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에 대하여 생각한다 오늘 내리는 겨울비는 왜 비이고 삶은 삶이고 죽음은 죽음인가 나는 나이고 너는 너인가 사는 것은 좋은 일이고 죽는 것은 나쁜 일인가 사람들은 고통 없는 죽음을 원한다고들 하지만 인간의 능력이 삶과 죽음은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인가 거기까지 도달하려면 미래는 어디까지 갈 것이고 어디로 가야 할까
인간을 냉동시켜서 살고 싶을 때 살고 죽고 싶을 때는 냉동시켰다가 다시 살고 싶으면 살고 죽고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날은 올 것인가 성경을 읽으면 창세기의 시작의 인물들은 900살이 넘도록도 살고 존재하였다고도 하는데 그는 자연으로 살 때 가능한 일인가 죄 없이 살면 가능했던 일이었을까 그리고 언제부터 하나님이 인간의 수명을 120살로 정해놓았다고 읽은 듯하다
나는 어느날부터 우리 인간의 운명과 인생을 하나의 자연으로 자연으로 태어나 자연으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는 했다 그러하다면 나는 나의 말대로 자연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은 어떠한 삶을 살아가나 우리 집의 식물들도 저절로 피어서 저절로 홀로 살고 홀로 죽어가는가 누구의 손길도 보호도 도움도 없이 의학을 의지하지 않고 살다가 자연스럽게 죽는 일인가
나는 나의 말과 글들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나는 과연 그러할 것이고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
나는 약을 먹는 일도 병원을 가는 일도 싫어한다 약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병원을 간다는 일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보니 그러한 생각을 한 일인가 몸이 좋지 않으면 가끔 한약이나 먹는 일이 나에게는 맞고 몸도 편안한 듯하다 또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으로 태어나 목숨을 구걸해야 하고 목숨 유지를 위하여 자연스럽지 않은 인위적 선택들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때로는 굴욕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언제인가 행복 전도사라는 여자를 기억한다 그 여자는 방송에도 가끔 출연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우리 국민들에게 행복을 전도한다며 행복 전도사로 이름을 알렸으나 어느 날 그녀가 온 국민을 놀라게 한 일이 방송의 뉴스로 전해지면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구심으로 가득했던 날들이었으나 그녀는 남편과 함께 부부가 어느 경기도 모텔에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었고 그로 세상이 떠들썩했다
나는 당시는 그 행복 전도사라는 여자를 사기꾼이 아닌가 하고 내심 비난을 했던 듯도 하다 행복 전도사가 가장 비극적이고 수치스러운 인간으로 모욕적인 죽음의 선택을 했다는 일이 같은 인간이고 국민으로 조롱당한 느낌마저 들었다
세상도 변하고 나도 변했는가 요즘은 가끔 언제인가 그녀의 생각이 났다 남편에게 우리는 과연 어떠한 죽음을 선택해야 할까 언제인가는 가야 할 길이라면 어떠한 죽음이 사람들이 말하는 존엄한 죽음일까 언제는 우리는 누가 먼저 죽으면 함께 죽자며 말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 그러한 마음이 아직도 변하지 않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다가 대답하지 않는 그를 바라보며 그 행복 전도사라는 여자를 다시 떠올렸다 참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고 신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그녀는 우리 국민들의 행복 전도사였던 것처럼 마지막까지도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부부가 보여준 일은 아니었을까 어쩌면 그러한 길이 바로 마지막 행복이다는 것을 보여주고 가기 위한 일은 아니었을까
창세기 900살을 살 때는 해 기준이 아니라 달 기준으로 매달 한 살씩 먹었나? 어릴 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ㅎ 삶과 죽음은 선택이 아닌 흐름 같은 것이라, 파동이 입자가 되었다가 다시 파동으로 돌아가는 것 같이..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으로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무위자연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애써 이루려 하지말고 법 따라 연따라 흘러가는 것. 그 순간들을 느끼며 사는 것이 좋아서요.
첫댓글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 자체가 자연의 일부이며
죽음도 삶의 한부분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여야만,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기고
현재의 삶을 더욱 알차게 살아내지 않을까하는..
네 감사합니다 우리 모렌도 선생님은 이 카페에서 가장 호탕하시고 도량이 넓으시고 현명하신 분 같아요 진심입니다 ^^ 죄송이요 다시 이어서 또 썼네요 쓰다가 말아서요 항상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
그행복 전도사 이야기 뉴스에서 보아서
잘알고 있습니다.
이중 인격자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었는데
이글의 맨끝 구절을 읽으면서
글의내용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네요.
자연에 가까이 살면서 느껴본 바로는 자연은
어느정도 인간의 간섭도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자연도 인간의 간섭도 필요한 부분이라는 말씀에 생각합니다 좋은 날들 되세요 😊💐
너무 깊은 글 같습니다.
의식하지 않고
지구별 여행하는 것은 삶이요,
지구별을 떠나
다른 별로
가는 것 또한
여행의 연속이겠지요.
네 감사합니다 그 과정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떠한 삶과 죽음이 과연 맞는 바른 길일까에 대하여서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
@나올
"강냉이가 익거랑
함께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 건
웃지요."
전 지금도
'왜 사냐 건?'
웃고 맙니다.
우스며 사는 삶이
바른 삶의
길인 것 같습니다.
나올님께서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나올님이 수필방에 올리신 글을
읽었습니다 .
저랑은 많이 다른 성향을 갖고 게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여러 모로요 .
오늘의 글에서<< 삶을 구걸 해야 하고 ~굴욕적 ~>
느껴지신다는 그 글에도 그렇습니다 .
저는 신이 주신 만물의 영장인 삶을 고이 보살피고
아픔은 의술의 힘을 빌려 치료를 해주고
부름을 받는 그 날까지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다른 면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글을
읽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창세기 900살을 살 때는 해 기준이 아니라 달 기준으로 매달 한 살씩 먹었나? 어릴 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ㅎ
삶과 죽음은 선택이 아닌 흐름 같은 것이라, 파동이 입자가 되었다가 다시 파동으로 돌아가는 것 같이..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으로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무위자연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애써 이루려 하지말고 법 따라 연따라 흘러가는 것. 그 순간들을 느끼며 사는 것이 좋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