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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이 참 길기도 하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끝 무렵에 와서 겨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늦게서야 한강물도 얼었다고요? 그렇게 어느덧 하순으로 들어섭니다. 그런가 하면 2월은 졸업시즌이지요. 뭔가 종을 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기다리는 때이기도 합니다. 다음 한 주를 지나면 어쨌거나 봄은 좀 더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희망도 조금 더 짙어지겠지요. 지구 저 편에서도 이제 전쟁을 끝내자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길지도 않은 인생들 왜 그리 아귀다툼을 하며 못 잡아먹어 아우성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쌈 돋우는 자들은 다리 뻗고 책상머리에 늘어져 있지만 백성들이 고생입니다. 세상 참!!
달이 바뀌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이 주말 지나면 나아진다는 예보입니다. 2월도 하순인데 말입니다. 하기는 3월이라고 꼭 ‘춘3월’도 아니더라고요. 그냥 올 것을 기대하고 사는 겁니다. 어련히 때가 되면 오니까요. 이제 곧 열불나던 이 겨울도 종칠 때가 옵니다. 날씨는 추운데 마음은 불 때며 지나오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역시 지나갑니다. 다만 바라는 것은 정말 따뜻하고 기분 좋은 날입니다. 그저 계절의 봄만 오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시조에서처럼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네,’ 뭐 그런 봄은 말고 ‘산천에 봄이 오듯 우리네 삶에도 봄이로구나,’ 이런 봄 말입니다. ㅎㅎ 우리 안에 희망은 아직 있습니다. 살아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기지개 한번 크게 켜고 좋은 주말을 맞이합시다. ^)^
2025년 2월 22일 김종우 목사
“악인은 쫓아 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하니라”
(잠언 28 : 1)
<히트맨2>
옛날 초등학교 지나 중학교 시절까지도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그림도 좋아했지만 이야기가 재미있으니 보는 겁니다. 그 때는 잘 몰랐지만 오랜 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부러운데 어떻게 이야기도 그렇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거죠? 참으로 놀라운 재능이라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종이에 그리지 않고 대부분 컴퓨터에 올립니다. ‘웹툰’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종이에 그려져 나오는 만화도 있는 줄 압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연재하는 웹툰이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인기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져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게 히트를 치니 웹툰 작가도 더불어 유명작가가 됩니다. 함께 성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화를 졸업한지 꽤나 오래 되었으니 웹툰도 보지 않습니다. 하기야 종이가 아니라 선명한 화면 속의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줄 압니다. 그야 사람들의 기호가 다양하니까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이야기가 너무 좋으니까 실제 사람으로 대체하여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유명해진 작품도 많습니다. 만화든 영화든 이야기에 빠지면 그에 따른 부수효과들이 생깁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된 지역이 덩달아 유명해지고 주연배우들은 유명인이 됩니다. 사람들은 실제를 보려고 몰려듭니다. 배우를 보려고 아니면 촬영지를 보려고 모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그 이야기 속의 사건을 따라하고 싶은 욕구도 생깁니다. 그 사람이 실제 되어보고 싶고 주인공이 누린 사랑도 나눠보고 싶어집니다. 문제는 구성이 기막히게 만들어진 범죄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입니다. 소위 ‘모방범죄’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들어진 이야기를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보려는 것입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칼싸움을 한다든지 전쟁놀이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작가의 치밀한 두뇌의 산물을 이용합니다. 사람에게 그런 욕망이 있다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범죄에 사용되는 것이 걱정됩니다. 때문에 청소년 관람을 제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을 다라다니며 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작품이라는 것도 순수하게 상상만으로 생산되는 일도 있기는 하겠지만 많은 경우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오게 됩니다. 자신의 체험과 상상력이 합력해서 작품이 나오는 것입니다. 전 국정원 요원이었으니 그가 만드는 작품 속에 범죄 또는 비밀작전 관련한 사건들이 전개되기 쉽습니다. 그만한 전략이 있을 것이고 상대와 싸울 때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술도 갖추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야기에 깔리게 됩니다. 실제 사건들이 각색되어 등장하기도 합니다. 만약 관련자들이 본다면 이야기 속에 자기네의 사건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도 있겠지요. 혹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사자를 발견한 꼴이 됩니다.
인기야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잘 나가던 웹툰 작가 ‘준’이 TV 인터뷰까지 합니다. 그래서 나온 ‘시즌 2’가 이번에는 낭패를 봅니다. 문제는 이 작품이 옛날 상대했던 범죄자들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정보가 이야기 속에 깔려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원수를 찾아낸 기분이겠지요. 드디어 떼지어 국내로 침입합니다. 상황을 보니 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사건이 그대로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작가의 상상의 산물이 아닙니다. 준의 경력을 알고 있던 기관에서 준을 잡아들입니다. 닦달을 냅니다. 옛 동료들이 막아줘도 어림없습니다. 그렇게 전개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준을 일단 단속해놓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섭니다.
국정원 요원들과 대결하며 국내 숨겨져 있는 핵무기를 탈취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히려는 범죄집단과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국정원의 중요 요원 ‘덕규’와 ‘철’은 준의 옛 동료입니다. 싸움판이 벌어지니 국정원장이 실적 쌓기 욕심이 생깁니다. 머리를 쓰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욕심만 앞서는 것이지요. 엉뚱하게 빗겨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덕규와 철은 미모의 여인에게 한눈 팔다 생고생을 사서 합니다. 그 여인이 바로 법죄집단의 핵심 인물 중 하나라는 사실을 몰랐으니 말입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어도 미인에게 빼앗긴 마음을 쉽게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그냥 코미디일까요? 실제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처신할까 모르겠습니다. ㅎㅎ
너무 신파 쪽으로 기울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끝의 반전이 그럴 둣하지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사실 비극보다는 해피엔딩이라서 끝나고 나오는 기분이 가볍습니다. 한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핵폭탄을 공중폭발시키면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일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해상에서 일어난 일이니 거리가 좀 떨어진 육지에 큰 피해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핵폭탄이 그리 단순한 위험물이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튼 액션영화라기보다는 코미디라는 장르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관람하면 될 것입니다. 좀 과하다 하는 표현들도 그렇게 이해하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영화 ‘히트맨2’(HITMAN2)를 보았습니다.
도둑심뽀 버립시다
편지 받는 일이 매우 드문 때를 살고 있습니다. 설령 전할 소식이 있다 해도 요즘은 편지를 쓰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자나 카톡을 사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도 카톡으로 올립니다. 아무튼 결혼 소식을 들으면 일단 기쁘기도 합니다. 하기야 기쁘기도 하면서 때로는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버는 삶이 아니라 쓰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때로는 사람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뭐 넉넉하게 사는 사람이야 걱정할 일도 아니지만 생활비 빠듯한 사람은 걱정이 많지요. 안 갈 수도 없고 가자니 빈손으로 갈 수는 없고, 그래서 고민합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사정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것도 소비자 물가 상승을 따라 많이 인상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냥 웃자고 해본 이야기입니다.
청첩장, 전해 받든 카톡으로 받든 오랜 만에 보고 싶은 사람들 만나는 기회도 됩니다. 친척들 따로 시간 내서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슨 날이라 해서 모일 때 오랜 시간 떨어져 살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결혼식도 그런 날 가운데 하나이지요. 생활비나 용돈 축나는 날이기도 하지만 좋은 날인 것도 사실입니다. 청첩장이 무엇입니까? 와서 축하해달라는 통지서입니다. 다른 말로 초대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일이 다 찾아가기 힘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중복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한 날에 비슷한 시간대라면 몸 하나 가지고 양쪽을 다 갈 수는 없습니다. 물론 집안 식구와 나누어서 즉 분담해서 가는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혼자 다 가기는 어렵다는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하고 축하금만 인편에 또는 온라인 계좌이체로 보내고 맙니다.
오늘 예수님이 혼인잔치 곧 청첩장을 우리에게 보내십니다. 누구 혼인잔치인지 아십니까? 임금님의 아들 혼인잔치입니다. 다시 말해서 왕자님의 혼인잔치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대통령 집안사람의 혼인잔치 청첩장을 받는다면 가실랍니까, 안 가실랍니까? 우리에게 그런 일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아무튼 혹시나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가시겠습니까, 안 가시겠습니까? 죽어도 가야지요. 누가 청한 겁니까? 대통령이 청한 겁니다. 그런 일이 있을 리 없겠지만, 정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열일을 제쳐두고 갑니다. 오늘날의 대통령과 옛날의 왕과는 좀 다릅니다. 대통령의 청첩에는 혹시나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왕의 청첩은 안 가면 어떻게 된다? 짐작할 수 있지요? 그런데 성경에 보면 대단한 뱃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자 보겠습니다. 마 22 : 2 - 3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임금이 자기 아들 곧 왕자의 혼인잔치를 마련하고 청한 사람들에게 오라고 전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겠답니까, 오지 못 하겠답니까? 뭔 뱃장이지요? 다시 한 번 기회를 줍니다. 4절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가로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겠습니다. 5 - 6절 “저희가 돌아보지도 않고 하나는 자기 밭으로, 하나는 자기 상업차로 가고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능욕하고 죽이니” 정말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일이 발생합니다. 이 사람들 보통 사람들이 아니지요. 다 자기 볼일 보러 갑니다. 그것까지는 그렇다 치고 어떻게 임금이 보낸 종들을 죽이지요? 어떤 대가를 치르려고 그럽니까? 반역 아닙니까? 아무튼 이야기인즉 그렇다 이겁니다. 당연한 결과를 보겠습니다. 7절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자 그러면 혼인자치를 취소할까요? 그거 아닙니다. 혼인잔치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러면 손님들 없이 합니까? 아닙니다. 손님들 부릅니다.
자 이제 누가 손님이 됩니까? 8 - 10절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예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치 아니하니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너라 한대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자리에 손이 가득한지라” 이제 잔치를 합니까, 맙니까? 해야지요. 예정된 하객은 없습니다. 마구 불러 모았습니다. 세상에 정말 이런 잔치가 있습니까? 이게 무슨 잔치인데 손님들을 마구잡이로 부를 수 있는 걸까요? 더구나 악한 자들도 부른다고요? 세상에서 이런 일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뜻을 지니고 있을까요? 예수님이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까? 1절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가라사대” 예, 비유입니다. 그러니 분명 다른 뜻이 있다는 말이지요.
무엇을 비유했다고요? 천국입니다. 2절 다시 읽습니다.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천국이 임금입니다. 천국이 사람이란 말입니다. 전에 한번 보았습니다. 어디서요? 마 13장입니다. 다시 확인해봅니다. 마 13 :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천국이 뭐라고요? ‘씨를 뿌린 사람’입니다. 천국이 어떻게 사람일까요? 천국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당연히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아들 예수님이십니다. 어디가 천국입니까? 하나님, 예수님이 계신 곳이 바로 천국인 줄 믿습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구찬송가 495장) 그렇지요? 아무리 좋아도 아무리 화려해도 하나님 예수님 안 계시면 천국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리 겉보기에 초라해도 하나님 예수님이 계시면 거기가 바로 천국입니다.
우리는 찬송을 부르지만 당시 유대인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 계신 곳이라면 최소한 예루살렘 성전 정도는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니 빈들에서 설교하는 예수님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랬습니까, 안 그랬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의 성전이 아니라 그냥 들판에 사람들 모아가지고 말씀을 전한다고요? 이해할 수 있습니까? 하기야 예수님이 성전에 들어오시는 것을 반겨주었습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웬 초라한 차림의 젊은 녀석이 감히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이라고 전하다니, 용납해줄 수 있습니까? 오늘날 신학교도 나오지 않은 주제에 설교를 할 수 있습니까? 더구나 조금 인기라도 생기면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금방 소문 날 것입니다. 그리고 기성교단에서 가만둘까요? 어떻게든 퇴출시키려고 발버둥 치지 않겠습니까?
신약에 보면 천국을 혼인잔치로 비유하는 것이 몇 번 나옵니다. 여기 마 22장과 잘 아는 마 25장에 열 처녀 비유도 혼인잔치 이야기지요. 마 9 : 15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이것도 신랑신부 이야기니 혼인집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도 누구의 혼인잔치로 이루어집니까? 계 19 : 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렇습니다. 잘 아는 대로 ‘어린양의 혼인잔치’입니다. 지금 우리가 다 어린양의 신부가 되기를 기다리며 신앙하고 있는 줄 믿습니다. 그렇다면 왜 천국을 혼인잔치로 비유해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해보아야 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하지만 그 답은 보류하겠습니다. 아직 이수해야 할 과정이 많기 때문입니다. 구구단도 제대로 못 외우고 있는데 방정식을 가르치면 알 수 있습니까? 꾸준히 배워 나갑시다.
오늘 나오는 말씀만 가지고 이야기하겠습니다. 이 혼인잔치에 마련된 음식이 무엇입니까? 마 22 :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가로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뭐가 준비되어 있습니까? ‘나의 소와 살진 짐승’입니다. 와 - 다른 건 몰라도 소고기 하나는 좀 먹겠습니다. 오늘날도 잔칫집에 고기는 필수지요? 소고기는 기본입니다. 하기야 요즘은 뷔페로 차리니 각자 알아서 골라 먹습니다. 아무튼 여태 어디에나 잔칫집에는 고기가 기본으로 있어야 합니다. 천국의 혼인잔치라고 별거냐 이겁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이 뭐라고요? 비유입니다. 그렇다면 이 소고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도 그냥 소가 아닙니다. 백성의 소도 아니고 대신들의 소도 아니고 누구 소라고요? ‘나의 소’입니다. 누구 소입니까? 임금의 소입니다. 아니 왜 꼭 임금의 소여야 합니까? 임금의 소는 금이라도 입혀 있습니까? 뭐가 다릅니까? 금이 입혀 있다 한들 잡아서 고기로 만들면 그 금이 그대로 있답니까? 뭐가 다르지요?
이제 한번 묻겠습니다. 성경 - 쉽다, 어렵다? 그냥 읽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요?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배우기 싫다고요? 무식하게 신앙하면 공부하기도 싫습니다. 세상에서 누가 공부합니까? 공부 못하는 아이가 공부 열심히 합니까, 공부 잘하는 아이가 열심히 공부합니까? 성경공부 필요 없다고 말하는 사람 잘 보십시오. 성경을 잘 알아서 안합니까, 몰라서 안합니까? 무식하면 공부하기 싫은 법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그러지 맙시다. 하나님 나라는 그야말로 신비입니다. 그리고 밭에 감추인 보화입니다. 찾고자 하는 이가 찾는 것이고 찾을 때 그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놀라운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 행복을 누리며 신앙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교회 다니는 맛이 나지요. 매주 끌려오듯 신앙한다면 뭐하려 교회 다닙니까? 집에서 TV나 보는 것이 낫지요. 교회 오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말씀 듣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고 그래야 신앙하는 기쁨과 보람이 있는 것 아닙니까. 세상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과 행복이 있으니 세상의 좋은 것들을 버리고 교회 나오는 것 아닙니까? 성경 - 보물섬을 찾아가는 여행입니다. 찾았을 때의 환희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모두 그 기쁨을 누리기 바랍니다.
천국의 혼인잔치에 임금의 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왜 임금의 소가 필요할까요? 우선 소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전에 한두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신 25 : 4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이 말씀은 율법입니다. 유대인들이 목숨을 걸고 지켰던 말씀입니다. 그런데 정말 지키기 어려웠던 말씀입니다. 이 말씀 그대로 지켰다가는 한 해 농사 날아갑니다. 그 곡식 누가 다 먹어버립니까? 그야 곡식 떠는 소가 다 먹어버리겠지요. 그러니 이 소가 어떤 소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 이 소가 무엇인지는 예수님 오시고 나서 밝혀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고전 9 : 9 - 10 “모세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전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 과연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밭가는 자는 소망을 가지고 갈며 곡식 떠는 자는 함께 얻을 소망을 가지고 떠는 것이라” 소가 무엇입니까? 소는 우리 곧 사도 바울처럼 복음을 위해서 일하는 하나님의 일꾼을 뜻하는 것입니다. 옛날로 치면 제사장이나 레위인들이 해당될 것입니다. 오늘날은 목사님, 전도사님 즉 복음 전하는 일꾼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백성에게 하늘복음을 전하여 곧 그 마음 밭에 뿌려서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겁니다.
문제는 말씀을 전해주는 그 목자들에게 생깁니다. 왜냐? 하나님 말씀이라고 전해주는데 하나님 뜻대로 전하지 않고 자기 뜻대로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도 이미 예언해 놓으셨습니다. 사 29 : 13 “주께서 가라사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다 하는데 누가 가르칩니까? 그야 하나님의 종들, 목자가 가르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명이 아니라 ‘사람의 계명’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가만두시겠습니까? 다시 오실 때 다 잡습니다. 잘못 가르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누구였습니까? 서기관 바리새인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왜 예수님이 그들을 그렇게 질타하셨습니까? 잘못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진리이신 예수님을 거역하고 핍박합니다. 당연히 하나님께로 버림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십니다. 마 21 :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문제가 이어집니다. 그들의 말씀을 먹고 배부른 자들입니다.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마 15 : 14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잘못 가르치는 목자의 그 말씀으로 배부른 자들도 마찬가지 신세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 역시 하나님을 아는 자들입니까, 모르는 자들입니까? 모르는 자들입니다. 목자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치니 백성도 사람의 계명으로 먹고 사는 것입니다. 함께 망하는 것이지요. 이 혼인잔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보아야 합니다. 혼인잔치는 언제 합니까? 예수님이 신랑으로 오시는 때입니다. 그 때를 다른 말로 언제라고 했습니까? 마지막 때, 종말, 말세, 세상 끝, 인자의 때, 그렇죠? 이미 한 번 있었고 이제 다시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때 곧 세상이 새롭게 되는 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요? 마 19 : 2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심판을 받게 됩니다. 왜요? 잘못 가르치고 잘못 배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람의 계명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래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지요. 교회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배우느냐 그것이 우리 생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냥 아멘! 하실랍니까? 자기가 지금 무엇을 듣고 있는지 분별하지도 않고 무조건 아멘 하면 누가 책임집니까? 물론 일차적으로는 전하는 사람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진다는 것입니다.(마 15 : 14)
우리 배운 적이 있습니다. 마귀가 어디서 활동합니까? 점집입니까? 술집입니까? 도박장인가요? 세상입니까? 그런 곳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미 하나님 떠난 자들이 있는 곳 다시 말해서 마귀의 소속으로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거기 신경 쓸 일 없습니다. 자기 것인데 뭐가 걱정입니까? 그런데 자기 것을 침노하려고 뭐가 세워집니까? 교회가 세워지지요. 그러니 그것을 부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살후 2 : 4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성경에서 대적하는 자는 곧 마귀 사단입니다. 그런데 어디 나타납니까? 하나님의 성전 곧 오늘 교회에 등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뭐 하겠다고? 마 24 :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바로 하나님 백성들을 넘어뜨리고 빼앗아 가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신 차리지 않으면 물려갑니다.
잘못된 것들을 잡아놓고 주인이 부르십니다. 그런데 와요, 안 와요? 안 옵니다. 이래저래 자기들도 바쁘답니다. 그건 둘째 치고 임금이 보낸 종들을 잡아 죽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어쩝니까? 심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들을 그 백성 가운데 보내십니다. 바른 말을 하지요.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그런데 듣습니까, 안 듣습니까? 귀찮다고 잡아 죽입니다. 예수님이 그 실상을 말씀하십니다. 마 23 :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누가 그러지요? 저 이방인들이 그렇게 한답니까?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 백성과 스스로 하나님의 사역자라는 사람들이 그러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다시 오실 때도 그렇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예수님 당시 서기관 바리새인들, 제사장 장로들이 자기네가 그렇게 했다고 생각했습니까? 전혀 아니올시다,입니다. 자기네는 철저히 하나님을 위해서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을 대적한 일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합니까, 몰라도 됩니까? 그냥 교회만 다니면 됩니까?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천국은 그냥 앉아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평생 아니라 영원토록 하나님과 안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세상에서 그깟 대학 들어가는데도 3년 아니 십 년을 고생하는데 천국 들어가는데 속된 말로 ‘나이롱뽕’ 하듯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도둑 심뽀’지요. 아닙니다. 예수님이 뭐라 하십니까? 마 24 :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더구나 배울수록 재미와 감동, 기쁨이 있습니다.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도둑심뽀 버려야 합니다. 정말 천국을 사모하고 기다린다면 그만큼 애를 써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예수 천당!’만으로 천국을 갈 수만 있다면 예수님이 뭐하려 ‘좁은 문’이라 하셨겠습니까?(마 7 : 13)
옛날에도 하나님은 당신 백성이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호 6 : 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번제 곧 오늘날 예배보다도 먼저 하나님을 알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왜요 자기는 하나님께 제사드린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누구에게 제사드리는 겁니까? 마귀입니다. 그것을 깨달으라는 말입니다. 오늘 자기는 하나님께 예배드린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아니랍니다. 왜냐고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계명이 나오고 있는데 그게 하나님의 교회입니까? 이것을 분별할 줄 모르면 예배는 헛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신차리고 내가 지금 하나님을 알고 예배드리는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인지 먼저 알고 드리자는 말입니다. 소가 소인지, 해 달 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진다는데 정말 해달별이 떨어지는 것인지 알고 예배드리자는 말입니다. 도둑심뽀 버리고 제대로 배워 알고 신앙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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