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사노동조합'은 최근 3년 사이 서이초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중인 교사들의 제보를 통해 학부모들의 갑질을 폭로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 측은 지난 2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난주 고인이 맡았던 학급에서 학생 A가 뒤에 앉아 있던 학생 B의 이마를 연필로 긁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학생 B의 학부모는 이 사건을 이유로 교무실에 찾아왔고, 고인에게 ‘교사 자격이 없다’,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알 수 없는 경로로 교사의 핸드폰 번호를 입수한 학부모가 핸드폰으로 수십 통 전화해 힘들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고인은 '소름 끼친다. 방학하면 휴대폰 바꿔야겠다'라고 말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서이초의 경우 학폭 민원 등을 제기한 학부모 대부분이 법조인이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서이초에서 학교 폭력을 담당한 A교사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당시 한 학부모로부터 "내가 OO 아빠인데, 나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A교사는 학교폭력 업무 당시의 업무 피로를 회상하며 '서이초의 민원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제보했다. 또한 A교사는 학부모 민원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교사들이 근무를 매우 어려워했다고 토로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 측은 "경찰은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외부 정황이 없다고 하지만 추가 제보를 통해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는 여러 정황을 확인했다"며 "경찰과 교육 당국은 유가족과 전국의 교사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2020년 강남·서초 초등학교로 전입한 교사는 398명이었지만, 다른 자치구로 학교를 옮긴 초등학교 교사는 438명이었다.
2021년에도 강남·서초로 전입한 교사는 421명이었지만 다른 자치구로 옮긴 초등학교 교사는 441명으로 더 많았다. 2022년의 경우 강남·서초에서 다른 자치구로 학교를 옮긴 교사는 346명이었고, 강남·서초로 학교를 옮긴 교사는 298명에 그쳤다.
강남·서초로 오는 초등학교 교사보다 떠나는 교사가 많다 보니 '강남서초교육지원청'의 경우 '5년 이상 근무(1개 학교 이상 근무) 후 전출' 규정을 '10년 이상 근무 (2개 학교 이상 근무) 후 다른 교육지원청으로 전출'로 규정을 변경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강남은 기피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며 "워낙 학부모 민원이 많기로 유명해서 그 학교에 있어 보지 않아도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한 초등학교 교사도 자신의 SNS에 "서울은 신규 발령이 나면 무조건 강남으로 발령을 받았다"면서 "강남이 기피지역이기 때문이다. 강남 학생과 학부모는 기피 대상"이라는 글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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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야, 이 나라에 새로운 계급이 출현했나 봅니다? 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산 자들은 죽은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의무가 있습니다.
신차별주의 시대 군요
사람이 제일 무섭죠
신진귀족들이 발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