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색을 위한 온도관리가 중요
발색을 위한 겨울철 온도 관리는 꽃봉오리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충분히 휴면에 들도록 조절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될 수 있는 한 자연 온도에 가깝게 저온 처리해야 합니다. 온도가 높으면 화색이 흐트러질 뿐만 아니라 꽃 모양도 정상적으로 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휴면기인데 난들이 고온인 까닭에 생육기인 줄 알고 호흡 작용이 일어나 영양 소모가 많아집니다. 지나친 영양 소모는 색소 형성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겨울철의 꽃망울 관리는 적절한 습도 유지와 저온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12월에서 1월의 아침에는 2℃에서 10℃ 정도로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너무 높은 실내 온도는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므로 포의와 꽃망울을 마르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난실 없이 난독주택의 거실 등에서 재배하는 경우는 실내 온도가 낮아 자칫 꽃봉오리가 얼어 버린다거나 냉해를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가능한 햇빛을 차단함으로써 완전한 휴면을 취하도록 조치해 주고 낮과 밤의 격심한 온도차를 줄여 나가야 합니다. 지나친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하여 한낮에는 난실의 천창과 측창을 열어 통풍과 환기를 시켜주어야 합니다. 또한 개화할 시기인데도 화경이 조금도 뻗지 않은 채 꽃을 피워 버린 난들이 있습니다. 적절한 저온 유지로 겨울을 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