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코치는 초보스키어를 부이 돌려주려고 양쪽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 코치는 앞만보고 뱃길을 대회수준으로 정확하게 진행합니다.
경기정을 몰아본 경력이 있는 스키어는 뱃길이 눈에 띄게 틀어지면 스키를 타는중에 슬라럼 리듬이 깨지는걸 쉽게 느낍니다.
다만 국내같이 드라이버겸 코치가 운전하고, 백미러를 보면서 한가지라도 알려줘야하는 환경에서는 뱃길이 어느정도는 틀어질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코치님한테 뱃길좀 똑바로 가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제 성격으로는 절대 말 못합니다. 아마 대부분 그럴겁니다.
그래서 저는 배운전 하는 사람은 스키어의 리듬만 살피며 배운전만 정확히 하는게 정석이라고 생각하고, 코칭은 승선자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러면 스키비용을 얼마를 내야할까요? 1회 6만원?
다만 코치님이 선의를 가지고 되지도 않는 라인 돌려주려고 하신다면, 조심스럽게. 그냥 정석으로 일자로 쭉 가주세요. 라고는 말은 해야된다고 생각합나다. 저는 뱃길 틀어지면 더 위험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암튼 참 민감한 부분인데. 국내 환경에서는 특히 코치님과 스키어의 유대관계가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해외도 드라이버가 코칭하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끊었을때 한마디라도 나누어야 정이 쌓이죠.
본인이 스키좀 탄다고해서 드라이버한테 앞만보고 똑바로 가라고 말하는 스키어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보통 뱃길을 오프사이드쪽으로 치우처서 쭉 진행하면 스키어에 따라서는 기록이 2단계 까지도 올라갑니다. 그러면 온사이드 쪽으로 붙여서 진행하면?
보트가이드와 보트가이드 사이에서 배로 장난치면 기록을 3단계 까지도 올릴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운전하면 잘못하다간 스키어가 크게 다칠수도 있습니다.
꽤나 짜증나는 이야깃거리라. 두서가 없지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써봅니다.
한가지 명확히 할 건.
스키어는 코치님께 “저는 정석이 좋습니다.” 정도는 정중하게 얘기할 필요성도 있으며.
코치님은 스키어에게 “좀 편하게 돌라고 뱃길좀 흔들었다.” 정도는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섕각이 듭니다.
일종의 천기누설을 얘기한것 같아 찝찝하기는 하지만, 한 번쯤은 꼭 집고가야 할 얘기라. 총대매고 꺼내봤습니다.
첫댓글 제가 과거에 대회 정면영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수시로 얘기한 이유의 90%가 이것 때문입니다. 현재 대회영상이 실시간 라이브로 방송되는것이 정말 반가운 것도 이것 때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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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하셧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