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감사원 감사결과에선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이 개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회계평가에 앞서 이미 정해놓은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이라는 결론이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산업부→한수원’으로 내려갔다는 의혹이다. 구체적으로 이 과정에 개입한 윗선 인물로 채희봉(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담겼다.
검찰 안팎에선 청와대 압수수색 등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먼저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다.
1982년부터 운영된 월성 1호기는 2012년 설계수명(30년)이 끝나 멈춰섰다가 2015년 원자력안전위 결정으로 노후설비를 교체한 뒤 2022년까지 수명을 연장했다. 한수원의 조기폐쇄 결정에는 10년간 8294억원의 적자를 내고, 사용후핵연료 배출이 많으며, 내진설계와 안전기준도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 영향이 컸다.
캐나다는 노형(가압중수로)과 설계수명(2012년)이 월성 1호기와 같은 젠틸리 2호기를 수리비 4조원을 포함한 경제성을 이유로 멈춰세웠다.
2017년 국내 법원도 ‘절차적으로 위법하다’며 월성 1호기 수명연장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감사의 총론도 ‘멀쩡한 월성 1호기’라는 친원전 단체 주장과 달리 1년간의 연료 투입 후 경제적 실익도 없이 고장이 잦았던 노후원전을 재가동할 이유는 없다는 평가가 깔려 있는 셈이다.
첫댓글 돌아오자 마자 젤 먼저 하는 짓거리가 원전 수사, 그것도 청와대로 직빵으로 가네요. 와...진짜 검찰이 저러면 어떤 공무원이 정부 말듣고 일할 수 있나요?
윤짜장 유지랑 장모랑 사이좋게 콩밥먹는 그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