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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30일 일요일. 흐리고 이따금 빗방울이 뚝뚝뚝...***
친구들과 을숙도에서 자전거를 두어 시간 탄 후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었는데,
오락가락 하는 빗방울 때문에 자전거는 포기하고 에코센터 주변 산책으로 의견을 모았다.
'혹 철새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설렘을 맘속에 다독거리며...... ㅎ
에코센터 뜰에 마련된 전통체험 포토 존 오막살이 작은 마루에 걸터앉으니(?),
독거노인이 된 기분이다. 언제 우리 나이가 이렇게 되었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갈대가 우거진 수로 곁으로 난 길을 걷고 또 걸었더니,
을숙도 최남단에 위치한 '낙동강 철새 탐조 체험장'에 도착했다.
옥상 전망대에서 본 바다는 남쪽 하늘과 맞닿아 수평선이 사라져 버렸다. 구름 속으로.....
서쪽으로 눈길을 돌리니, 철새들이 떼지어 구구구구 사랑 노래가 소음처럼 요란하다.
겨울 철새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왔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횡재한 기분이었다.
갈대, 억새, 철새 구경에다, 덤으로 동백꽃까지 감상하고,
에코센터로 되돌아와 탐조경으로 고니랑 청둥오리를 자세히 살펴보니, 종류도 참 다양하다.
점심은 명지 선창회센터에서 갈삼구이를 냠냠했다.
갈미조개와 돼지삼겹살이 어우러져 쫄깃하면서도 입에 살살 녹았다.
곁들인 콩나물과 버섯도 맛있었다. 산책 후 친구들과 함께 먹어서 더 맛있는 것 같았다.
곽샘과 차박사도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독거노인(?) 오막살이에...(을숙도 에코센터 전통 체험 포토존)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ㅎㅎ
-이들은 집(에코센터)을 뒤로하고 산책을 나섰답니다. 흐르는 물 따라...???
-갈대를 감상하며 걷고 또 걸어서 도착한 곳은...?
-을숙도 최남단 '낙동강 하구 탐방 체험장'!
-2층 전망대(옥상)에 오르니 하늘도 바다도 모두 잿빛 세상이었습니다.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니... 와우! '물 반 철새 반'입니다.
-잠깐 억새밭에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 먼나무 열매처럼 붉은 열정으로 철새 탐조에 풍덩 빠졌습니다.
- 고니 떼 속에 기러기도 있을까?
-청둥오리 종류가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
- 겨울 철새 탐조를 즐기며 ... 동백꽃을 친구 삼아 한 컷 했습니다.
- 놀랐는지 갈대밭 위로 날아오른 철새 떼... 우리의 발자국 소리 때문은 아니겠죠?
- 갈대밭도 여기 저기 끝이 없고......
-그 사이로 난 수로에는 철새들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키가 엄청 큰 억새가 꼭 울타리 같습니다.
- 오막살이로 되돌아오는 길.... 어? 물이 역류,. 그렇다면 우리가 물길을 따라 걸은 셈인가???
- 산책을 끝내고......
- 에코센터에서 철새 탐조가 아니라, 겨울 철새 공부를 했답니다. 사진을 보고...
-탐조경으로 종류를 확인하고.......
-청둥오리...?
- 고니? 큰고닌가...?
-갈대 이삭은 수수비 같습니다.
- 공부를 끝내고, 철새들의 사랑노래를 들으며 갈삼구이(갈미조개+삼겹살+콩나물)를 냠냠 했답니다.
- 친구랑 함께 하니 철새 탐조도 음식 맛도 모두 꿀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