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같은 나이에 시댁으로 팔려 간 현대판 심청이가 살고 있었다
게으르고 놀기만 좋아하는 남편을 부양했는데 사람들이 이혼하라고 하면 불쌍한 남편을 누가 돌볼거냐고
항변하면서 정한수 떠놓고 밤새도록
남편을 위해 기도했다
잡다한 일을 해주고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이집저집을 매일 기웃거렸다
하루는 빈손으로 집에 오자
남편은 임신중인 심청이의
배를 걷어차서 유산시켜놓고 도망가다시피 베링해협으로
가는 꽃게잡이 원양어선에 몸을
실었다
카페 게시글
‥‥삼오 ♡ 행시방
꽃게잡이배
한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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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4
24.10.28 03:4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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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한베도님
현대판 심청이
행시 잘읽고 갑니다
베링해협으로 잘
떠났네요ㅎ
감사합니다 보디스님
불쌍한 심청이 이제부터 잘 살겠지요
꽂게를 가득잡아 만선을 해야하는
게스름 날씨탓에 피곤도 하나가득
잡고싶은 만큼의 꽃게는 어디가고
이렇게 빈그물만 양만기에 감기니
배에가득 만선을 꿈꾸는 어부의맘
아프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