 무용지물이었다. 그때, 루브오빠가 카이오빠의 앞에 숙이며 간청하고 형제라고 말할때 그건 대체 뭐였던걸까. 단지 자신의 태자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한 가면이었을까? 그래도 루브 오빠 만큼은 카이 오빠의 마음을 헤아릴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자신의 권좌를 단단히 하기 위한 연극이었단 거야?
"실망이야 루브오빠! 카이오빠가 비록 루브 오빠에게 못되게 군건 있었지만 카이오빤 이렇게 비열한 수단은 쓰지 않았다고! 루브오빤 너무 비열해! 그러고도 국왕이라 할수 있어?!"
그러자 그순간 디트민트의 뺨을 아르츠민이 매섭게 때린뒤 디트민트를 노려본다. 아르오빠. 아르오빠까지 대체 왜그러는거야? 루브오빠도, 아르오빠도 처음엔 카이오빠가 올때 좋아했잖아. 근데 다 그게 거짓이었던거야? 다들 사이좋은 형제로 친하게 지내려고 했었잖아. 디트민트의 뺨을 타고 이내 한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으나 아르츠민은 싸한 눈길로 그녀를 쏘아보며 자기할말만을 내뱉으며 그녀에게 독설로서 일갈하며 꾸짖는다.
"카이 형님은 애초에 구제 가능성이 없던 자였어. 아버지의 곁에 또아리를 틀고 국정을 농단하려 했던 자야. 더군다나 우리들의 어머니에게 패악을 부린데다 우리 형제들을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을만한 자라고. 아마 디트 너도 충분히 이용가치가 있었으니 끼고 있었을거다. 잘들어 디트. 카이 형님에게 우린 이용 대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그 인간에게 형제애란 것이 과연 있을지나 모르겠지만-"
"그래요 언니...지금으로선 우린 카이 오라버님을 도울 재간도 뭣도 없어요...그러니 우선은 얌전히 지내요..."
다들 정말인지 이기적이기 짝이 없다. 오빠들도 그리고 세미르도 카이 오빠의 인간됨을 접해본바가 없기에 그런 소릴 하는거야. 그래. 이용대상으로 보았다면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사방에 죽이려는 무리들이 가득찬데 자신이 살고자 발악하는 것이 무에가 그리 나쁘단 말인가. 그저 이들의 잔혹한 처우가 이해되지 않은 어린 소녀 디트민트는 서럽게 울며 이그니스의 궁을 뛰쳐나간다.
"오랜만의 희소식입니다. 안그렇습니까 히노빈?"
옐루니얀을 비롯한 히노, 연아남은 셋이 모여 현재 다과회를 하며 담소를 떨며 카이에 대한 얘기로 화제를 꽃피우고 있었고 스리슬쩍 얘기를 넌지시 건네 히노의 반응을 떠본다. 그러나 히노는 무감각한 반응으로 가만히 홍차를 음미할 뿐 쫓겨난 왕자 카이에 대한 얘기는 언급하지 않았고 이내 옐루니얀은 좀더 히노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번의 있었던 일을 생각해내곤 그일에 관한건을 한번 얘기해본다.
"히노빈의 공이 큽니다. 비소라는 것이 본디 맹독인지라 왠만한 장정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지요?"
"그렇기는 하지만, 명줄이 길어 살았으니 대신 저주받은 삶을 살겁니다. 하지만 도리어 난처한건 왕비전하가 아닙니까. 국왕이 되자마자 철채찍으로 형님이 되시는 분을 그리 고문했으니 세간의 소문이 좋을리가 없지요"
"세간의 소문따위에 흔들려서야 어찌 제대로 된 국왕이 되겠습니까. 문제는...연귀인이지요, 디트공주의 단속을 좀 잘하세요. 가뜩이나 폐위왕자 카이의 사건에 대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니...이래서야 제가 연귀인의 안위마저 보장을 해줄수야 없지 않습니까"
순간 연아남의 동공이 흔들림과 동시에 옐루니얀과 히노빈의 입꼬리가 묘하게 올라가며 연아남을 주시한다. 자신이 안위는 어찌되던 상관없다. 하지만 디트민트 그녀가 문제이다. 비록 디트민트를 낳은후에 아들을 생산못해 후계권 다툼에서 사실상 밀려난게 사실이나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소중한 자식인건 분명한 사실이다. 어찌 꼴보기 싫다 하더라도 미운새끼도 제새낀데 죽게 방치해 두겠는가. 연아남은 이윽고 그들에게 무릎을 꿇어 머리를 조아리더니 이내 말한다.
"살려주십시요! 제 아이 디트만은! 전 어찌되던 상관없습니다! 왕비전하와 히노빈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들을터이니 제 아이는 살려주십시요!"
그러자 이내 옐루니얀은 아까의 묘한 입꼬리를 지어 올린 미묘한 웃음은 거둔채 마음좋은 어진 국모의 웃음을 지어 보인뒤 연아남의 두손을 꼬옥 잡아주며 푸근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연아남은 이에 사시나무 떨듯 떨며 눈물을 흘렸다. 히노빈은 뭐가 그리 재밌는지 피식 비웃음을 흘렸고 이내 옐루니얀은 한아름 가득한 미소를 띄우며 연아남에게 경고를 섞인 당부를 주며 말한다.
"걱정마세요 연. 그대의 아이는 반드시 지킵니다. 그대가 쓸데없는 짓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 시각. 에스문드 영지. 카이사리온은 에스문드 영지로 오면서부터 이런저런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었다. 하르트 가문이 공국을 세웠다는 것과 하르트 대공이 공왕으로 취임했단 사실. 그러나 연세가 꽤 된단 이유로 에셀의 부친에게 곧바로 양도되기 때문에 에셀은 사실상 왕자가 되는 것이었고 이자벨은 공주가 되는 것인데 이자벨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이유가 나름 존재하는데 하르트 공국은 신성 아르윈 왕국에 귀속됨으로써 속국으로 인정받게 되나, 그 주인이 루브가 아닌 자신인것. 그리고 또한 에스문드 가문, 레이포드 가문, 트로이 가문이 자신에게 귀속됨으로써 자신의 권력기반과 인사기반 강화였다.
허나 이렇게 된다면 나름의 걱정도 존재한다. 에셀이 공국을 세웠으니 자신이나 루브의 권좌를 넘보리란 보장도 없는데다 자신과 손을 잡고 자신이 권좌를 탈취한 이후에도 충성을 맹세할지 그것을 확신할 수도 없다는 것. 확실히 일단은 자신과 힘을 합쳐 루브를 몰아낸뒤 자신의 권좌를 넘보리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뭐 상관없다. 언젠가는 쳐내야할 녀석이라 한다면 반드시 쳐내야한다. 그것이 자신이 지금까지 터득한 삶이요 방식이니깐. 그것은 그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 리네. 그녀를 빼곤 말이지.
그리 생각한 카이는 우선 자신에게 규합된 세력들을 비롯하여 지크가 설득한 후작가문들의 입김을 타고 올라서기로 했지만 사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반정이라 함은 기록에 따라 역성혁명이 될수도 있는 사항인데 이것을 어찌 역성혁명으로 바꾸느냐가 중요한 사실 아니던가. 힐레인은 자신의 편은 아닌 중립적인 입장이나 일단 사실상의 왕위양도는 그에게서 승인받은 상황이고 카류또한 그것을 허가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부족하다. 이것만으로는 확연하게 부족한데 말이지. 그렇게 생각한 카이는 이윽고 자신의 방에서 곧 알수없는 마법을 시전한다.
"좋아. 유넨이라고 했지? 레이즈 더 데몬(raise the demon) 유넨-"
흡사 할수 없는 오망성의 진을 피로 그린뒤에 뭔가 계속 알수없는 주문들을 외우며 소환의식을 거행하는 카이. 그러자 순간 악령의 모습을 한 유넨이 부르르 노려보며 자신을 향해 폴더가이스트를 시전하여 날카로운 창검들을 날려대나 이내 역장으로 방어하뒤 구속의 사슬을 시전하여 유넨을 묶어두는 카이. 악령이 된 유넨이 발악을 하며 카이를 노려보나 계속해서 무언가의 주문을 웅얼대는 카이덕에 사슬에서 스파크가 흐르면서 유넨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고 이내 유넨은 돌아가려 발버둥을 치나 이미 진안에 갇힌 이상 카이의 소유주가 되어버린 상태인지라 돌아갈 수도 없다.
계속해서 웅얼웅얼 주문을 외워 유넨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며 악령의 괴성이 에스문드 가 전체에 들리는 와중 리플리케가 무슨일인가 싶어 카이의 방을 기웃거리려던 와중 디트경에 의해 가로막혔고 리플리케는 어찌된 영문인지 묻자 설명조차 하지 않은채 가로막는 디트경에 의해 하는 수 없이 돌아간다. 계속해서 카이의 계속되는 마법주문과 유넨의 피튀기는 기싸움이 일어났고 잠시후 악령인 유넨에게 육체를 부여하는 의식을 치루려는 듯이 곧 무언가의 주문으로 시체 한구에 유넨의 육체를 빙의시키는 카이. 이윽고 유넨은 카이를 향해 달려드나 곧 카이에게 붙잡혀 걷어차이고 카이는 피식 웃은채 말한다.
"헛짓꺼리 집어치우고 내말이나 똑똑히 들어. 너에게 새로운 육체를 부여했으니 이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마법을 쓸수 있을거다. 그나저나 내 전속 마법사가 4써클이라니. 뭐 덕분에 6써클의 마법으로 네 영혼을 불러왔긴 했지만 고마운줄 알라고. 아, 그리고 네놈이 암만 딴짓거릴 해봤자 내게는 어떤수도 통하지 않으니 잘 새겨둬라. 근데 왜 대답지 없냐. 너. 벌레를 씹어먹었냐?"
"..아..아닙니다. 새로운 주인이라면 일단 거둬주신 것만으로 감사하니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따라야죠.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고맙다는 듯이 빙긋 웃는 유넨이나 속으로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자신을 향해 한참이나 씹고있을 것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기에 카이는 피식 웃더니 이내 밖의 디트경을 부르더니 이내 말한다.
"디트경. 당장 이놈을 고문실로 데리고 가라. 아무래도 이놈의 버르장머리를 뜯어고쳐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다. 내가 직접 심문하마-"
"이...죽일놈!!!!"
고래고래 자신을 향해 욕짓거리를 날리는 유넨의 말은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는듯 피식 비릿한 웃음을 지어주곤 뒤를 돌아 매정히 가버리는 카이의 뒷모습과 함께 울부지으며 디트경에게 끌려가는 유넨의 모습이란 참으로 처절하기 짝이 없었으나 카이는 샐쭉 요염히 웃으며 앞으로의 시작을 예고하나 유넨은 처절한 비명만을 지르며 디트경에 의해 고문실로 끌려갔고 잠시후 거꾸로 매달린채 흠씬 몽둥이로 두들겨 맞는 유넨은 뜨거운 가마솥의 물에 얼굴을 담군뒤에 다시 들어올려져 다시한번 몽둥이로 두들겨 맞았고 이내 카이는 멈추라는 신호를 내린다.
유넨은 죽일놈. 저 죽일놈거리는 눈빛으로 카이를 쏘아보았으나 카이는 아무 미동없이 샐쭉 웃으며 고문이 아무래도 너무 약했나 싶어 인두를 가져와 유넨의 몸을 지져놓았고 이에 비명을 질러 울음을 흘리는 유넨. 젠장! 빌어먹을!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고생을 하는건가. 자신은 그저 그 위선자 카류리드를 응징하려 했을 뿐인데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것도 모자라 이젠 누군지도 모르는 놈에게 이런 고문까지 당하고 있질 않은가 빌어먹을. 그러나 카이는 좀더 잔혹한 진실을 알려주려는 듯 피식 웃으며 이내 섬뜻한 눈초리를 하곤 유넨에게 싱긋 웃으며 말한다.
"사람 참 아이러니 하지 않나? 그 아비를 끌어냈나 싶은데 이젠 그 아들에게 억지로 되살려나 고문을 당하는 형국이라니-"
서...설마! 그럼 저놈이 그 위선자 카류리드의 아들이란 말인가! 그럼 저놈은 카류리드의 복수를 위해 자신을 되살려내 이렇게 괴롭히고 있는건가?! 젠장 빌어먹을! 잘못한 건 그 위선자 놈인데 이 아들이란 놈은 멋도 모르고 자신을 고문하고 있다. 하. 이놈도 틀림없이 자신의 아비가 착하다고 믿는 어리석은 놈일거다. 하기사. 그러니 자신의 아비의 복수를 하겠다고 설치는 거겠지. 말하기도 귀찮고 어차피 말해야 의미도 없지만 카류리드의 광신도가 늘어나는 것은 막기위해 그래도 유넨은 나름의 발버둥을 쳐본다.
"하! 네놈도 불쌍하군! 꼴에 아들이라고 그 아비란 자가 좋은점만 가르쳤겠지! 그놈이 정말 착한놈이라 생각한다니 정말 불쌍해! 정말 그놈이 착한 놈이라고 생각해? 그놈도 그래봤자 결국 왕족이야! 세상에 그렇게 착한놈이 있을리가 없잖아! 그러니깐 네놈도 그만 정신차리고 깨달으라고!"
"네놈이야 말로 뭘 착각하고 나에게 그런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말야. 난 어린시절을 단한번도 내 아비의 품에서 자란적이 없다. 그런 내가 내 아비가 착한지 나쁜지 어찌 아나. 또 하나. 사실 말이지 난 내 아비가 착하던 악하던 별로 중요하지 않다. 선하시던 악하시던 어찌됐건 그분이 내아버지신 건 분명하신 사실이니깐"
"한번도 착각하지 않아! 네놈의 아비는 세상을 속인 위선자다! 왕족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평민을 업신여기고 깔보면서 혼자 착한척 행세는 다하는 놈이라고!"
"그럼 네놈같은 무지렁이 평민에게 뭐가 아쉬워서 진심으로 대해줘야 하지? 무엇을 위해서? 세스케인과의 사건이라하면 세스케인이 옳다. 세스케인이 줄수 있는 한도를 주었다면 네놈같은 무지렁이도 그에 대한 댓가를 주는것이 합당한것이 인지상정이거늘...허면 아무것도 없는 소득을 바라다니. 이러니 내가 너희같은 무지렁이들이 한심하다 여기는거다. 답답하기는-"
뭐야. 이놈은. 마치 이런 얘길 아무렇지도 않게 꺼내고 그렇다고 다른 귀족들처럼 착하고 훌륭하단 걸 정당화 시키지도 않고 뭐랄까. 그렇다고 속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뭐랄까. 확실히 이놈은 뭔가 다르다. 그렇지만...이놈은 그래봤자 왕족이다. 왕족의 피가 섞인 놈이 자신의 마음따위 알리가 없다. 자신의 심정 따위 이해할리가 없어! 너같은 놈이 내 마음과 내 심정을 어찌 알아!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나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리가 없잖아!
"너 따위가 나에 대해 뭘안다는거야! 내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뼈아픈 시간들을 보냈는지 네놈이 알기나해!"
"아 모르지.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래서 알아주길 원하나? 한심하군. 남들의 심정따윈 공감해주지도 않는녀석이 자신의 심정과 마음만을 강요하다니. 아버지더러 위선자다 뭐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네놈이야말로 훨씬 재수없고 추해보여. 내 아비가 위선자인게 그렇게 대수인가? 위선자면 어때서? 어쨌던 결국 내 아버진 승리했고 넌 패배자다. 허접한 악령따위가 시체에 깃든 패배자. 이걸로 더 설명이 필요해?"
항상 자신을 떠받들고 위해주던 세상을 가식덩어리라 비웃던 자신이 직접 이리 일침을 찔러주며 힐난해준 사내를 만나자 이 얼마나 비수같은 말인지를 새삼스레 느끼게 된 유넨. 그렇다고 세상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것은 아니다. 근본이란 것이 본디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것은 아니니깐. 하지만, 그래도 이 자는 적어도 솔직하단 점이다. 광포하고 미치광이고 제멋대로고 안하무인이긴 하지만 그 위선자들에 비해 이자는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내비치며 자신에게 힐난하듯 꾸짖었다. 그래. 난 이런 솔직한 말이 듣고 싶었다. 그 말이 설령 상처가 되서 돌아온다 해도 말이지.
"고맙습니다...제 심정을 이해해 줘서..."
그렇게 말하며 이윽고 카이의 구둣발에 키스를 하며 흐느끼는 유넨이건만 역시나 카이는 그런 유넨을 매몰차게 걷어차버린다. 이유는 그녀석의 더러운 콧물이 자신의 구두에 묻었기 때문이었고 이녀석이 본디부터 타인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듯 자신 역시 이녀석의 심정에 공감할 필요도 알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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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피를 부르는 진혼가 연재합니다.
카이가 악령소환 마법으로 유넨을 소환했군요. 무려 6써클 마법.
유넨 한명 소환하려고 카이녀석 고도의 마법소환을 감행했군요.
카이가 과연 유넨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을
지켜봐주시며 다음화 기대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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