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도량 2009 1월 108사찰기도순례 2009. 1. 12. 월요일
영주 부석사편
소한과 대한사이 딱 중간새에 끼인, 음력으로 섣달 열이렛날이었다. 오랜만에 대구에도 칼바람이 며칠을 내리치는.. '동지섣달'이라는 대명사에 손색이 없을만큼 겨울다운 날씨였다.
어떤 불사인들 기도아닌 것이 있을까마는 사찰참배는 문중의 부처님과 어른이 계시는 곳을 방문하는 일이니만큼 기대와 설레임이 늘 따랐건만, 날씨따라 신심도 그만 꽁꽁 얼어붙어버렸는지... 구정으로 두 주일 앞당긴 일정때문인지, 인원이 절반을 겨우 넘겨 모처럼 넉넉해진 좌석 두 자리를 다 차지하고 느긋하게 출발하였다.
단조로운 겨울색 나목들의 정겨운 마중이 그리 싫지 않다.
세상을 손바닥안에 넣고도 난 아무것도 모르오! 하시는 선사님들처럼 훌훌 다 벗어버려 소탈한 듯, 가난한 듯, 그러나 저 당당함... 봄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기 때문일까. 여름과 가을과 그리고 또 다른 겨울을, 또 더 많은 겨울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한 해 여름날에는 부석사 아래 꽤 볼만하게 꾸며놓은 식당에서 된장국과 산채비빔밥 으로 늦은 점심공양을 했었다.
뒤뚱거리며 한여름 부석사를 오를때 제일 먼저 반겨주던 푸르던 밀밭. 몸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고 밀 수염을 허공에 빗대자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었는데..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에 소재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으로 화엄십찰의 하나.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본사 고운사의 말사(末寺)로 676년(신라 문무왕16년)에 의상조사께서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였다고 함.
경내에는 무량수전(국보 제18호), 조사당(국보 제19호), 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 조사당 벽화(국보 46호),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과 3층석탑, 보물로 지정된 당간지주, 원융국사비, 불사리탑등의 지방문화재를 비롯 삼성각, 취현암, 범종루, 안양문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부석사 입구 당간지주, 보물 제255호>
당간은 절에서 불교의식이 있을 때 불 . 보살의 공덕을 기리거나 마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이 깃대를 고정시켜주기 위해 세우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고 한다. 이 기둥은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로 높이 428cm로 7세기 경 부석사 창건과 함께 세워진 것이라고 함.
<부석사 3층석탑 , 경상북도 유형문화제 제130호>
천왕문을 올라서자 제일 먼저 반겨주는 두 개의 탑. 쌍탑이며 무량수전 동쪽에 있는 탑과 같은 양식이라고 한다.
무량수전 (국보 제18호) 편액, 공민왕의 글씨로 전한다.
법당 내부는 사진촬영을 금한다고 적혀있었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짓고 고려 현종(재위 1009∼1031) 때 고쳐 지었으나, 공민왕 7년(1358)에 불에 타 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고려 우왕 2년(1376)에 다시 짓고 광해군 때 새로 단청한 것으로, 1916년에 해체·수리 공사를 하였다...
<배흘림기둥 양식으로 지어진 무량수전과 안양루, 석등> 무량수전은 고려 현종 7년 (1016) 중창, 고려 우왕 2년 (1376) 중수하였다.
배흘림기둥은 기둥의 직경이 밑에서 1/3지점에서 가장 크고 위와 아래로 갈수록 작아지는 기둥을 말한다. 주로 큰 건물이나 정전건물에서 사용했다. 고구려시대 고분벽화의 건축도에서 배흘림기둥이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배흘림은 고대서부터 사용되었으며 조선시대 말까지 이 기법은 이어진다.
현존하는 건물 중에서 고려시대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 수덕사 대웅전, 강릉객사문 등과 조선시대 대부분의 건물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 범종루> <부석사 무량수전 석등(국보 제17호)>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하다고 한다.
<목어, 운판, 법고>
<무량수전 왼쪽 선묘낭자의 진영을 모신 '선묘각'과 무량수전 오른쪽 ‘부석(浮石)’ 바위>
『삼국유사』에 있는 설화에 의상대사께서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이곳까지 따라와서 줄곧 의상대사를 보호하면서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왔다고 하는데, 이곳에 숨어 있던 도적떼를 선묘가 바위로 변해 날려 물리친 후 무량수전 뒤에 내려 앉았다고 전한다.
<선묘낭자 진영>
<부석사 3층 석탑(보물 제249호)>
부석사 3층석탑과 멀리 보이는 비로봉
부석사 조사당 (국보 제 19호, 고려 우왕 3 년 (1377) 원응국사께서 중건)
<조사당(국보 제19호)과 조사당앞에 심어진 선비화, 학명은 골담초>
의상대사께서 짚고 다니시던 지팡이를 조사당 처마 밑에 꽂았더니 가지가 돋아나고 잎이 피었다고 하며 이슬과 비를 맞지 않고도 항상 푸르게 자라고 있다고 함.
아름다운 부석사 경내
배흘림기둥, 날아갈듯한 맞배지붕, 팔작지붕, 구품연화대를 상징한다는 돌계단, 안양루와 멀리 보이는 풍경, 선묘를 닮은 정갈한 여인의 자태를 닮은듯한 아름다운 전각과 요사채...
두고 떠나기가 싫어 돌아보며 다시 담아본다. 석양에 보는 부석사가 제 격이라던데...
출발시간 다 되었으니 빨리 내려오라는 휴대전화기는 아까부터 계속 울려대고... 아쉬운 발걸음으로 산문으로 내려서니 오후 1시 경.
차가운 겨울 한낮을 밀어내며 참배객들이 이제 막 일주문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관세음보살()()()
어린이찬불가 - 석가모니불
|
첫댓글 솔바람소리-관세음보살~자목련 법우님~~^^*() 당간지주를 보니 경주 황룡사 당간지주랑 비슷하네요~삼층 석탑도...전형적인 통일신라의 향기가 나는데 이 절은 어디에 있는건지요~?아미타 도량인것 같은데....아~영주 부석사 입니까~~ㅎㅎㅎ 10:01
솔바람소리님, 사진 몇 장 추가하느라고요,^^ 아미타도량맞고요, 영주 부석사 맞고요..ㅎㅎ 수고많으세요. 이렇게 올리면 되는지요?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상세하신 설명,,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자목련 법우님 덕분에 가만히 앉아서 부석사 귀경 잘 했습니다. 자세하게 설명을 곁들어 주셔서 이해하기도 참 좋았습니다....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구석구석 상세한 설명과 사진 함께 주심에 감사히 봅니다,,사진 실력도 좋으시네요~~_()()()_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