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퍽퍽!!
오빠의 싸움..
신은철...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어..
그런데....오빠는.. 왜 ........... 방어만... 하는거야..?
“세빈아!!!!!! 도와줘 부탁이야!!!!!!!! 부탁이야...흑...흐...”
“울지마.. 울지마.. 오승리............
잠깐!! 스톱!!!!!!!!!!”
세빈이의 말에 다시 쏠리는 눈길들..
그리고 잠시.. 싸움이 멈춰지고.... 공고사이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간지가 보인다..
안돼..
“간지야!!!!!!!!!!!!!!!!!!!!”
“오승리!! 쿨럭.. 오지.. 마...”
“때리지마!!!!!!!!! 때리지말라구!!!!!!!!!!”
간지를 품에 안고 온몸으로 막았다.. 무작정.. 막았다..
“어이 정세빈이 아니야? ㅋ”
“그렇네 세빈아 왜 왔어?^^”
“고마워 효정아ㅋ”
차갑게 김효정에게 웃으며 말을 하는 세빈..
“무..무슨 말이야...?^^;;”
“비밀.. 알게 해줘서...^-^”
“너... 설마...”
“신은철!!!!!!!!! 그만둬!!!!!!!!!!!!!!!!!!”
세빈이의 부름에... 중단되는 싸움..
미쳤어.. 오빠 미쳤어... 그걸 다 받아내고 있었어...왜...
“................”
“신은철 내가 1년전에 비밀 열쇠를 가지고 있거든? ^-^”
“... 헉...헉.....”
간지.. 오빠.. 그리고 신은철... 박은수... 김효정.. 그리고 나....
모두... 긴장하고 있어...
“니가 사랑했던 수경이!!!!!!!!!!!”
니가... 사랑했던...수경이...? 무슨 말이야.. 수경이라면.. 분명... 간지랑.. 간지..
“정세빈....... 쿨럭..”
“한간지 니 놈 성격으로 오래도 모른 척 했다 ㅋ 근데 나도 알아버렸어..
그리고.. 비밀까지... ㅋㅋ”
굳어 버린 신은철의 얼굴.. 그리고... 고개를 숙인... 오빠..
설마.. 오빠도 .. 알고 있었던.... 거야..?
“비밀열쇠? 이미 그딴 건 다 알려진 거 아니야?ㅋ”
“신은철 니가 모르는 열쇠... 수경이... 강간했던.. 새끼... ”
강간했던..... 사람......
설마.. 그걸..
“뭐라구!!!!!!”
살기를 띄운 눈에서 ... 점점... 눈물이 고이는... 신은철의 눈....
흔들린다.. 그리고.. 내품의 간지까지...
“박은수.. 니가 말하실래요?^-^”
“뭐...뭐!!! 뭘 말하라는 거야..!!!”
“박은수는 그날.. 뭘 했더라.. 일년전... 그날........
아마... 수경이를 불러냈을거야.. 승리한테 그랬던 것 처럼...
그런데 좀 달랐지... 은철이가... 자기네랑 있다고 했겠지?”
말도 안돼.. 그건.. 말도..
“무..무슨 말이냐!!!! 난 몰라!!!! 신은철!!!!! 이 개새끼가 지어내는 말이야!!!”
서서히.. 박은수에게 다가가는... 신은철...
.. 내 품에 있는 간지까지도 분노에 떨고 있어...
...모두가 사랑했던 여자...
수경... 이제.. 당신 비밀이 .. 풀어지는 건가요..?
#92
“박은수.. ”
“시...신은철.. 아...아니야.. 오지마!!!”
“내가 ... 니 밑에 있던건... 그 새끼를.. 찾아 내려는 거였어...
니 개가 됬었던건!!!!!!!!!!!!!!!!!!! 그거였어!!!!!!!!!!!!!!!
그래서 기다렸어.... 그런데....그 죽일새끼를.. 내 옆에 두고... 병신같이... ”
기다리란뜻.. 그거 였어.... 그거였어...
“아니야!!!!!!!!”
철컥!!
품안에서...... 다시 꺼내든 칼....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그 칼은.. 김효정에게..........
“지금 뭐하는거야!!!!!! 캬아아아아악!!”
“니가 시켰잖아!!!!!!!!!! 이년이야!! 이년이 시킨거라구!!
저 한간지 새끼가 죽고 못하는 문수경!!!!! 죽이라고 시킨 건 이년이야!!!!!”
“미친새끼!!!!! 이거 치워 캬아아아악!!!!!!”
“박은수.. 찔러.. 난 그 년이랑.. 상관없어..”
휙!!!
“캬아아아악!!!”
김효정을 옆으로 팽개쳐 버리고.. 두리번.. 거리는.. 그리고...
“캬아아아아아악!!!!!!!!!!!”
“그래... 그래 이년이면 다르겠지?”
또다시 이꼴이야... 또다시...
“오승리!!!!!!!!!!!!!!!!!!!!!!!!”
“승리... 쿨...럭.. 승리야!!!!”
오빠.. 그리고...... 간지.. 모두... 미안해.. ...
멈칫!!
박은수에게 다가오던 신은철.. 걸음을 멈추었다..왜............왜..?
“그래..ㅋㅋ 이년이면... 될줄 알았어.. ㅋㅋㅋ”
“놔..”
“ㅋㅋㅋㅋ 왜 이년이 맘에 들어?”
자신의 입술을 내 목에 가져대는..
안돼!!!!!!!!!!!!!!!
“흐으으으으윽..... 흑... 흐... 하지마.. 하지마..”
“승리야!!!!!!!!!”
눈물을 머금은........ 오빠.. 오빠... 우리 오빠... 미안...
“이 개새끼!!!!!!! 쿨럭.!!”
쓰러진 몸을... 일으켜 세우는...... 안돼.. 간지야... 피.. 토하잖아.. 안돼..
“오승리..!!!!!!”
세빈아... 세빈아.....
“박은수.. ”
“맛이 꽤 좋은데? ㅋㅋㅋ”
“수경이 건들지마..”
수경...이...?
“뭐? 수경...? 문수경? 그래.. ㅋㅋ 그년도 맛있었지..”
다시... 아까의 눈으로 변해버린... 신은철...
그리고.... 간지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한간지.....난 너한테 미안하지 않아... 나.. 그리고 수경이... 서로... 사랑했으니까..
그리고....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지금 내 앞에 수경이도... 내꺼 였을거야...”
“쿨럭.. 킥... 쿨럭...”
간지야... 간지야..
“필승..형.....”
“...................”
“ 미안해요...”
다시 다가오는 신은철.. 내 목을 점점 조여오는 칼끝의 날카로움...
이대로.. 끝인가....................
#93
“수경아.... ”
날 바라보고 있어.. 신은철.. 그리고.. 날.. 수경이라고 부르고.. 있어..
“똑같아.. 그 눈빛.. 그 표정... 수경아... ”
“다가오지말라구!!!!!!!!!!!!!!!”
점점 뒷걸음질 치는... 박은수.. 안돼... 안돼...
“승리야!!!!!!!!!!!!!!!!!!!!”
볼을 타고 내려오는 오빠의 눈물...
“오빠... 오빠.. 흑....”
“쿨럭.. 박은수.. 개새끼.. 죽여... 쿨럭.. 버릴거야.....”
...... 말을 듣지 않는 몸을.... 기어서... 다가오는 .. 간지.. 흑...흐....
순간 이었다...
날 낚아채는 신은철의 빠른손 ...
약간 목을 긋는 박은수의 칼....
난 박은수의 손에서 벗어나 옥상 난간에 부딪혀 쓰러졌고.....
힘있게... 찌르는.. 박은수...
그칼에... 찔린.. 신은철..
그리고... 그리고.......그대로.. 박은수와 ... 떨어져.. 버린다.............
쿵!!!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악!!!!!!!!!!!!!!!!”
김효정만의 비명소리만이.. 옥상에 울려퍼진다...
내가 마지막 으로 본건...
눈 가득.. 눈물을 머금고 웃음 지은 채 날 바라보던.. 신은철...
일부러 였어.. 일부러... 그대로... 그대로.. 떨어져 버린거야...
“오승리!!!!!!!!!!”
누구의 고함소리였을까...
난 .. 그대로 .. 잠들어 버렸다....
.............
“흑흑흑....엄마가... 잘못했어 승리야...”
....‘엄... 마...?’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왜... 흑...흐...”
“여보... 진정해요..”
엄마.. 아빠... 다와주었구나...
미안해요... 나 .... 일어날수가 없어요......
다 알게 될까봐.. 이제 남은건... 그말... 듣는 거 잖아요..
온통 어둠뿐이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무것도 ... 생각하고 싶지 않아....
생각만있는 내 몸둥아리.. 따위... 버려버리고 싶어..
..
“선생님.. 벌써 이틀째 입니다.... 어떻게 된겁니까...”
“환자가... 깨어나길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육체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가벼운 타박상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2틀이 지난 지금 까지 깨어나지 않는 다는 것은....”
“이..이유가 없어요!!! 그럴 이유가 없다구요!!!!!!”
“그거야.. 아무도 모르죠... 환자 본인이 알수밖에..”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 겁니까..”
“환자가 거부하고 있는 이유.. 풀어야죠...
그리고... 안정이 필요 합니다..”
.............
그냥... 이대로.. 잠에 들었으면 좋겠어..
이 어둠속에서... 언제가지라도.. 있었으면 좋겠어...
그냥.. 이렇게... 이깟 어둠따위가.... 아픔보단 낳으니까..
<똑같아.. 그 눈빛.. 그 표정... 수경아...>
..... 아니야... 난... 수경이가 아니야... 난.. 오승리야!!!!!!
간지야... 간지야... 어디있니... 나.. 너라면.. 너라면......................
삐삐삐..
어둠속에서 들리는 차가운 기계음....
그리고 나는 다시 어둠속으로.. 빠져들었다...
...
#94
“도대체 얘가 왜 이러는 건가요 선생님..흑... 도대체...”
“공항발작 입니다..”
“고..공항발작 이요..?”
“환자의 극도의 불안감이 발작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흑... 그럼.. 우리 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환자가... 깨어나길.. 기다려야죠...”
“흑... 흐..”
그렇게.. 얼마가 지났다...
몇 번씩이나... 그 꿈은 계속 됬고.. 그때마다 나는... 발작을 일으켰다...
쿵!!!!
“오승리!!!!!!!!! 오승리!!!!!”
가... 간지?!!!!!!!!
“한간지!!!!!!!!”
“형!!!!! 이게 뭐예요!!!”
“.............”
“승리... 잘있다면서요!!!!!! 쉬고 있다면 서요!!!!!!!!!!!”
“한간지...”
“전... 그것도 모르고!!!!!!!! 이 기집애 돌아올 날만 기다렸다구요!!!!!!
이 꼴이 모냐구요!!!!!!!!!!!!!”
간지야... 간지야... 그랬던거니.....
기다렸어... 기다렸어.. 간지야... 흑...흐..
“그땐... 너도.. 안정시켜야 했으니까...”
“지금이 몇일째인줄 알아요!!!!!!!!!! 일주일이예요!! 일주일!!!!!!!!!”
“미안하다...”
“오승리!!!!! 일어나!!! 병신아! 일어나라구.!!!!! 흑... 젠장!!!!!”
울지마.. 간지야... 나 때문에 울지마... 간지야.. 흑...흐..
널 볼 ... 자신이 없어... 널.. 그렇게 만든 나... 용서 못하겠어...
“씨발... 내가 또... 늦게 온거냐..... 또!!!!!!!!! 흑...”
.......... 간지야......
“병신같이 똑같이 두 번 안 잃어... 일어나... 일어나!!!!!!!!”
....
“믿어... 나 믿으라구!!!!!!!!!!!”
........ 믿어.... 믿어.. 간지야...
삐삐삐...
다시 시작되는 발작...
그리고.. 눈이... 떠졌다...
그리고... 봤다.......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서있는 .. 그놈을......
한간지............ 그놈을..........
“오승리!!!!!!!!!!”
“ㄱ..... ㅏ.... 간.......ㅈ.. l....”
"승리야!!!!!!!!"
두근...
그리고... 오빠.....
고마워... 미안해.....
#95
“우리 결혼한다 >0< 캬르르르르르르”
“내년 6월 달이야-0-!!!!”
“너네 아직 고2야 - _-”
“졸업하고 결혼하려고 했는데.. 매일 밤마다 우리 소진이의 얼굴이
가슴에 박히잖아... 그리고.. !!
만 18세 이상이면!!! 부모님 허락만 있으면 된다잖아!!!
모가 문제야!!! 으하하하-0-!”
“병신들”
“한간지!!!!!!!!ㅠ0ㅠ 어쩜!!!”
“대봉아.. 울지마 ㅠ0ㅠ”
“- _-;;;”
난... 깨어났다..
꼬박 일주일만에.. 다시 깨어났다..
아주 긴꿈을 꾼듯한 기분...
그 꿈 중에.. 가장... 가슴아팠던.. 건...
날... 보고 미소짓던 신은철의 마지막 미소..
신은철은.......
떠났다고 했다.. 저멀리.. 하늘로...
박은수와... 함께.......
내가 잠들어 있던... 일주일간 모든 장례식은 끝나고...
경찰 측에서도... 모든 조사 끝에... 사고사로 판명이 났다한다...
김효정의 증언도... 있었다고 한다....
자살.......... 자살이었어..
그건... 나와... 신은철만이... 알겠지....
신은철.. 당신과 나와의 약속으로.. 지키자구.....
몇 일간 더 입원을 한 뒤 퇴원을 해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난..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 만인지...
“승리야.... 안방으로 들어오너라...”
서...설마....
엄마 .. 아빠.. 그리고... 오빠까지.....
이런날.. 올줄 알았지만.........
“승리... 너한테...언제까지나 ... 비밀로 하려고 했다...”
“................”
“이제... 알때가 된 것 같구나... 사실 .. 아빠는..
끝까지 감추고 싶었다... 하지만.... ”
“.............”
“사실....... 승리 너랑.. 필승이는...”
“......알아요...”
... 놀란듯한 엄마... 아빠... 그리고...오빠까지...
“니... 니가 그걸.. 어떻게..”
“그때.. 한밤중에..... 나왔다가.. ”
“그럼.. 그날...”
“죄송해요......”
“그래서 였구나.. 그래서.. 그렇게 ..흑....흐...”
“아무렇지 않아요..”
“승리야...”
“오빠랑 .. 나는.. 언제까지나... 친남매예요......”
“......승리야...”
“오빠.. 우린...... 끝까지.... 남매지...?”
“그럼...^-^”
두근..
“고맙다..승리야.. 이해해줘서 고맙다.. 흑...흐...”
“엄마.. 그동안.. 죄송했어요...”
“아니야.. 승리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흑...흐...”
“아니예요..흑...”
“필승아.. 미안하구나... ”
“미안하다니요.. 어머니..”
“너한테 상처를 주는 것 같구나..흑... 흐..”
“상처라니요...^-^ 친.... 어머니신 걸요...”
“난... 널... 친아들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어....
오히려... 내딸.. 승리보다.. 더 사랑했던것도... 사실일거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
내딸... 승리?!!!!!!
무슨 말이야!!! 설마....................... 그럼..내가 ... 아니라...
#96
“불임인줄 알았단다... 몇 년 동안 아이소식이 없었으니까 .... 그래서...
아이를 입양했지.. 그리고 친아들 보다 더 정성것 키웠다.. 그런데..
다음해에.. 승리.. 너가 태어 난거야....”
“..............어...엄마...”
“필승이를... 위해서는... 널... 지워야 했지만... 흑... 그럴수가 없었다.....
욕심 이었어... 지금 이렇게 너네둘을 아프게 할줄은... 몰랐다... 흑...흐...”
“어머니...”
눈물을 흘렸다.. 모두..
평소에 유쾌하시던.. 아빠도... 엄마... 그리고.......
오빠까지.......
바보 같은 내가...
또 오빠를.. 울게 만들었다.....
그렇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
.
.
.
.
.
.
.
.....
“씻팔!!! 왜 내가 가야하냐구!!!!!”
“친구잖아 - _- 친구 결혼식인데 가야지”
“그새끼는 친구새끼도 아니라고!!!!!!!!”
“- _-;;;;;”
“한간지!!!! 빨리 양복입어!!! 나 사회 맡잖아!!”
“짜증나는 새끼!!!!!!”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우리는 모두 3학년이 되었고..
집도 안정이 되었고... 작년에 졸업한 오빠는... 사고후의 일때문이었을까..
유학을 결정하고... 뉴질랜드로 떠났다..
그리고.. 오늘은 6월 8일...
대봉이와 소진이... 뻔뻔한 커플의 결혼식날이닷!!!>0<!!!!!!!!!!
친구라면 와야 한다는 소진의 말에 아침부터 수업빼먹은
우리 셋 - _-........ 잘하면 둘이다...
한간지 저놈 .. 양복입기 싫다고 2시간 동안 버팅기고 있으니까..
지금 우리한테 붙잡혀 있는 정세빈..;; 넌 사회인데 왜 아직 안가니!!!!!!!!
결혼식은 12시!!!!!! 지금은 11시 40분!!!!!
- _-촉박해 - _-;;;;
가까스로 반협박으로 한간지놈 옷을 입혀놓고 보니...
잘생겼다 +_+누집 자식인지.... - _-형사집 아들이지 ;;;;;;;;;;
- 결혼식장
정확히 12시 1분 - _-;;;
살아가면서 1분을 넘기면서 욕먹는 나의 인생이여..
울음을 삼키고 있는 듯 한 신부대기실의 소진이...
옷이 날개라더니 - _-........ 누가 그딴말을 한거야!!!!!!!!!!!
똑같잖아!!!!!!!!!!!!! =ㅁ-
아마도 우리다 다 안올줄 알았는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 울었던 건지;;;
마스카라는 있는데로 번져있고...
머리는 ... 감은거니?......- _-;;;;
“이 쓰벌것들!!!!!!!! 왜 이제와!!!!!!!!!!”
“미안...;; 소진아...;;”
“배고파 죽는 줄 알았어!!!!!!!!!!ㅠ0ㅠ 빨리 끝내구 밥먹자 ”
아무래도 난.. 신기가 있나봐 ....- _-;;;;;;;
“신부입장!!!!!!!”
우렁차게 결혼식장에서 울리는 소리 -0-;;;
화장을 수습할 틈도 없이 소진이 냅다 튀어 나간다 ...
배가... ... 많이.. 고팠나 보다...
딴딴따단♪ 딴딴따단♪
결혼행직곡이 울리고..
넋이 빠진 듯 소진이를 바라보는 남대봉...
그래...... 마스카라가 번져서 마귀할멈이 되도.. 우죽이나 이쁘겠니 - _-;;;
난 자리로 돌아와 앉았다
“씨발 니가 쟤보다 훨씬 이쁘다”
끝까지 소진이의 이름을 입에 담지 않는 한간지...-_-
“- _-그..그래? >0<”
“그래도 니는 인간의 얼굴이기는 하잖냐”
“한간지!!!!!!!!!!!”
- _-잠시동안 결혼행진곡이 삑사리나는 듯 싶더니 다시 이어진다 ;;;
아무튼 이놈의 무대체질이란 ;;;;; 주목쟁이 >0<
#97
지루한 주례중..
“에~ 흠.... 그니까.. 흠..... 남녀가... 서로..... 사랑.. 하면서... 음...”
“누가 담탱이 불렀어”
짜증이 200%에 달한듯한 간지 ;;;;
“대봉이가 해달라고 했다던데 ;;;;-0-!!”
내가 했다 - _-;;;;
우리 나무선생님... 땀까지 흘려가시며... 열심히 주례사를 읇으시고..
“씻팔.. 이제 결혼식은 한번만 온다”
“응..? 한번?”
“우리 결혼할때는 와야지”
“응... 모?!!!!!!!!”
“..........- /////////-”
귀여운놈...
영화속 감동의 프로포즈 100만번보다...
이 놈... 한마디가 한마디가 ...나한테는... 더... 멋있구.. 감동이야...
“에... 그럼... 신랑 남대봉은... 신부.... 오승리...양을... 아내로..”
“모!!!!!! 모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간지
“야 한간지.. 왜그래!!!>0<”
“누가 누구랑 결혼을 한다는거야!!!!!!!!!!”
창피하다 ;;; 창피하다..;;;
“무슨일인가?”
“누가 남대봉 새끼랑 결혼한다는 거예요!!! 오승리는 얘라구요!!!!!!!!”
- _-술렁이는 결혼식장
소진이는.... 배고픔에... 반 탈진상태가 된 듯 눈이 반쯤 뒤집혀 있다...;;
남대봉도 퍽이나 당황한듯...
“에...미안합니다... 아아.. 채소진양을... 아내로 맞이하여 기쁠때나 슬플때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태풍이 부나 서리가 오나 우박이 오나...”
“썅...”
너무 티났다 - _-너무 티나게 들렸다 간지야..
“-0-;; 사랑할텐가?”
“네!!!!!!!!!!!-0-!!!!!”
“그럼... 신부... 오승..아니!!!! 채소진양은.....”
한간지놈 다시 일어날 기세를 보이자 바로 땀을 닦으시며
말을 정정하시는 우리 나무 샘..-0-;;;;;;;;;;;;;
“네!!!!!”
한간지 보다 더한 기지배... 선생님 말도 안 끝나셨는데 대답을 ;;-0-;;;;
결혼식이 끝났다..
사진촬영중..
배고품을 이젠 웃음으로 승화한 듯한 채소진은
마지막으로 밝게.. 해맑게 웃었다 - ㅁ-;;;;
“부케 던진다!!!!!>0<캬르르르르”
- _-쯧쯧 어린나이에 결혼들을 하고 싶을까..
채소진의 친구들로 보이는 아이들 열댓명이 서로 나가 잡으려 애를 쓰는 듯 했다 =_ =
그거 받고 3개월 동안 시집안가면 평생동안 결혼못한다는건 아냐!!!-0-!! 바보들 ㅋ
“자자!! 하나!! 둘!! 셋!!!!!!!! 받아라 캬르르르르르>0<”
툭!!!!
ㅇㅁㅇ
이건아니야!!!!!!!!!! 내가 의도한게 아니라구!!!!!!!!
부캐를 받으려고 나가있던 여인내들은 일제히 나를 째려보기 시작했고...
소진이 역시 날 보며 뻔뻔하다는 듯 입모양을 뻥긋대고 있었다...-0ㅜ
왜!!!!!!왜!!!!!! 이 부캐가 내손에 들려있냐구!!!!!!!!ㅠ0ㅠ
“쿡...노력이 가상하다... 그래.. 결혼해 준다.. ㅋㅋ”
“ㅠ0ㅠ”
한간지의 비웃음은 내가 꼭쥔 부캐가 부캐갑 달라는 남대봉의
얼굴에 꽃힐때 까지만 계속됬다 - _-^!!!!
.........
#98
“오늘 소진이랑 대봉이 결혼했어 오빠!!!^0^”
“정말? 잘됬네 쿡쿡..”
“오빠는 ... 거기.. 좋아?”
“그래! 좋아!!! 여기 널 닮은 마오리족도 있고!!!!”
“마오리족?”
“응 여기 원주민인데 혓바닥 내밀고 깜바떼 깜바떼 하면서
춤추는 사람들있어 ㅋㅋㅋ”
언젠가 봤었다.. 지구탐험대에서..
바나나 잎사귀로 몸을 가리고..
눈을 있는대로 뒤집어 가면서... 깜바떼....- _-
“오빠!!!!!!!!-_ -^”
“쿡쿡 내가 너 지금 무슨 표정 지었는지 말해볼까? ㅋㅋ 눈에 선하다 선해 ㅋㅋ”
“바보 오빠!!!!”
“행복하지?”
“응...?”
두근...
“행복해야 한다!!!!!”
두근....
“응.. 오빠.........”
“오빠는 여기서 이쁜 여자나 꼬셔야 겠다!! ㅋㅋ 내가 너무 잘생겨서 그런지
쭉쭉빵빵 아가씨들이 많이 앵기드라구!!!!!!”
“응... 오빠..”
“그럼.... 안녕...”
“그래...오빠...”
뚝..
왜... 허전한 걸까... 이 ..... 두근 거림은 뭘까..
다시는 못볼 것 처럼..왜.....
.........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일주일에 3-4 번씩 오빠와의 통화는 계속됬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와도 아직도 신혼에 단꿈에 젖어든 대봉 소진 커플은
수업시간도에 꼭쥔 두손을 놓치 않았으며
어느날부터 마구 먹어대는 소진이가 이상해 병원을 가보라 권했더니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었다 하더라 - _-*
내 반쪽... 간지도.... 내 곁에 있다..
세빈이도....... 새로운 사랑을 찾은 것 같았다.....
조금은 어긋났을법한 사랑... 김효정...
바다에 뿌려졌던... 신은철............ 그리고 ... 박은수...
그리고........
비밀의 여자... 문수경까지...
원래부터... 정해진 듯한... 시나리오의 원점으로.........
.
.
.
.
.
#99
“무슨 일을 하십니까”
“공무원이오 댁은 무슨일을 하시오”
“나는 경찰입니다 나이는 어떻게 됩니까”
“48이오... 댁은 나이가 어떻게 되오?”
“4....7 입니다..”
“훗.......... ”
“..................”
지금은 양가허락을 받기위한 자리
형사라는 시아버님은 우리 아빠에게 ko패를 당하듯 싶으시다 - _-;;;
남대봉 커플의 여파였을까...
한간지 이놈 졸업을 코앞에 두고 막무가내로 결혼허락을 받기위해
무슨 수를 썻는지 양가부모님을 한자리에 모았다 -0-;;;;
“어머! 안녕하세요^-^”
“어머!!!!!... 안녕하세요 ~^-^”
- _-마녀가 저런.. 미소를...
그런데 깜짝놀란듯한 - _-;;;
“어머... 승리 어머님이 되시는줄 몰랐네요 ^0^ 오호호”
“그러게요^0^ 이게 얼마만이예요~”
그 사연은 이렇다
간지의 어머니.. 즉 -0-!! 시어머니와 우리 엄마는 [우수주부를 위한 강연]에서
만나셨다고 한다- _-
“그때 그 강연다시 듣고 싶어요^0^”
“어머!! 사돈 !! 저도 그래요!!!>0<”
... 사돈이라... 엄마.. 오바야...오바..
“사돈!!! 우리 다른 강연도 참여할까요?^0^”
“좋지요!!!!!!!!!!!”
- _-...............
“군대는.... 나왔소?”
“흠!! 해병대입니다”
“!!!!!!!! 몇기요?”
“841기요!!!!!”
“훗........... 동작봐라.....”
“........모요?-0-”
“837기 오덕팔이다!!!”
벌떡!!!!
ㅇㅁㅇ!!!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더...덕팔.. - _-;;;;
- _-방금전 도도한 뿔테의 시아버님은...
그나저나.. 우리아버지.. 너무 어깨에 힘주신다 - _-;;
엄마가 째려본다구요!!!!!!!!-0-!!!!!!!!!!
“씹... 시끄러워 야.. 나가자”
오늘의 주인공 !!
우리는 복잡한 분위기에 - _-몰래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
#100
“필승형은...?”
“너한테 연락할거야^-^ 어제 통화했어”
“.......후........... 그래..”
“왜... 그래?”
“병신같아서..”
“모야!!!!-_ -^”
“내가...”
“........뭐?”
“너 ... 그거아냐?”
“뭐.....?”
“필승형... 얘기만 나오면..... 너 웃는거... 킥.....”
두근..... 간지야..
“간지야..”
“썅!! 그런 불쌍한 눈으로 보지마!!! - _-그냥 해본말이야...”
난...간지의 손을 잡아....... 가슴으로 가져갔다.....
“너!!! 미쳤냐!!!!!!!!!!!!!!!!!!! - //////////-”
“나 심장뛰어..?”
“씨팔!!! 그럼 살아 판치는 애새끼가 심장이 뛰지!!!! -/////////////-”
“너 때문이야..”
“뭐?”
“이렇게 빠르게 뛰는거... 한간지.... 너 때문이라구...^-^....”
“..................”
잠시 멍한듯한 간지..
그러나..
와락!!
“...... 병신.........”
한간지..
내가 사랑하는건 너야......
분명......... 지금..... 내심장... 너한테 반응하는거야.....
....
한참동안이나 그렇게........
서로의 품속에서 쉬었다...
.....
“여보세요?”
“오빠!!!! 나 승리!!”
“그래 쿡..”
심장에 손을 가져 대었다...
아무렇지않아.. 거봐.. 오승리... ㅋ
“잘지내지?”
“그럼 승리 너는?”
“잘지내지!! 참 오늘 간지네 부모님이랑 우리가족들이랑 점심먹었어^0^”
“그래... 픽.. 잘됬네..”
“오빠... 내 결혼식때 올거지...?”
“... 그럼.. 하나밖에 없는... 동생인데 픽..”
두근....
왜... 왜...
“으응... 오빠... 그럼... 어디 아프지 말구...”
“니가.. 아프지 않으면... 나도 아프지 않아....”
두근...두근....
미쳤어.. 오승리....
“오빠.....”
“아앗!!!!! 오빠가 불위에 물 올린거 깜빡했다 !! 그럼 잘지내...?..”
“응응... 오빠...”
뚝..
두근...두근..
아니야 오승리... 정신차려...
몇일동안이나 ..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간지와의 행복한 날들..
그리고... 남대봉 채소진 커플의 쌍둥이득남!!!
- _-거참.. 지 애비를 닮아서 그런지 첫째는 어린게 발냄새가 보통이 아니었구
둘째는 지 애미를 닮아서 그런지 우는 소리가 귀때기를 때렸다 - _-;;;
얼마전 날 찾아와 아래층 방에서 시끄럽다구 신혼집에서 쫓겨날뻔 했다고
내 앞에서 울어대던 소진이의 모습도 눈에 선하다 ㅡ..ㅡ
하지만....
그 전화이후...... 오빠에게서는 연락이 없었다...
뚜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
철컥!!
받았다... !!!! 뭐라구 하지?>0<
‘오빠 오랜만이야!!!’ ..아니야.. 어색해..
‘헤... 오빠 모야 왜 연락안해!!!!!’... 이것두...
모라구... 모라구...
두근... 두근...
.....
“지금은 부재중 입니다.. 삐 소리가나면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수화기 넘어.. 들리는 오빠의 목소리...
그리고 내 볼을 타고 내려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한줄기 따뜻한 눈물.....
....지금은 부재중 end....
[번외]
필승 ver.
#1
내가 3살때... 난... 친엄마에게 버려져 고아원이라는 낯선곳으로 갔다..
아무도 나의존재에 귀 기울려 주지 않았다..
그곳에는 나 같은 상황의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을까..
버려진 아이.. 부모를 잃은 아이.. 그 속에 내가 통합된 것 자체가.. 나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이유가 없음을 증명해 주었다...
“아줌마 따라갈래? 아줌마는 아들 해주겠니? ^^”
“네!!!”
5살때... 그렇게 나는 한 가정의 양자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 고아원에서 느낄수 없었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세상의 내 존재를 알리게 되었다...
“우리 필승이 동생이 생기면 좋겠니? ^^”
“네 엄마!!!”
새엄마와 새아빠... 낯설었지만.. 1년동안의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이분들....
정말... 사랑한다...
꼬박 1년후 엄마의 배는 부르고 불러 승리라는 내 동생이 태어났다...
작은손.. 작은발....
너무 귀여웠다..
잘해줄거야.. 나도.. 누군가한테 사랑을 줄수있어...
승리야...오빠가... 사랑해 줄게 ...
시간은 흘러 나는 중학생이 되고 승리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을때였다..
길에 나갔다가 맞고 들어와 우는 승리...
참을수가 없었다.. 내동생.. 사랑하는 동생을 때린놈..
동네 형이었지만.. 그까짓거.. 상관하지 않았다..
내 동생이 맞은만큼.. 내 동생 가슴이 아펐을만큼 팼다...
그리고 나는 그 형이 내가 다니던 중학교 짱이란 것을 알았다..
그렇게 나는 학교 짱이됬다..
.. 더 세져서.. 승리를 지켜야했다.. 내 동생 승리를.....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때 까지.. 집에는 비밀로 하며
숫한 싸움을 했다..
알려져서는 안되기에 나는 필사적으로 싸웠다...
그리고.. 그리고 그 다음날도 싸웠다..
고등학생이 되서 서울싸움에 참가하게 됬지만.. 패배였다...
얼굴의 상처 때문에 어머니께서 무언가 알아차리신 것 같다..
한간지.. 그새끼 때문이다...
승리도 울먹이며 자기가 때려주겠다면서 꼭쥔 두손... 이제 중학생이지만..
아직도 내 눈에는.. 그때 그 작은 동생...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서울로 이사온후 나는 공고로 진학했다
.. 말리시던 어머니지만.. 나의 결정에 동의해 주신다..
꼭... 복수할거다.. 한간지... 내 동생.. 울린거니까... 내가.. 그리고 니가..
고등학생이된 승리... 한성상고... 한간지와...같은학교...
안좋은 예감이다...
시내구경을 시켜주려 불렀던게 잘못이었다..
박은수... 그새끼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었다..
공고 전학 첫 날 ..
“ㅋㅋ 주먹쓰는 놈이 왔다더니 .. 너냐?”
“.............”
“따라나와”
#2
- 옥상
“여기서는 살아서 못나가 ㅋ 난 니 새끼 눈빛이 맘에 안들었다”
“픽..”
“웃어? ㅋㅋ 그래 언제까지 인가 볼까?”
싸움이 시작되고..
허깨비 새끼... 몇 번만에 나가떨어진다..
..
그 싸움이후 날 보는 녀석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싶더니...
그날 이었다.. 집에 승리가 없었다....
띠리리리링~
<사랑하는 승리♡>
승리가 저장해준것..
핸드폰을 처음사자마자 뺏어들고 1번으로 저장을 해주던 승리....
사랑하는 승리..........
“오승리!!! 어디야!!!!!!!!!”
“아 이를 어쩌나 난 오승리가 아닌데ㅋㅋ”
“너 누구야!!!”
“아, 진정하라고 나야 박은수ㅋㅋ 건방진 자식아”
“개자식! 내 동생 어딨어!”
“동생?”
“내 동생 승리 어디있냐구!!!”
...
“여기가 어디지 아가씨? ㅋㅋㅋ”
설마... 승리...
“말해! 여기가 어디지?”
“오승리!! 거기 있어? 대답해!”
퍽!!
“말 하라고 썅년아!!!”
“아악!! 으윽....”
안돼!!!!!!!! 승리야!!!
“오승리!! 거기 어디야!!!!!! 어디냐구!!!!!!!!!!!!!!”
“하아, 이를 어쩌나 니 동생이 기절을 했네 ㅋㅋㅋ
어쩔수 없군 ㅋ 여기 공고 뒷건물이다 ㅋㅋ 천천히와
니 동생이랑 재미 좀 보고 있을 테니까 ㅋ”
“내 동생... 손대면... 넌.. 죽인다..”
툭!
그길로 바로 공고로 향했다... 내동생...내동생이.. 있는곳으로..
...
#3
이미 도착했을때는...세빈..대봉.. 그리고.... 간지놈까지...
내가 등장하자 길을 여는 공고새끼들..
그리고.. 날보고 울고있는...내동생.. 승리에게 간다...
“오빠...”
“오승리..너 ... 꼴이 그게 뭐야..”
“오빠...흑..ㅠ-ㅠ”
“내가 띨빡같은 새끼들 따라가지 말라고 했지!!!”
“오빠.... .. 흑... 흐...”
울지마... 승리야..
그때였다.. 가슴에서 칼을 꺼내는... 박은수..
숨이 막혀왔다...
무릎을 꿇었다... 내동생을 위해...
내동생... 승리를 위해서 라면... 100번...1000번... 죽을때까지.... 무릎꿇을수 있어..
그리고...
다가오는 칼날... 눈을 감아버렸다..
푹!!
이새끼.....
한간지..........
그토록 증오하던 새끼... 나 때문에 찔릴만큼... 내동생 좋아하는 거냐...
나 때문에 찔렸어도.... 정신 잃어가면서의 .. 니 눈은.. 오승리만 비추냐.. ㅋ
그렇게... 내동생.. 승리를 한간지에게 맡겼다...
이쁜 내동생... 오승리.....
정세빈... 한간지.. 둘다 미치게 만들었구나... 그리고.. 나까지... 이건.. 비밀이야 ㅋ
어두운밤.. 골목길..
한간지와의 키스도... 오빠니까.... 봐주고...
정세빈과의 포옹도... 오빠니까 .. 봐주고... 오빠니까.. 힘들다.. ㅋ
승리의 수학여행..
2박3일동안... 못보는 구나.. 승리야....
보고싶다... 오빠가 아닌... 남자로서.... 이러면..안되는거지? ㅋ
마지막날밤... 오늘만 지나면..널 보는 구나.. 킥...
아프다는.. 너의 말...
나도 모르게.. 아는 후배녀석한테 전화를 걸어.. 오토바이를 타고
너한테 가는 내모습... 나도.. 너한테.. 단단히 미쳤어.......
도착해서 본건... 너희 둘의....
...키스.....
그리고 포옹...
한간지.. 멋진녀석이다........ 오빠로서... 허락한다.. 오승리..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바라 보았다..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야...
돌아서는 등뒤에서 승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 그대로... 오토바이를 다시 타고.. 와버렸다.. 내 마음을 들킬까봐....
그리고.. 내 비밀을 알아버릴까봐...
...
#4
어느날 부터인가 이상해진 승리...
멍한 표정... 하루종일...
기분전환 시킬 겸 불러낸게 화근이었다...
나에게 화를 내는 승리...
설마... 알아버린.....
뛰쳐나간 승리... 잡을수가 없었다.. 그 작은입에서.... 울음을 토해낼가봐...
띠리리리링~
<.........>
발신자가 없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받아 들었다..
“여기... xx 병원이예요.. 형동생.. 입원했어요.”
“넌...... 신은철...?”
뚝...
미안해.. 미안해 승리야... 오빠가 미안해....
상처투성이의 얼굴... 내동생을.. 이렇게 만든건.......
벌컥!!
뛰어들어오는 한간지..
“이자식!!!!!”
승리를 지키지 못한... 한간지 자식....
죽이고 싶다....
“오빠!!!! 으윽...”
아픈몸으로 일어나.. 다급하게 날 부르는 승리..
그정도니.. 너한테... 이자식....
“나가.. 넌.. 승리 볼 자격없어..”
“오빠!!!!”
“시끄러워 오승리 넌 가만히 있어...”
“필승아... 그 학생.. 놓거라...”
어머니의 말에... 손을 풀었다..
나가시는 어머니를 따라 나갔다가... 곧 빠져나가는 한간지자식을 봤다..
그리고 병원복 차림으로 뒤따라 뛰어가는 승리까지...
울면서 한간지를 구해달라는 승리를 보며...
깨끗이 포기했다.. 일말의 확률조차...
공고옥상... 그곳이라면... 살아나갈수 없다고 한곳...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신은철과의 싸움이 시작됬다..
간지새끼 만큼이나 멋있던 녀석..
내손으로 눞힐수는 없었다..
그사이에 승리가 발각되고...
미친듯이... 말리려고 했다..
그런데...승리는.. 한간지에게 .. 달려갔다...
아직도 피가 세어나오는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한간지새끼를 온몸으로 막는다...
킥... 완전... 끝났네...
정세빈.....
세빈이새끼... 김효정인가 하는 기집애랑.. 사귄다고 했던 이유가 그거였냐..
ㅋ 승리가 널 사랑했다면.. ㅋㅋ
모든게.. 밝혀지고
은철이새끼.. 몸을 옮긴다
한간지가 사랑했던 여자.. 문수경..
신은철이 사랑했던 여자.. 문수경..
그리고 신은철을 사랑했던 여자 문수경..
이제... 그 자리...
승리... 인가?
...그순간.... 승리가.. 다시... 박은수에게 잡혔다..
#5
나도 어쩔수가 없었다..
눈물이 나왔다.. 그대로 승리가 죽어버릴까봐..
그대로..
오빠를... 믿지.. 승리야...?
널 사랑했던 사람....
한간지.. 정세빈... 나............
오빠 이기전에.. 오필승.... 그리고......... 신은철...
널 사랑해......
사랑했던 동생.. 그리고 사랑했던 후배...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
지금 병실에 있는 동생.. 지금.. 내손에 들린 뼛가루의 후배 은철이까지...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모두 ... 빠져나가 버렸다..
깨어나지 않는.. 승리를 요양 다녀온다고 간지새끼에게 말했다..
간지새끼의 몸을 생각해서 였다면... 거짓말......
내 앞에 승리... 너에게 보이고 싶지 않을 뿐이야...
내 눈빛... 읽어냐..... 한간지.......
근데... 난 이미 너한테 진 것 같다..ㅋ
한간지가 찾아온 그날... 거짓말 같이.. 동화같이... 승리가 깨어났다..
사랑하던 동생.....
그리고.....
건강해진 동생... 일년후 나는 유학길을 택했다..
어느정도 다시 모습을 되찾은 승리때문 이기도..
또.. 이제는 내 옆에만 둘수 없는 사랑하는 승리이기 때문이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말.... 거짓말이네...
오히려... 더 보고 싶어...
매일밤 전화를 해도.... 보고싶어..
보고 싶어 미치겠어...
양가허락 받았다는.. 너의말.. 좋아해야 하는 거지.. 승리야..?
너의 결혼식도.. 가야겠지..? ...
그런데 그전에.. 우선... 오빠로 돌아가야 겠다... 널 사랑하기전...
오빠로...
그때까지.. 승리... 오빠....나.. 오필승은....
...부재중....
...필승ve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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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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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캬~~ 필승번외편 너무 재밌다... 필승이도 좀 불쌍하다.. 동생을 좋하한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