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뮤지컬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악~ " 이였다. 어찌나 멋있던지 ...
처음부터 관객들의 눈을 확~~~ 사로잡는 배우들의 노래와 춤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멋있었다 뮤지컬을 보면서 어찌나 가슴이 벅차 오르던지 거의 한 10초 동안은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안 그래도 구미 예술회관의 무대와 공연장을 보고 나서 입이 떡 버러져 있었는데 거기다 화려하고 분위기에 잘 맞는 조명들까지 ,,, 진짜 "우와~~~~~ ,헉 "등등의 감탄사들 뿐 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또 어쩜 그렇게들 노래는 잘하는지 ,,
사실 이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동화세탁소 다음으로 보는 두 번째 뮤지컬인데 정말 비교가 되었다 뭐 동화세탁소도 나름대로 재미있었고 신났던 뮤지컬 이였지만 이렇게 멋진 뮤지컬을 보고 나니 비교가 막되었다 그리고 그때 선생님께서 동화세탁소를 보시고 나서 연출이 엉망이라면서 어떤 연극 관계자 분에게 말하셨을 때 솔직히 이해가 안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아니 조금 많이 알 수 있을 듯하다
동화세탁소는 어딘가 모르게 배우들의 노래와 춤에서 엉성한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반면 이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는 작은 동작 하나 하나에도 신경 써서 그에 맞게 안무와 노래를 곁들여 한시도 관객들의 눈과 손을 쉬지 않게 했다 예를 들자면 배경이 교실로 바뀌는 부분에서는 배우들이 구두 소리와 의자소리를 내어 자연스러우면서도 관객들의 흥을 돋우며 아주 재미있게 무대가 바뀌었다 그리고 자전거 손잡이나, 줄넘기, 책가방, 도시락, 등의 아주 평범한 소재들을 가지고 너무 너무 너무 멋있게 그 장면고 잘 어울어 지게 표현 했다는 점에서 많이 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노래 소리부터 달랐다
동화세탁소에서는 몇몇 배우들이 발성연습이 안되어서 중간에 삑 소리도 나고 갈라지는 부분도 많았지만 이 뮤지컬에서 배우들은 장작 2시간 정도 긴 공연을 하는 동안 정말 완벽에 가까운 목소리로 나는 물론이고 상주여고학생들 ,아니 모든 관객들의 몸에 닭살이 돋아나게 만들었다 그 정도로 너무 멋있어 배우들 목소리에 취해 넋이 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 였다 굵직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는 아마 내 머릿속에서 평생 지워지지 못할듯하다 배우들의 무대 매너 또한 굉장했다
동화 세탁소와 이 뮤지컬은 스토리구성에서 처음에는 밝은 분위기였다가 나중엔 우울하고 마지막엔 행복한 결말로 끝을 맺는다는 점과 관객들을 공연에 동참 시켰다는 점에서 비슷했지만 이 두 뮤지컬이 내 가슴에 와 닿게 해주는 무엇인가는 정말 천지차이로 달랐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동화세탁소는 신나고 즐겁긴 했어도 가슴에 뭔가 확 꽂힌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그리고 관객동원에서도 동화세탁소는 첫부분에 관객의 옷을 세탁한다고 가져갔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아들이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 그 슬픈 상황에서 옷을 돌려주어 오히려 관객동참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정쩡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는 고등학생들의 축제에서 관객들이 다시 한번 공연 속의 관객이 되기도 하면서 아주 자연스레 관객들을 공연에 동참시켰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찾을 수 있었다
정말 이 뮤지컬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고 아마 밤새도록 이 뮤지컬의 소감을 말하라면 말 할 수 있을 듯하다 무엇보다 나는 이 공연을 보면서 노정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 드렸다 그리고 정~~~~~~~~말루 혼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은 공연을 혼자 보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나 어떻게 ,행진 , 뭉개구름 , 어쩌다 마주친 그대 , 세상만사등 70년대 가수들의 노래가 흘러 나올 때 어머니께서 저번에 KBS에서 386세대를 위해 70년대의 가수들이 나와 노래부르던 프로그램을 보시며 노래를 흥얼거리시면서 나에게 옛날에는 이런 노래를 불렀다는 둥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시며 마치 10대 소녀처럼 좋아 하시던 모습이 떠올라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진짜 어찌나 아쉽던지 할머니 생신 때문에 부모님, 가족들이 함께 이 공연을 볼 수 없어서 무지 안타까웠다 나는 70년대 노래들을 들으면서 지금의 대중가요 보다 신나고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왠지 모르게 듣고 나면 가슴이 징~~~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빠르고 신나는 대중가요에만 물들어 있다가 들어서 그런지 꾸밈없고 자연스럽게 술술 풀어지는 듯한 노래에 신선하고 정겹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나는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공연을 5000원이라는 헐값에 보아서 배우들과 극단 측에 무지 죄송했다 만약 내가 그대로 티켓 값을 내고 보았더라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을 것이고 내가 훌륭한 공연의 가치에 그 만큼 값어치를 해주지 못해서, 뭐랄까 날로 먹는다 해야 하나 ?? 뭐.. 그런 기분까지 들었다 ,,
암튼 오늘 본 이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절대루 잊지 못할 공연중하나였고 앞으로도 쭉~~~잊을 수 없는 공연으로 남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게 힘써주신 노정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에 감사에 또 감사를 드립니다 ,, 선생님 정말루 진짜루 장난 아니게 감사 드립니다 ♡♡♡
첫댓글 와우~~!! 멋진 소감문!! 이 소감문 하나로 내가 그 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모두 풀리는 느낌이야. 역시 함사세 부장답다^^!
마이콜 머라 .. ㅋㅋ 암튼 정말로 와이키키에 반했는거같아여 ㅋㅋ ㅜㅜ 어찌나 노래를 잘하시던지 ㅜ_ㅜ 정말 왕왕왕 감동이었어 ㅋㅋ
나도 왕왕 감동이였어,ㅋㅋㅋㅋ
나도 보고싶었다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