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넘 대견해서 새벽 3:30분에 이러고 있슴다!
넘 대견하니까 잠도 안오네요~~ㅎㅎㅎ
모임에 나가야 하는데.....날씨는 꾸리꾸리~~ 비도 오락가락~
상훈이 컨디션도 미적미적~~ 내 컨디션도 한없이 추락하는 기분....꿀꿀해!!
"언냐!! 커피 한잔 도라~"
"언니...피곤하다~~그냥 너네 집에 가~~~오지마!!"
흐미....그런데 왜 기분이 더 캥기쥐!!
쩝!! 임산부인데....저녁 먹으러 또 집밖으로 나오겠쥐!.....사 먹는것두 질릴건데....
"곰탱아~ 그냥 우리집으로 오라 해서 저녁이나 같이 할까?"
"내야 상관없지만....괜찮겠나?...컨디션도 별루라메?"
"그러게....좀더 누워있다 보고!!...쩝"
오후 4:30....
"언냐 울산에서 이제 출발한다!"
"...어~엉!!............그럼, 그냥 우리집으로 온나~"
"왜? 바깥에서 만나는거 아냐?"
"그냥 울집에서 밥이나 한끼 하자 (뚝)"
걸어서 마트까지 왔다 갔다~~장 좀 보고 하니, 1시간이 후딱~
무거운 장 바구닐 들고 오면서 생각하니
' 음~ 역시 잘했어!!... 윤희도 집 밥이 그리울테고, 미정이도 수술해서 불편할테고, 선희도 여름에 아팠다고 했으니 고기 반찬에 뜨신 밥이래도 한끼 멕여야 맘이 편할꺼 같토!!'
그렇게 생각하니, 오메~~~2시간 동안, 내가 한 일이 넘 대견스럽더라는!!...ㅋㅋ
걸어오면서... 제일 먼저
'냄비에 물을 데워서 브로콜린을 데치고...두꺼우니까 그 동안 고기 양념을 해놓고,
브로콜린 데친 물에 작은 배추(씨레기)를 데치고....그 동안 꼬막을 열심히 씻고,
냄비 물은 버리고, 다시 데워서 당면을 삶고, 그 다음 꼬막을 삶고... 씨레기 양념후, 다싯물을 낼 동안
잡채와 고기 양념에 들어갈 야채를 송송 썰구....오메메~~그림이 되네 돼!!'
집에 도착하면~~딱 순서대로 하면 2시간내에 되겠구만!!
흐미....윤희 생일 선물로 받은 원피슈~~~이삐다!!....누군 좋긋돠.
생일이라고 이뿐 옷도 선물 받구!!..... (서연아빠~곰탱이 숨어서 안 나온당!!...ㅎㅎㅎ)
음......순서대로 잘하고 있는 모습일쎄!!...ㅎㅎㅎ
곰탱이가 그랬다...
"딱 오늘만 맛있다고!!"
허걱~~~ 내가 평소 얼매나 안해 멕였슴 저렇꼬롬 막말(?)을 할꼬!!....쩝~ 뿌린대로 거둔셈이지만!!
그런데, 진짜 오늘 좀 되네........ 재료가 신선해서 1차 점수 묵고 들어가고, 양념빨(?)이 좀 받더구만!!
내가 내 손을 의심했다는!!....
하지만~ 이눔의 밥솥.....암튼 내가 완벽해 지는 꼴을 못 보는 우리집 전자제품들!!.....
잡곡에 콩까정 넣었건만!!....EC
무엇보다....요놈들!!
요놈들이 잘 묵어줘서 넘넘 흐뭇했다는!!....혓바늘로 고생하던 울 상훈이도 친구들이랑 어울려서 얼마나 잘 먹던쥐....기특해 죽겠더마는!!
참으로 좋은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입이 평범해서- 부담없어서 넘넘 좋다...
그리고 암것이나 멕여도 무조건 맛있다고 아우성들이다....ㅎㅎ
먹는것에 까탈스럽고 따지고 그럼, 사실 음식하는 사람도 꽤나 신경씌이고 부담스러운데...
이 사람들은 진짜 그냥 동생들 같다... 거기다 얼마나 칭찬들을 하는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맞는 말이닷.
집에들 가서 반찬이 짭고, 밥이 넘 꼬실했넹! 어쩌넹!....하더라도,
먹으면서 한마디 해 주는 센슈들은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해 준다!!.....
캬~~~나도 잘하는게 있구나....싶다니까!!
이거...오늘 칭찬을 넘 들어서...진짜 잠이 다~ 안올 지경이닷!!....ㅎㅎ
봐봐...컴퓨터 시계가 새벽 3:43분이닷...미치긋넹!!
꿀꿀하고 한없이 맥이 풀려 부시시 하게 보내던 주말이- 이 사람들이 씨끌벅적 떠들고 간 사이
기분이 넘넘 좋아졌다....
역시....사람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구나...
첫댓글 어무이~ 어무이가 해 놓은 멸치 볶음도 있었는데....이상하게 내 손님이라 그런지...내가 한 것만 대접하고 싶었으라.... 다들 괜찮았쓰?? (음....말들이 없넹....)....역시...사람이 사람을 불행하게도 만드는구나...쩝
ㅋㅋㅋ....넘넘 맛있고 행복했수~~~~전진형씨 두그릇 먹어서 더 놀랬수~~~~~서연왈,,, 엄마, 잡채 맛있었어요, 상훈이집에 또 가~장~~~~~~~~^^....언냐, 긴장하이소~~~~~~^_____^
아...이거 미치긋넹!!..며눌아가가 먹고 잡다는데 안해 줄수도 없구~~아..고민되넹!!
언냐 컴을 인제 켜서 사진도 지금 올릴라하오~과외갔다가 잠시 시간이 나서 사진올릴생각으로 들어왓소....언냐 난 넘 행복하오...언냐들이 잇어서...근데...우리 하숙 하면 안되오??민규아빠랑 일욜내내 순희언니집에 하숙생안구할까??이러고 있었오...ㅎㅎㅎ넘 행복햇다오....언냐집에서 넘 잘먹고 폭식을 해서...내배가 깜짝깜짝 놀랜듯하오....꼬막도 또 먹고 싶고...두루치기 잡채...브로 컬리까지...넘 맛잇더만,.....울집에와서...브로컬리 삶으니...젓가락이 안가는 이유는 뭘까요??/내가 한음식은 정말.....안들어가오...무슨 이런 입덧이 다있나? 몰겠오.....언냐 덕분에 넘넘 행복했던 토욜 밤이였소...감사하오...정말 맛있었다오
흐미...브로컬리 해 묵었냐?...내가 말했째..맛으로 먹지말구, 영양으로 묵으라꼬!!..밥이 좀 남아서 다음날 아침에 묵는데..우째 그리 꼬돌꼬돌 하겠누!! 전날 무신 정신으로 그걸 묵었는지 모르겠돠..다들 배가 무지 고팠던 모양이닷...그런데 진짜로 내가 음식한 나날중 제일 내가 잘한거 같토~~내가 생각해두!!...아~담번엔 안될꺼 같토야!..이거 살짹이 아플때...음식을 해야 잘되는거 아닌거 몰러...맨정신 아닐때 말이쥐...ㅎㅎ
또 손님 거하게 치셨군요...다들 넘 좋았겠다...수고하셨수 언냐...윤희는 좀 괜찮냐 입덧?
손님은..무신!!....그냥 동네 친구들이여~~~ㅎㅎ
오랜만에 참석한 자모 모임에 언냐의 솜씨를 맛보게 해줘서 넘~~~ 고마웠쓰요...... 진짜로 맛나데... 꼬막이랑 잡채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울 신랑도 맛좀 봤스믄 좋겠는데.. 담에 또 초대해줄란가요?? 참으로 언냐 말처럼 대단하다. 2시간동안 그 많은 음식을 어찌 준비했는고.... 비법 전수 좀 시켜줘~~~ 언니는 항상 멋진것 같다(이뿌단 말은 이닌거 알쥐??) 진짜 언냐처럼 푸근하고 기대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드네.. 고민상담 같은것도 해주남???
엄청 이뿌단 소리 맞째??
ㅋㅋ..울언냐 많이 긴장해야겠네~~~~^______^......................
윽~~생각보다 반응들이 좋은데....ㅎㅎ...역시 사람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