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다이어트 셰이크 뭐가 제일 맛있을까? #내돈내산
글 최은초롱 기자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조금씩 따뜻해지는 날씨만큼이나 얇아질 옷이 걱정인 에디터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최근 출시된 체중 조절용 셰이크를 직접 마셔봤다.
365일 다짐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목표 중 최고봉은 바로 다이어트 아닐까. 항상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만 제대로 실천한 적은 없다. 우선 평소 식습관부터 고백하자면 전형적인 ‘초딩’ 입맛에 탄수화물 ‘찐 러버’. 아침은 귀찮아서 거르기 일쑤고 점심은 미팅을 겸해 대충 먹을 때가 많다. 퇴근 후 늦은 시간에 비로소 맛있는 배달 음식을 종종 즐기다 보니 몸에 군살이 붙기 시작했다. 문득 식단 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 이틀 저녁을 안 먹다가 ‘치팅데이’라는 핑계를 대며 또 배가 부를 때까지 먹었다.
뭔가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무조건 굶거나 과한 식단 조절은 피하고 싶어 선택한 것이 바로 ‘다이어트 셰이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즐겁게 챙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그 덕에 맛있고 간편하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다이어트 셰이크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
일단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에 저지방 우유와 다이어트 셰이크만 먹기로 했다. 점심은 메뉴 제한 없이 일반식을 먹었다.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지 않기로 했으니 약속이 생기면 셰이크는 과감히 패스. 대신 “군것질을 최대한 줄이고,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운동을 하며, 시시때때로 많이 걷자”는 규칙을 만들었다.
셰이크를 고를 때 가장 신경을 쓴 건 맛. 무려 한 끼 식사를 대신하는 것이니 일단 맛있어야 한다고 봤다. 제품마다 초코, 요구르트, 고구마 등 맛이 다르고 칼로리도 조금씩 차이가 나 쉽게 선택하기 어려웠다. 결국 다양한 제품을 골고루 맛보다 취향 저격 아이템 발견!
처음에는 우유에 섞어 마시면 끝나는 이게 무슨 식사인가 싶었다. 배가 너무 고파 잠이 오지 않는 날도 많았다. 그러나 먹는 데 점점 익숙해지니 이제는 예전만큼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다. 후루룩 마시기보다 천천히 꼭꼭 씹어가며 먹어야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는 게 나름 경험자의 꿀팁이다.
2주 조금 넘게 다이어트 셰이크를 먹고 있는데 아직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다. 몸이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정도. 중간에 약속이 몇 번 있어 음주와 야식을 즐겼고, 운동이 귀찮아 빼먹고 넘어간 날도 있어 할 말은 없다. 그래도 “시작이 반”인 법. 현재의 식습관을 유지하며 꾸준히 운동한다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다이어트셰이크 #건강한식습관 #여성동아
신상 다이어트 셰이크 6
뭐가 제일 맛있었을까?
할리스커피 이지 쉐이크 그레인
맛 ★★★☆☆ 편의성 ★★★★★ 포만감 ★★★☆☆ 재구매의사 ★★★☆☆
물만 넣어 먹어도 맛있다고 광고하는데 솔직히 물보다는 우유를 넣어야 맛있다. 귀리, 통현미, 통흑미, 퀴노아 등 다양한 곡물이 들어 있어 고소한 선식을 먹는 느낌.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적당한 맛이다.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판매해 구하기 어렵지 않다.
셀리어트 슬렌더유 다이어트 쉐이크
맛 ★★★★☆ 편의성 ★★☆☆☆ 포만감 ★★☆☆☆ 재구매의사 ★☆☆☆☆
단백질 보충제,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입증된 식약처 인정 기능성 원료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을 함유했다. 상큼한 요구르트 맛을 재현한 느낌. 극한의 다이어트 중이라면 찬물에 타 먹어도 괜찮겠지만 개인적으로 약간 밍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추다. 셰이킹용 보틀이 따로 필요한 점은 불편하게 느껴진다.
프롬바이오 디밥 헬시핏 다이어트 단백질 쉐이크 허니오트맛
맛 ★★★★☆ 편의성 ★★☆☆☆ 포만감 ★★★★☆ 재구매의사 ★★☆☆☆
제품을 개봉하면 달콤한 꿀 향기가 솔솔. 달콤하고 고소한 미숫가루 맛이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단백질 함량은 한 포에 23g으로 높은 편인데 단백질 음료 특유의 비린내가 없으니 근력 운동할 때 섭취하면 좋겠다. 우유와 셰이크를 넣고 섞을 보틀이 따로 필요하다.
마이해빗 한끼습관 초코 그래놀라
맛 ★★★★☆ 편의성 ★★★★★ 포만감 ★★★★☆ 재구매의사★★★☆☆
차가운 우유를 넣어도 가루 뭉침 없이 잘 섞인다. 건강한 단맛을 위해 스테비아, 코코넛 슈거를 사용했다는데 평소 마시던 초코우유처럼 진한 단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은은한 시나몬 향과 초코 맛의 조화는 굿. 식감 좋은 곡물이 풍성하게 들어 있어 꼭꼭 씹어 먹으면 고소하다.
슬림디 슬림엔쉐이크 요거트
맛 ★★★★☆ 편의성 ★★★★★ 포만감 ★★☆☆☆ 재구매의사 ★★★☆☆
상큼한 요구르트 맛에 고소한 오트밀과 단백질 크리스피로 씹는 즐거움까지 주는 제품. 보통 셰이크들과 다르게 ‘닭 가슴살 분말’이 함유된 점이 신기했다. 양은 부족하지 않은데 저녁 식사 대신 섭취하기엔 약간 쓸쓸한 기분. 아침 식사 대용으로 출근길에 호로록 마시면 딱 좋은 제품으로 추천한다.
오그래 프로틴밀 고구마
맛 ★★★★★ 편의성 ★★★★★ 포만감 ★★★★★ 재구매의사 ★★★★★
국산 동결건조 군고구마 분말을 넣어 달콤 고소한 고구마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다. 구황작물 마니아라 그런지 고구마 맛 제품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다양한 곡물과 토핑을 더해 풍성하게 씹을 거리도 있다. 마셨다가 아닌 든든하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 포만감도 오래 지속되는 편.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마이해빗 셀리어트 슬림디 오그래 프롬바이오 할리스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