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서프라이즈
제가 일하는 곳은 마장동축산물시장, 바로 마장동우시장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이 당선되자 시장의 상당수 경상도사람들은 온통 축제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경상도를 제외한 타지역 특히 전라도사람들은 애증의 노무현을 생각하며 그래 이명박이가 경제는 살리겠지하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특히 서울시장선거에 나설당시 두번이나 마장동에와서 장사잘되게해주겠다고 해준것도 있고하여 나름대로 앞으로 경제가 좋아지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상도사람들 완전히 기죽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간혹가다가 이명박을 옹호하는 말이라도 나오기라도 하면 주위의 분위기 싸해집니다. 특히 제가 내장을 곱창가게에 납품하는 장사를 도와주고 있는데(이 내장은 전날이던가 새벽이던가 가락동시장에서 도축된 소의 부산물입니다)
내장장사하는 사람들 약간 자기표현을 잘안하는 사람들을 빼곤 다 이명박을 죽일놈하면서 이를 갈고 있습니다. 저놈이 내장장사하는 사람들 다 죽이는구나 하면서 극도의 분노의 감정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영업자중에서 가장 힘든 업종중의 하나가 아마 내장을 파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빨리 이혼란이 잠잠해졌으면 합니다. 물론 그 방법은 고시철회및 무효화와 이대통령의 하야아니겠습니까, 불철주야 이명박정부에 실정에 대해서 강력하게 저항해주시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역시 이번 주말에 다시 한번 나가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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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슈뢰딩거의 고양이 원문보기 글쓴이: 레이니
첫댓글 머.....비리를 보고도 눈감아준 국민입니다. 말다했죠
조폭도 함부로 칼 못 쓴다는 마장동. 도축용 칼이라도 들고 나와서 위협이라도 해주시면하고 바라는 건 너무 허황된 꿈이겠죠...
칼은 저도 쫌 무서워요 ^^;;;;ㅋㅋㅋ..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분들이 음식점 하는 분들이겠지요.. 특히 갈비탕, 설렁탕, 내장, 해장국, 곱창구이 등등등.. 아마 수십만은 당장 직접적 피해자들일 겁니다.. 일자리를 만들어주겠다던 선거공약이 되레 일자리를 다 빼앗아가는 형국입니다..
결국은 자기가 뽑아주고 자기에게 되돌아 오는 법입니다. 리명박을 뽑아준 사람들은 (진정 그를 지지하고 지금도 만족하고 있는 사람 제외) 석고대죄하고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어제 점심을 자주 가던 설렁탕집에 진짜 오랜만에 가서 냉면 먹었는데 나오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이명박 때문에 장사가 피해가 많으시겠어요?"했더니 그 아주머니 왈 "촛불집회때문에 더 그래" 그러더군요...에효!맘은 아주머니를 붙들고 개몽시키고 싶었지만 그말 듣는 순간 온 몸에 힘이 빠져 그냥 나왔습니다. 이젠 앞으로 절때 그집 안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