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불쾌지수주의)
2017년 10월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Route 91 Harvest Festival이라는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흘간 이어진 축제의 마지막 날, 공연장을 채운 2만 2천여 명의 관객들은 술을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모두에게 여느 때처럼 평화롭고 행복한 밤으로 기억되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10:05PM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알리는 음악 소리를 찢고 기괴한 마찰음이 밤하늘을 울렸다.
공연장 건너편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
호텔 창문을 깨부순 스티븐 패덕(64)이 축제 현장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그가 사용한 소총은 자동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총기들이었고, 축제장을 향해 1,000발이 넘는 총탄이 비처럼 쏟아졌다.
현장은 바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몸을 낮췄고, 서로를 밀치며 달리기 시작했다. 울타리를 넘어 도망치는 사람도 있었고, 바닥에 엎드린 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누군가는 다친 사람들을 구하고 부축하기 위해 다시 총탄이 쏟아지는 곳으로 향했다.
어둠 속에서 10여 분간의 무차별 난사가 계속됐다. 축제장은 순식간에 비명과 피로 물들었다. 이 사태로 60명이 목숨을 잃었고, 80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다.
미국 역사상 (단독 범행)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특공대가 패덕의 위치를 확인 후 호텔 객실로 강제 진입했을 때, 패덕은 붙잡히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였다.
객실 안에는 수십 자루의 총기와 수천 발의 탄약이 빽빽하게 쌓여 있었다.
그는 사냥꾼 면허를 가지고 있었고 사건 발생 몇 년 전부터 총과 탄약을 모으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공연장이 내려다보이는 호텔 객실을 찾기도 했었다고.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밝혀졌지만 그가 죽어버리면서 도대체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의 행복을 짓밟았는지. 그의 범행 동기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덧붙이자면 카지노에 자주 드나들긴 했지만 생활고에 시달릴 정도도 아니고, 도박 빚은 전혀 없는 상태였다고 하며 해당 호텔이나 route 91 페스티벌과의 접점도 없었다고. 종교도 없었고, 유서도 선언문도 없었으며 오히려 IS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나섰지만 조사결과 아니라고 밝혀졌다.
(FBI 조차 생전 그의 행동분석을 장기간 시행했지만 범행에 특정한 정치적·종교적 이념이나 테러조직과의 연계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현장에 사람들이 도망치면서 남긴 수많은 물건들이 널려 있었다고 기록했다. 대부분 신발, 휴대전화, 가방, 옷가지였다.
총성이 멈춘 뒤에도 그곳에 남겨진 사람들의 시간은 멈추지 않았다. 누군가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고, 누군가는 그날의 밤을 평생 기억하게 되었다.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위해 모두가 꽃과 촛불을 하나 둘 놓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평범했던 공연장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 공간으로 바뀌어갔다.
첫댓글 나 라스베가스에서 떠나고 하루 뒤에 이 사건 생겨서 마음이 힘들었어…. 무서워서 못 찾아봤었는데 정말 잔인했구나
호텔 잡아놓고 야금야금 총 들여왔겠지? 너무 소름돋고 나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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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공중에서 총기난사면 진짜 어디로 도망거
가야 하냐ㅠㅠ 얼마나 끔찍했을까
https://youtu.be/E53_aZ9XIQU?si=0WvvQ0vpOWtRhceP
PLAY
와 저 기사님도 대단하다
소총이 저 거리에서 쏘는데 살상력이 엄청나네..
위에서 쏜거라 더 피해가 많았다고 본거같은데.. 엄폐가 쓸모없으니..
와 저 택시 기사분 영상 봤었는데 이 사건이었구나
이거 기억남..ㅠ 이떼 미국 여행중이었고 사건 이틀뒤에 베가스 도착이었는데 스트립에 피해자들 사진이랑 추모글 적혀있고 호텔창문 깨진것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