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처럼 오랫동안 거대한 나라의 수도인 도시는 세계에서 찾기가 힘들다. 베이징은 과거 8세기 이상을 중국 역사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되어왔다. 따라서 베이징에 대한 문화가 이해할 수 없으면 베이징을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다음에는 베이징 전통 문화에 대해 없어도 안될 몇 “키워드”이다.
징쥐 (경극, 京剧) 경극이란 양자강(揚子江) 연안 지방에서 시작되어 베이징에서 완성된 예술의 한 장르이다. 서양에서는 이것을 Beijing Opera라고 부르고 있어서 이것을 음악의 한 장르로 간주한다. 그러나 경극은 서양의 오페라와는 다른 여러 가지 면이 있다. 중국에서는 경극을 희곡(戱曲)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관극하는 것을 청희(聽戱)라고 한다. 이것은 보는 것 못지 않게 듣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극은 중국의 희곡 중에서 제일 대표적이고 영향력이 가장 큰 극 종류로서 청나라의 지방극이 고도로 번영한 기초상에서 형성된 극이다. 경극은 노래와 춤을 동반하는 종합적 연출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창념작타(唱念做打)”라고 한다. 경극의 배역은 남녀노소(男女老小), 준축정사(俊丑正邪)에 의해 크게 생(生:남자역), 단(旦:여자역), 정(净:호걸이나 악한), 축(丑:어릿광대역)으로 구분되고, 이것을 4대 항당(四大行当)이라고 한다. 경극의 레퍼토리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이미 친속한 내용이다. 대표적인 종목은【패왕별희(霸王别姬)】, 【귀비취주(贵妃醉酒)】, 【백사전(白蛇传)】, 【팔선과해(八仙过海)】, 【장상화(将相和)】등이 있다. 청나라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경극은 많은 레퍼토리과 아름다운 검보를 통하여, 중화민족의 정신을 담은 형식으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미적 감가을 그대로 보여준다. 경극은 이미 베이징 대표적인 키워드중 하나가 된다.
쓰허위안 (사합원, 四合院) 사합원은 수도 베이징에서 가장 특색이 있는 거주형식이다. 여기서 "사"는 동, 서, 남, 북 사방향을 상징하며, "합"은 동서남북 네 면의 건물이 모여 입 구(口, Kou)자를 형성함을 말한다. 수백년의 발전을 통해 베이징의 사합원은 평면구도로부터 내부구조, 건물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베이징만의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 사합원의 외벽은 대문을 제외하고는 창문을 내지 않는다. 북쪽 방을 정방(正房)이라 하며 어른이 살고, 동,서 양쪽은 상방이라 하여 아들, 딸을 살게 한다. 남쪽은 최하위로서 하인침실과 창고로 사용한다. 북쪽에 정방(正房)을 짓는 것은 풍수지리 상,북쪽은 오행 물(水)에 속하여 화재를 피한다는 뜻이다. 동쪽은 목(木), 건(乾,하늘)에 속하므로 아들이 살게 한다. 서쪽은 금(金), 곤(坤,땅)에 속하므로 딸이 살게 한다. 유교의 남존여비사상이 엿보인다. 건물높이는 북쪽 정방(正房)을 가장 높이 짓고,남쪽 건물은 지붕을 한쪽만 만들어서 신분차별을 둔다. 사합원(四合院)은 주인의 지위에 따라 크기가 결정되는데, 위의 사합원(四合院)은 상당히 잘사는 집이고, 서민 사합원(四合院)은 그렇게 크지 않다. 사합원은 한민족의 주거관(居住觀)이 응축된 주택이며 베이징의 전통 건축이다.
후통 (胡同) 후퉁(胡同)은 주로수도 베이징의 구성내를 중심으로 산재한 좁은 골목길을 일컫는 말이다. 베이징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이 후퉁과 쓰허위엔(四合院)은 가장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이다. 전통적 가옥 건축인 쓰허위엔이 이 후퉁에 많이 접하고 있어, 베이징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후통'이란 쉽게 말해, 베이징의 중심부에 있는 구(舊)시가지 거주지로, 주로 벽돌로 만든 단층집 밀집지역의 골목을 가리킨다. 후통은 영어로 번역해도 ‘HuTong’이다. 한국말로 하면 ‘골목’ 혹은 ‘동네 거리’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는데. ‘후통’의 뜻은 원래 ‘우물’이라는 뜻을 지닌 몽고어 ‘Hottog’의 발음에서 기원한 고유명사이다. 옛날에는 주민들이 우물을 중심으로 모여 살게 되었고, 그래서 원래의 뜻은 ‘거주지’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후통은 현재 베이징에서 문화재로 보호를 위해 최대한 보존을 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로 베이징의 유명한 관광지 허우하이(后海)를 중심으로 후통을 관광 상품화한 투어가 진행 중이며, 각종 카페와 식당이 어우러져 독특한 21세기 형 후통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카오야 (오리구이烤鸭) 베이징오리구이(北京烤鸭)는 원나라 시대부터 전해내려온 베이징의 전통 음식이자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여러나라 국가원수들의 방문 일정에 빠짐없이 포함되었던 중국이 자랑하는음식이기도 하다. 베이징 오리구이는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운동을 시키지 않고 강제로 입을 벌려 하루에 세 차례씩 모이주머니가 가득 차도록 강제로 사료를 먹이고 인공적으로 살을 찌우는 오리가 원재료로 사용해서 약 3~4시간 동안 만드는 요리이다. 베이징 오리구이의 조리법은 주로 두 가지이다. 하나는 화로에 대추나무나 복숭아나무를 때면서 보이는 불위에 오리를 걸어 굽는 방법, 이 방법은 과거 궁중에서 새끼 돼지를 굽는 방법을 빌어온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보이지 않는 불에 굽는 방법, 화로벽의 열로 오리를 굽는 방법인데 이렇게 구운 오리는 껍질이 바삭바삭하고 고기가 부드러운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베이징에서 제일 유명한 오리구이 집 바로 전취덕(全聚德)과 편의방(便宜坊) 두 개 이다. 베이징에는 "만리장성을 보지 않으면 사나이가 아니오, 오리구이 요리를 먹지 않으면 정말 유감이다"는 말이 있다. 베이징의 전통음식으로 되는 오리구이가 또 베이징의 대표로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