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나뭇가지들은 한웅큼
눈을 이고 환상의 눈꽃터널을 연출한다.
추위,
때문에 몸을 웅크리게 되는 계절입니다.
手談을,
나누는 것만으로 따뜻해지는 교류전이
부천상동역에 있는 知바둑센터(7호선 5
번출구 300m 전방)에서 열렸다.
필자가,
얼마 전 10주년을 맞이한 그 부천중앙
새마을금고 문화센터 성인바둑강좌 팀
과 부천여성연맹 팀.
왼쪽이 필자가 지도하는 성인바둑강좌 회원들(뒤 서있는 필자)
간단하게,
인사를 교환하고 곧바로 6:6 교류전에
돌입했다.
4월에,
처음 교류전을 치룬 뒤 두 번째다.
시종일관,
숙연하다가 누군가 큰 착각을 했던지
“아하” 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정신 번쩍,
들게 하는 찬물이었다.
극도로,
절제된 대국이라 해도 神이 아닌 이상
착각은 있게 마련이었다.
비수가,
가슴 서늘하게 꽂힌다.
섬광 같은 전율이 일었다.
知바둑센터는,
부천바둑협회에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
아 하는 정민효 전무가 운영한다.
현재,
부천바둑협회와 부천여성연맹이 知바
둑센터에 적을 두고 있으며, 각종 대회
와 모임도 주로 여기서 열린다.
1차전은,
공평하게 3승 3패.
잠시,
커피한 잔을 하고 2차전에 돌입했다.
기를,
쓰고 돌아오는 것은 중앙 공방전.
소탈하기,
그지없는 회원이라도 여기서는 그 고뇌
가 엿보인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도
말자”
승부하는,
심리를 냉정하고 달달하게 그리고 있다.
2차전은,
부천여성연맹 팀이 4승 2패.
교류전,
상대로는 더할 나위 없는 팀입니다.
경쟁이,
안개 속이어야 주변 살필 여력 없이
다음을 벼를 것이고, 선의의 경쟁 속
에 팀 워크는 다져지는 법.
여지없이,
훌훌 털고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인삼 갈비탕으로,
통일하고, 웃음 섞어 식사하는 자리가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오른쪽 3번째(흰모자)가 필자.
아까,
교류전할 때 그 진지함은 온데간데없고,
이야기꽃만 허공을 가를 뿐.
삶이,
기막히게 아름답다는 것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겁니다.
‘만나지 않아도,
만난 것 같은 사람....
멀리서 그 얼굴만 보아도
좋은 사람이 있다’
바로,
당신이 그런 사람이길 원해요.
회원님들,
내년에도 조용하면서도 은근
하게 향기나는 교류전으로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唯一 金雄煥의 방
부천여성연맹과 새마을금고 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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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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