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가 전화를 안 받아서 인 서울을 취소하고 방콕했어요. 보상심리가 발동 했는지 바리캉을 꺼내 들고 셀프 커팅을 했어요. 동작 검문소 시절 신병 머리를 공들여 깎는다고 깎았는데 땡 중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서 혼자 배시시 웃었습니다. 머리만 깎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부천에서 교회 여신도가 사망했는데 또 목사가 개입돼서 한참 동안 부끄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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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믿음(피스티스) 논쟁을 하려는 게 아니고 믿음이란 '대상하는 것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라서 믿음이 좋으면 그 만큼 넘어갈 개연성도 높다고 봅니다. 인생 각자 걷는 것이고 정답은 없어요. 필자는 예수가 인생의 목적으로 알고 젊음을 불 싸질렀어요. 때론 결핍과 열등감으로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기독교가 주는 순기능( 찬양-공동체 생활-성경공부-자녀 교육 등등)을 다 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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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기능은 배타적인 기독교의 특성상 교리의 도그마와 신학적 패러다임에 빠져 객관적인 세계관에 문을 닫고 산 것입니다. 3년 정도 동서양 철학을 공부하면서 '변화와 움직임'의 세계관에 눈을 떴고 쾌락-지성', '중독-영성'을 연결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중입니다. 에예공 팔로 미!
2024.7.20.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