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악습이었던 표절이 다시 한 번 수면으로 나오기 시작했네요. 우리나라 뮤지션들 가운데 어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표절인데, 우리나라 대표 뮤지션 가운데 한 명인 신승훈 역시 두 곡의 표절의혹을 받았었는데, (한 곡은 표절 판정을 받았고, 다른 한 곡은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었죠) 다행인 것인지, '날 울리지마'는 김창환 작곡이었고, '처음 그 느낌처럼'은 천성일 작곡이었다는 정도? 신승훈이 직접 작곡한 노래 가운데는 아직까지 표절시비에 휘말린 노래는 없었던 것 같네요. 1위곡을 가장 많이 만든 작곡가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하는데..음..표절의혹이 없었으면 하는게 팬으로서 바람입니다.
1993년 5월 19일에 표절의혹을 받은 가요가운데 13곡이 표절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그 주인공들은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 잼의 난 멈추지 않는다, 양준일의 레베카,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 장필순-유영석의 '내 사랑인걸', 변진섭의 '로라', 장혜리의 '추억의 발라드', 이상은의 '사랑할꺼야',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등이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서 잼은 '매염방' 노래를 그대로 베꼈고, 신성우는 사카이 노리코와 벤 헤일런을 짬뽕해서 베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었죠. 십 수년 전에도 이렇게 확실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기획사 눈치보느라 쉬쉬하고 있으니 아쉽네요.
1993년 당시 공윤심의를 통해서 표절 판정 받은 13곡
:당시 기준 주요 동기 2~4소절, 나머지는 4~8소절이 같을 경우 표절
잼 - 난 멈추지 않는다 (조진호 작곡)
신성우 - 내일을 향해 (신성우 작곡)
신승훈 - 날 울리지마 (김창환 작곡)
박미경 -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이호준 작곡)
양준일 - 레베카 (이범희 작곡)
이상은 - 사랑할꺼야 (원경 작곡)
변진섭 - 로라 (윤상 작곡)
임재범 - 이 밤이 지나면 (신재홍 작곡)
장필순-유영석 - 내 사랑인걸 (유영석 작곡)
장혜리 - 추억의 발라드 (김지환 작곡)
최영 - 보여줄 수 없지 (최영 작곡)
최성수 - 나의 슬픔에 그대는 타인 (최성수 작곡)
벗님들 - 잃어버린 계절 (이치현 작곡)
표절 심의에 올랐던 노래
:대조 자료 불충분으로 판정 보류
노이즈 - 너에게 원한건
봄여름가을겨울 - 10년 전의일기를 꺼내어
윤종신 - 처음 만난 때처럼
양수경 - 문득 그대가
김상아 - 예스오어노
임재범 - 다시 사랑할 수 있는데
장혜진 - 꿈 속에선 언제나
홍수철 - 보고싶다 친구야
:유사점은 있지만, 표절 기준에 저촉 안됨
장현철 - 걸어서 하늘까지
이주원 - 아껴둔 사랑을 위해
공일오비 - 아주 오래된 연인들
현진영 - 흐린 기억속의 그대
이승철 - 방황
태진아 - 미안 미안해
조용필 - 청춘시대
첫댓글 말많았던 서태지는 한곡도 없군요... 위에 표절판정 받은 곡 경우는 저작권료도 지불 안하겠죠?
저작권료까지는 모르겠는데, 음반 회수및 판매금지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네요.
저 이상은 작곡 노래의 원경은 혹 슬픈표정하지 말아요 작곡의 원경인가여?? 윤종신의 저곡은 정석원 작곡인데..정석원도 저런 논란이 참 많은 편이군여.
이 밤이 지나면....도..
저건 제가 저번에 관련 영상이 올린적이 있습니다. 저는 의혹이라고 생각했는데 판정이 난거였더군여.
양준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베카 및 가나다라마바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보니까 여명의 눈동자 ost도 생각나네요. 최경식이 음악을 맡았는데, 영화dressed to kil의 메인테마곡을 여명의 눈동자 메인테마곡으로 베껴서 문제가 됐었죠. 코드진행은 같지만 그래도 음은 많이 변형시켰었구요. 또 유명한 건 최수종하고 최진실 나온 질투인데 드라마가 한창 인기 있을 때, 이거 원곡이 뜨고 표절논란이 일자 드라마 중간에 멜로디 살짝 바꿔서 주제곡을 다시 녹음해서 내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승부 주제곡도 일본 노래 표절이어서 드라마 방영 중 노래 멜로디 일부를 바꿔서 새로 내보냈었습니다.
여명의 눈동자의 <여옥의 테마> 인가 그랫을 겁니다. <드레스 투 킬> 주제가랑 정말 거짓말 아니고 똑같습니다. 전 그냥 돈주고 빌려 쓴 줄 알았는데 <여명> 오에스티 씨디 부클릿 보니까 작곡 최경식...이었다는... 그밖에도 <여명> 오에스티의 곡들은 표절의 새로운 장을 열었었죠.
농담삼아 드레투킬은 브라이언 드팔마가 사이코를 보고 만든 표절 영화 같다란 말을 많이 하죠 워낙 히치콕 영화 장면 많이 가져다 쓰는 양반인지라..
날 울리지마는 외국 가수가 리메이크 하지 않았었나요? 표절곡의 리메이크라니... ;;
김창환 이 사람이 우라나라 표절계의 큰 별입니다. 그가 만든 전통문화가 지금까지 면면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