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처음 갔던 날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낯선 사람들을 대하던 때
관리자 한 분이 "힘드실 때 드세요~" 하며
건네준 사탕 한 알이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되던지요.
아르바이트를 나가면서 삶의 자리가 사역지라고,
주님 앞에서 하듯 일하고
주님을 대하듯 사람들을 대하라고
그저 빛이되라 하셔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사탕 한 알에 따스함과 힘이 있기에
어느 날부터 이곳이 사역지라 여기며
동료들과 관리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나누어주고 싶은 마음에
쿨사탕을 사서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좀 더 맛있는 사탕
양도 많은 사탕을 찾아
대용량 사탕을 준비해 아침에 만나는
분들에게 "좋은 하루 되세요!"하며
건네는 일이 얼마나 신나고 좋은지요~
가끔 원하지 않는 분들이 있으면
네~하고 주지 않죠.
속으로는 '본인이 먹지 않아도 주머니에 두었다가 누군가 힘들어 할 때 나누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동료 한사람이
"사탕 막 권하지 마세요! 이가 아파서 못 먹는 사람도 있어요." 하기에
"아 그러세요 안 받는 분한테는 안드리는데..." 하니
"권하면 안 받기 뭐해서 억지로 받는데요..
물어보지도 않고 막 주시면 실례에요!!!"라고 마구 싸울 듯이 눈을 크게 뜨며 말했습니다.
아...그렇군요...
"그런데 왜 저한테 직접 말하지 않았을까요..?" 하니
"어떻게 말해요 저한테 대신 말해 달라고 했어요" 합니다.
곁에 동료들에게 제가 사탕 드리는 것 실례인가요? 하니 되려 놀래서는 "아니에요 사탕 주시는거 좋아요!"
합니다.
일하면서 생각하니 황당하고 속이 상하고
"주님 이게 뭐지요???
저는 기쁜 맘으로 돈 들여 사탕 사고 나누어 준 것 뿐인데 싸울듯이 따지며 실례라는 황당한 말을 들어야 하나요???"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가 없었습니다.
곁에 있던 동료들이 맘 상했겠다고...
위로의 말을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었기에
정말 황당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부족한 사람인지라 속상함에
수다를 떨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올 해부터 교회 다니기 시작했다기에 반가워서 예수님만이 구원이시다! 이것이 기독교의 핵심이라고 이야기 했다가 그런게 어디있냐고 자기는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믿는다는 황당한 말을 듣고는 '종교다원주의'신가요? 하니 그렇다는 말에 예수님만이 구원자이시라고 한바탕 설교를 한 뒤로 일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오늘 황당한 말을 했지만,
실례일 수도 있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도 그의 말투에 괘씸한 맘이 들었습니다.
주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사랑하시겠지만, 저는 예수님이 아니쟎아요..저는 괘씸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저는 사랑이 없어요..합니다.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믿음이 없으니 어쩌겠나...
우리 위해 이 낮고 천한 곳에 오셔서 더럽고 누추한 죄인들에게 외면 당하고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생각하니
제가 사탕 때문에 잠시 황당한 말을 들은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생명을 내어 주었는데도 알지도 못하고, 알아 주지도 않고, 끊임없이 주님을 외면하는 인간들을 보는 주님 맘은 어떠실지.....ㅠㅠ
주의 십자가 바라보며 죄송함뿐입니다.
불쌍히 여기라는 맘 주시니 맘에 평안이 옵니다.
그 영혼이 예수님 만나 구원의 통로 축복의 통로되게 하소서!
자기 생각이 맞다고 여기며 사는 어리석음이 주님의 사랑안에 녹아지고 깨어지게 하소서!
오직 구원은 예수님 뿐임을 알고, 믿는 믿음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