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 세고비아, 첫 날 일정은 무척 깁니다.
수도교 - 후안 부라보 광장 - 세고비아 대성당 - 알카사르
도시 관통하면서 걷게 되지요
이곳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잘 갖춰입고 예절도 좋습니다.
젊은이들도. 마치 우리들의 60-70년대처럼 가족적이고, 마을 사람들 간의 인사와 애정도 좋아보이네요
스페인에서는 절대 동네에서 사기 치지 않는다고 하네요
왜냐면, 패밀리 의식이 강한 나라여서, 혹이라도 실수하면~ 소문나서 동네에서 살 수가 없다네요
# 관공서나 은행에서 줄이 길 때, 한 사람이 앞으로 주욱~ 나가서 먼저 일을 본다면?
새치기라 여기지 않고, 지인이 이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자연스레 먼저 일을 보게 한답니다.
보이는 곳은 [산 마르틴 성당]과 그 앞에 [후안 부라보] 동상이 있는 [후안 부라보 광장]
그는 카를로스 1세에 대항, 세금 감면과 왕실 소비 억지를 요구하면 반란을 일으킨 인물~
왕권에 대항하 위대한 영웅인데.... 그가 파괴하고 없애려 했던 왕과 귀족들의 성당과 건축물에 둘러싸여 있네요.
세상이 바뀌어도 여전히 이곳에는 수백년 쯤 되어 보이는 건물들만 가득하네요
역시, 멋진 도시....
이곳에서 잠시 땡볕과 더위를 피해 한 숨 돌리고
세고비아 대성당까지는 곧입니다. 조기 골목 끝에 벌써 화려하게 보이네요
도시가 작아서, 골목 끝에는 숲과 들판과 하늘이 ....
세고비아 대성당, 스페인의 햇살을 받아. 마치 황금인냥~ 우아한 자태를 보이네요.
'대성당 중의 귀부인'이라고 불리는 자태에 넋 놓고~ ㅋㅋ
하지만 이 앞에 단두대가 설치되고 마녀사냥을 하고....
역사는 무섭더라구요.
성당 앞은 마요르 광장~
다른 유럽에 비해 관리가 약간 느슨해 보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 관리 되어 보입니다.
주변에 상점이나 장사꾼이 적은 것도 맘에 들고요
이곳 사람들은 오랜 프랑코 독재 정권 하에서 영향 탓인지~다른 유럽 나라와는 좀 다릅니다.
특히 서비스 부분에서.... 손님은 왕? 그런 돈으로 사람을 부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곳 스페인에서는 미국에 그렇게 많은 [도어맨] 혹은 [짐꾼]이 없습니다.
하늘이... 하늘이 찔렸네요~~ㅎㅎ
골목길 주소지 알림판도 멋스럽게
오늘의 최고 관광지, 알카사르 입구~
정원은 아담하지만, 마음껏 자란 나무들이 부럽습니다.
백성공주 성을 만들 때, 모티브가 된 곳이죠
검은 첨탑들은 왕과 귀족들의 숙소로 주로 이용 되어 지고
가운데 네모단 곳의 기둥은 나중엔 감옥으로...
우아한 첨탑의 모양에 눈을 홀릴 때, 흘깃 보이는 .... 스페인의 드넓은 들판
첫날 감탄하고, 둘쨋날 감탄하고.... 넓은 나라, 정말 너른 나라
갑옷 투구 격식, 이슬람 문화의 영향으로 구조된 다양한 문향들
이슬람 사원에는 동물, 꽃과 식물을 그릴 수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기하학적 문향으로...채운다고
이슬람 양식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아름다운 궁전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은 오랫동안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해 왔다. 8세기에 스페인을 침입한 이후, 무어 족은 300년이 넘도록 이 지역에서 주도권을 유지해 왔다. 13세기에 기독교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의 '재탈환'을 개시했지만(세비야를 되찾은 것은 1248년이었다), 이슬람 세력의 오랜 지배는 안달루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지워 버릴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세비야의 알카사르('궁전'을 뜻하는 아랍어 단어에서 온 이름)는 기독교와 이슬람 양식의 이러한 퓨전을 보여 주는 완벽한 예이다.
창으로 들어나는 성 밖의 경치에 빠져들죠~
미국 관광객들?
가끔은 헷갈려요. 잘 들어보니 스페인어?!
서양 사람들도 단체로 다닐 때는 줄 잘서고, 규칙에 적응 잘 하네요
음... 나보다 크면, 스페인사람들은 아닌데...
자아 성에서 빠져 나와, 윗 사진의 좌측 잔디밭으로 내려갑니다.
차량이 진입이 안되는 곳이라서~ 주차장이 저 아래
빠져나올때 발견한 나무 한 그루
마치 부조처럼 벽면에 2차원적 평면으로 자랐네요~
유럽에 가면 꽃들이 참 흔한데요
물론 날씨가 좋고, 온도 탓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자연스런 생활인듯해요. 베고니아 꽃 가득~
이곳도 역시 관광객만 많다는 ㅋㅋ
사람 구경 좀 해볼까요~
어느 나라 사람일까요?
보통 반바지는 미국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반바지를 꺼내 입었는데, 약간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멀리 세고비아 대성당의 높은 탑이 보이고
이런 사진들은 남들보다 빨랑 빨랑 다녀야 찍을 수 있죠
다들 저보고 체력이 넘친다고 하네요. ㅋㅋ
그냥 사진 욕심이 많을 뿐이죠
내려간다~~~아~~~
한적한 길이네요. 관광객도 없는~
능숙한 현지 가이드 [김세기]님 덕에... 이런 저런 혜택을 많이 누렸는데요
특히 길이나 음식 보다는...
역사적 설명에 능통하더라는....
스페인 사람들은 개를 산책 시키는 모습 흔히 보입니다.
이곳도 똥밭일까봐 들어 눕긴 좀 그렇더라구요
보통 10kg 내외 정도 중견을 키우고요
다들 줄 단단히 잡고 다니는데
주인들처럼 순하고, 뛰어다니는 강쥐들은 없습니다.
헌데. 주인들이 똥을 잘 치우지는 않는듯. 휴지와 비닐을 넣고 다니는 가방들이 좀 작네요?
세고비아를 이제 떠납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을겁니다.
스페인의 광활함으로 볼 적에, 전 이곳 보다는 또 다른 곳을 가보고 싶을 터이니까요
스페인에서는 육로 말고, 화려한 섬들이 많던데~~ 이비자~ 가고 싶다
프랑코는 마드리드에 입성한 1939년 4월부터 1975년 11월, 그가 죽을 때까지 스페인을 통치했다. 그는 1936년 9월에 동료 장군들에 의해서 스페인 정부 수반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스페인의 동전에 새겨져 있듯이 총통이고, 국가원수이고, 정부 수반이며, 또 내각의 의장이기도 했다.
첫댓글 창문틀의 문양이나 성의 외관은 이태리쪽보다는 훨씬 검소하것같네.
항상 눈앞의 산만보다 지평선을보니 탁트인것이 션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