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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미디어 출판된 책을 나는 종종 접하게된다.
일년 열 두달을 읊은 고려가요 '동동' 세 쌍의 청춘 남녀가 펼치는 사랑이야기인
'열 두달의 연가'가 추억에 깊숙히 남아 있었기에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서 피어난 꽃같은 사랑노래를 떠올리며...'그들의 사랑은?"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쳐보았다.
《대막요》는 서한 무제 때를 배경으로, 웅장하고 광활한 사막과 번화하고
풍요로운 도시인 장안성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화 소설 『대막요』. 늑대 무리 속에서 자란 여자 옥근(금옥)이 사막에서
청년 장군 곽거병과 유학자이자 상인인 맹서막을 우연히 만나
서로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들은 흉노와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 청년 장군 곽거병과 신비스러운 분위기의 도련님 맹서막이다.
금옥은 두 사람과 사랑으로 얽히고 예측할 수 없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소설 《대막요》는 동화가 《보보경심》 이후 쓴 두 번째 장편 로맨스 소설로,
중국 문단에서 로맨스 소설계 ‘사소천후四小天后’ 중 한명으로 연정천후(燃情天后)라고 불리는
저자 동화(桐華)를 이번 기회에 꼭 만나고 싶었다.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서 울려퍼지는 애절한 사랑의 노래는 나에게, 독자들에게 어떠한 감동을
안겨 줄 이야기 《대막요》일까? 라 생각하며 책을 읽어보았다.
>> 주요 등장인물
옥근/금옥/소옥
난 예쁘고 연약한 꽃이 되진 않겠어요.
아무도 깔보지 못하게 크고 높은 나무가 될래요.
중국 서역의 사막지대, 늑대 무리 속에서 자란 한 소녀. 늑대소녀는 죽어 가는 한 남자를 구한다.
그는 흉노의 태자 밑에서 일하던 한나라 출신인 남자가 거두어 딸로 삼았다.
그는 소녀에게 옥근이란 이름을 주며 글과 말을 가르친다. 그의 보살핌으로 인간답게 살아가지만,
글과 무예를 배우며 적응해 가던 중 흉노의 내란으로 양부가 죽자 금옥으로
이름을 바꾼 뒤 한나라로 떠난다.
그녀는 사막을 지나는 상인들에게서 필요한 것을 훔치려 하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잡히고 만다.
상인들의 우두머리는 아름다운 외모에 친절한 웃음을 가진 젊은 사내, 맹서막이다.
또 다른 어느 날, 옥근은 도적 떼에 쫓기는 상인 소곽 일행을 구해준다.
신분을 밝히라는 그들의 질문에 자신을 한나라 사람 금옥이라 소개한 옥근.
이제는 늑대 무리에서 벗어나 사람들 속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 그녀는 아버지의 고향 장안으로 간다.
장안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사막에서 만나 깊은 인상을 나누었던
두 명의 청년을 다시 만난다.
상인들의 우두머리이자 아홉째 나리로 불리는 맹서막과 소곽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장군, 곽거병이다.
금옥의 삶은 두 남자와 가까워질수록 그녀가 알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녀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신의 감정을 아홉째 나리에게 솔직히 표현하고 거부 당하지만,
맹서막의 무한한 사랑으로 아들 일, 곽거병과 함께 권력다툼에서 빠져나와 자유를 찾게된다.
/逸 달아날 일
곽거병/
한 번도 여자를 자세히 살펴본 적 없던 내가 그저 당신만 바라보고 있었소
당신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무척 알고 싶었지.
한무제의 황후와 대장군 위청의 조카로 한나라의 영웅.
흉노와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워 황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다.
칼날처럼 차갑고 직설적이며 오만한 그에게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과 동시에 존경과 사랑을 느낀다.
금옥에게 거침없이 다가가지만 실패가 없던 그의 인생에 금옥은 유일한 예외가 된다.
조정에서는 아무 당파도 맺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지만 황제의 충신이자 대권을
손에 쥔 곽거병은 이제 위씨와 다른 세력 사이에 자리한 폭풍의 눈이 되었다.
'장안성의 권력다툼에서 멀어져 초원에서 마음껏 내달리며 살리라' 생각했으며
맹서막의 도움으로 끝내 금옥과 아들 일과 함께 자유를 찾게된다.
맹서막/
그녀는 알기나 할까?
내가 그녀의 따스함을 무척이나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의술과 학식이 뛰어난 고상하고 기품이 넘치는 도련님. 비밀이 있는 듯한 신비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한다.
자신의 신체가 자유롭지 못해 금옥을 지켜 줄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녀의 마음을 애써 모르는 체 한다.
하지만 , 금옥의 몸에 스며든 독을 해독하고, 곽거병까지 자신의 몸을 해 하면서까지 살려낸다.
그것은 금옥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힘인 것일까?
드라마 '대막요(大漠謠)' 원작 정식 한국어판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서 울려퍼지는 애절한 사랑의 노래!
지은이 동화
옮긴이 전정은
해외문학>역사소설, 로맨스소설
파란미디어의 해외문학 브랜드가 파란썸(Some)이다.
/////////////////(책속에 밋줄 친 글과 책의 내용을 간추려보았다.)1권이다.
시간은 사막에 부는 밤바람처럼, 순식간에 천 리를 간다.
기껏해야 상처를 입고 좀 쉬는 것뿐인데도, 어느새 초원의 풀이 세 번 시들고,
호앙나무 숲에도 세 번 낙엽이 졌다.
3년이라는 세월, 천 일 가까운 나날 동안 늑대 무리를 따라 막북에서 막남까지 떠돌았다.
아빠와 함께했던 6년은 누런 모래속에 파묻혀 사라진 것만 같았다.
안타깝지만...... 그건 그저 기분일 뿐,
나는 부모가 버렸거나, 아니면 잃어버린 아이였다.
늑대도 먹이를 잡으면 무리 중 우두머리를 제일 먼저 먹게했던 게 떠올랐다.
나는 열 살이었다.
양머리 하나 때문에 가까운 가족이지만, 골육상잔을 벌일 수도 있다는 것을 글을 배우며 알았다.
나는 아빠에게 "난 예쁘고 연약한 꽃이 되진 않겠어요. 아무도 깔보지 못하게 크고
높은 나무가 될래요."
의자에 앉은 청년의 얼굴은
마치 환한 달이 천산위로 솟아오르고, 메마른 사막에 봄바람이 부는 것 같았다.
오늘 같은 밤, 늑대들이 왜 평소와 달라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달도 우리 것이고, 이 사막도 우리 것이었다. 고독과 긍지와 슬픔과 외로움이 달을 향한
울부짖음 속에 모두 담겨 있었다.
"소곽이라고 부르시오."
금옥과의 만남이다.
지난 번 월아천에서 우연히 만난 아홉째 나리를 빼면, 3년동안 사람들과 교분을
나눈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오늘부터 나는 옥근이 아니라 금옥이다.
이틀 후, 우리는 월아천 근처에서 작별했다.
소곽일행에게 길 안내로 돈을 받았고 장안성으로 떠났다.
그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자 나는 가슴이 구근거려 얼른 고개를 돌리고 바삐 걸음을 옮겼다.
서역 늑대 역사상 가장 큰 왕국이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나는 새로운 삶을 찾아 길을 나선 것이다.
장안성으로 가서 아빠가 말한대로 한나라를 구경하고 아빠가 원하던 아름다운 한족 여자가 될 수
있을지도...장안성으로 갔다. '장안성에서 내 힘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9월 9일 중앙절에 성밖으로 누란국 옷이 든 짐 보따리를 안고 걸어 나갔다.
노숙하기 좋은 곳을 찾아서...
잡일거리를 찾다가 홍고를 만나게된다.
일을 마치고 빵과 국물을 마시고는 약물에 중독되어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예쁘장하고 얌전하게 생긴 방여를 만나고.." 나는 방여라고 해, 계모가 이곳에 팔았어."
장안성에서 꽤 유명한 가무방인 낙옥방이였다.
낙옥방을 찾은 오나리는 방주의 명으로 금옥을 찾아냈다.
홍고는 알약 하나를 금옥에게 준다. 해약제였다.
석방에서 정한 규칙을 어긴 홍고는 당황했다.
금옥과 홍고는 방주에게 갔다. 방주의 얼굴조차 모르는 홍고는 두려워하였다.
오나리를 통하여 나의 생김새를 설명하고 나를 찾게한 것은 그가 분명히 나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별천지인 저택에서 아홉째 나리를 만났다. 그는 혼자였지만
집안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을따라...어렸을 때부터 '아홉째 나리' 라 불렸던 것이다.
맹서막 그는 석방의 방주였다.
성문을 나서자...
화려한 비단 옷을 입고 늠름한 준마를 탄 모습이 기개가 넘쳤다.
고관의 행차를 보고 소곽을 알아본 금옥은 곽거병을 보았다.
그는 황후와 대장군의 조카였다. 방주의 허락으로 낙옥방을 홍고와 방여와 함께 관리하게된 금옥은
아홉째 나리의 피리소리를 듣게된다.
뛰어난 이연년의 금소리가 울리자 나는 마치 봄기운이 완연한 아름다운 산골짜기에
앉아있는 느낌을 받앗다. 그는 누이의 말대로 이곳을 찾아왔노라했다.
춤을 추는 듯이 걷는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웠으며 약간 쉰 듯했다.
"이연이라고 해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별조차 그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떨어지고, 해와 달이
그 아름다움에 놀라 빛을 잃는다 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다.
가무방에서의 황가의 사생활 이야기를 주제로 공연이 성공을 이룬다.
장안성에 유명한 사람들은 공연을 보러왔다. 소곽이 찾아오고, 맹서막도 오고,...
평양공주 앞에서 이연년의 금 연주가 펼쳐졌고
곽거병은 공주에게 사막에서 길을 잃었고, 금옥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낙옥방의 방주 앞으로 보내온 하얀비둘기 두 마리를 본 금옥은...
아홉째 나리를 찾아간다.
"한 마리는 거칠고 장난이 심해 장난꾸러기 소도라고 지었고,
한 마리는 온순하고 점잖아서 점잖이 소겸이라고 지었어요." 잘 훈련된 비둘기였다.
곽거병은 금옥에게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정확히 아는 것이오.
불리할 때에도 태연하고 우아하며, 내 무례한 행동에도 놀라 허둥지둥하거나 노여워하지 않소.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갖추고 있으니, 이연이 당신보다 강한 사람이군!"
"어쩌면 낙옥방에 온 것을 내 평생 가장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연년은 나를 보고 말했다.
누이동생이 원하여 부귀영화를 쫓아갔지만 다른 여자의 일생을 희생해서라도 얻고 싶을 정도에서....
어째서 세상일은 늘 이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걸까?
지나간 일을 모두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가물가물한 등불 저편에서 다시 그를 만날 줄이야.
아빠, 난 절대 이치사를 찾아가지 않겠다고, 흉노의 일을 잊고 한나라로 가겠다고
아빠에게 약속했어요. 그런데 왜 한나라의 거리에 나타났을까요?
"여자의 얼굴은 사막의 날씨 못지않게 금세 바뀌는군.
방금까지 쨍쨍하다가도 눈 깜짝할 사이 흙먼지가 일어나니, 원"
"그 쌀쌀한 얼굴이 더욱 안달나게 한 단 말이야."
내가 웃으며 묻자 목달타는 내게 와락 안기며 울음을 터뜨렸다.
선우에게 옥근은 죽었다고 하였다는 목달타를 장안성에서 만났다.
이단이 죽고, 인지가 죽고, 아빠가 죽었다.
내 마음속에서는 이치사도 이미 죽었다.
그때 열두 살이던 나는 하루 종일 눈 속을 달렸다.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기진맥진해서 눈 위에 쓰러졌고,
하늘가득 내리는 눈발이 내 얼굴과 몸에 내려 앉았다.
315페이지/
"목달타, 네겐 그게 다 지난 일이겠지만, 나에겐 그 하나하나가 마음의 상처야.
피를 흘리다가 이제 겨우 아물기 시작한 상처라고. 왜 지금 내앞에 나타나서 아문 상처를 헤집는 거야?
돌아가?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정을 생각한다면 부디 날 만나지 않은 척해 줘.
이제 옥근이라는 사람은 없어. 그 사람은 벌써 죽었어. 그해 눈 속에서."
월인가를 부르고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우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심장이 갈가리 찢어졌다. 너무 아파서 몸이 바르르 떨릴 지경이었다.
나는 그를 올려다 보았다. 내 눈 속에 떠오른 '어째서?'라는 질문과 상심한 마음을...
(아홉째 나리와의 만남이다.) 327페이지/
"당신이 불면 곡이 기억에 남아 별생각 없이 흥얼거렸더니, 폐하께서 들으시고
어떤 여자가<월인가>를 들려주더냐며 놀리시더군, 난 멍청하게도 남자가 부르면 안되는 거냐며
여쭤보았소." 과거병은 나를 보고 말했다.
보보경심/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다는 의미, 동화 작가의 소설이다.
하남지는 진시황이 세운 도시였다.
흉노는 는 하남지에서 침략을 시작했기 때문에 장안성은 삼엄한 경비가 필수였다.
대장군 위청은 육군을 이끌고 정양을 출발하여 흉노를 공격하러 떠났다.
열여덟 살의 곽거병도 표요교위가 되어 팔백여 기의 기병을 지휘하여
외숙부 위청과 이모부 공손하를 따라 출정했다.
단 한 번 뿐인 삶을 헛되이 보낼 수 없기 때문에,
특히 그 꽃이 활짝 피어 있기 때문에, 한때 그 곁에 아름답게 핀 다른 꽃
한 송이가 있었다는 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깨우쳐 준다.
남은 꽃마저 떨어질 때쯤, 먼저 진 꽃은 바람을 맞으며 내가 보지 못하는
어떤 곳에서 다른 꽃이 오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빠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권모술수를 가르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내 아이가 즐겁고 안전하게
자라길 바랄 것이다. 권모술수는 오로지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할 뿐이었다.
삶의 대부분은 과정이다. 모든 꽃이 열매를 맺지는 못하지만, 그들 역시 태어나고, 활짝 피고,
아침 해를 맞이하고, 저녁노을을 구경하고,바람과 장난치고, 비와 다룬다. 그것으로도 그들의 삶은 풍족하다.
그러니 그 꽃들도 여한은 없을 것이다./꽃의 인생
나는 한 송이 꽃이 아니라 커다란 나무가 되고 싶었다.
향기를 뿜으며 그가 홀로 비바람을 맞고 서 있는 것을 바라본 보는 꽃이 아니라,
그와 함께 비바람을 막아 내는 나무가 되길 원했다. 함께 비바람을 막아 내고 싶었다.
꽃처럼 순결하고 예쁘장한 것이야말로 여자의 가장 큰 매력일지 모르지만,
나는 차라리 예쁘지도 향기롭지도 않은 나무가 되어 최소한 그가 젊어진 부담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금옥의 소원/
"아니, 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어요.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비웃어도 상관없어요.
오늘은 꼭 내 마음을 당신에게 전할 생각이니까요. 이 원앙등은 당신을 위해 키웠어요.
제작년 가을에 심었으니, 벌써 두 해가 되어 가는군요. 아홉째 나리, 난....
난 당신이 좋아요. 당신과 혼인하고 싶어요. 이제부터는 나 혼자서 이 원앙들이 함께 춤추는 것을
지켜보지 않을 거예요. 당신과 함께 구경하고 싶어요."
석방의 맹서막/ 곽거병
소옥은 곽거병 곁을 떠나지만 빠른 말 두 필로 소옥을 찾아나선 곽거병이다./1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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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시작...///////////////////////////2015.2.9일
금옥이 장안성에서 서역 사막으로 떠난다.
웅장한 장안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꽃은 한 게절이고, 인생은 한 번뿐이니, 다른 사람에게 희생을 강요할 권리는 누구도 없어요.
하지만 폐하께서 흉노를 공격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에요.
아저씨도 흉노의 선우가 여 태후를 욕보인 이야기를 아시잖아요?" 라 마부에게 말했다.
새까만 옷을 입은 곽거병이 꼿꼿이 서 있었다.
목욕하는 걸 들킨 여자는...목욕통에서 끌려 나왔다.
양주성에서 가장 빠른 말을 타고 달렸다. 곽거병의 흉노족 공격으로 적진에 갇혀 버렸다.
송골매를 잡기위해 소도와 소겸의 비둘기를 이용하여 잡았다.
이치사가 아빠 무덤앞에서 절을하는 것을 본 곽거병과 나(소옥)는...목달타는 긴장했다.
이치사(성우)와 곽거병이 활쏨씨를 겨루었다. 흉노의 선우를 만난 곽거병이다.
선우를 피하여 달아난 곳은...기련산으로 들어갔다. 금옥이 늑대 오빠가 있는 곳이다.
화살이 곽거병에게 꽂혔다. 지혈초를 구하여 지혈을 하였다.
'착한 아내' 라는 말이 가슴속에 맴돌았다.
아빠의 무덤가에서 슬픔에 가득찬 모습으로 술잔을 바치고 있는 이치사(선우)를 보았다.
이치사 일행이 떠난 후, 나는 아빠에게 곽거병을 소개했다. 결혼하여 행복해질 것이라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흉노마을 객잔에서 우연히 이치사와 목달타를 만났다. 이치사의 호위병 청우목과 흑석두와 맞선 곽거병에게
"이 몸과 한 번 싸워 보겠소?" 라 말하는 이치사가 궁술시합을 하기로한다.
목달타와 소옥이 앞에서... 이치사와 곽거병이 기러기 떼를 향해 말을 타고 쫒으며 활로 화살을 쏘았다.
한정된 시간 안에 기러기를 많이 맞춘 사람은 선우였다.
칼을 빌린 그는 나에게 입맞춤을 하였다.
화살의 구분으로 부하들이 수작을 부려 이긴 것을 알아챈 이치사는 분노했다.
이치사가 내어준 말을 타고 떠나려할 때...이름을 물었다.
"인연이 닿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요."라 거병은 말을 남겼다.
곽거병과 이치사는 서로를 몰랐던 것이다.
한 때 한나라의 장군이였던 조신이 곽거병을 알아 보았고 이치사에게말했다.
이치사에게 이기고도 도망해야 하는 곽거병에게 나는 말했다.
"저 사람이 흉노의 수장 선우"라고 하였다.(2-150페이지)
곽거병과 소옥은 선우의 추격에서 벗어나려고 기린산으로 들어갔다.
'장안성의 권력다툼에서 멀어져 초원에서 마음껏 내달리며 살리라' 생각하며
거병은 군심을 얻지 않았다.
폐하의 애첩이 된 이연과의 만남과 악연..?
위황후를 만난 곽거병과 나는..."폐하께서 네가 금옥을 첩으로 맞는 것은 허락하셨어." 라 말했다.
"공주와 혼인을 명하였지." 정략결혼이다.
겨우 스무 살밖에 안 된 곽거병은 장안에서 유명인사였다.
황제도 그런 그를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의 막강한 권력이 붙어 있었다.
아홉째 나리가 "소옥, 나는 병이 있소. 다리뿐만 아니라, 나는 아이를 가질 수 없소."
"나는 당신에게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어줄 수 없기에... ..." 소옥을 거절했노라고 말했었지만,
"소옥, 이젠 내가 당신의 마음을 얻으러 가겠소."
정은 깊으나 인연이 얕으니 어찌하리 하지만... ... 후회하지 않네, 단지 그리워할 뿐.
깨진 얼음속에 빠진 나를 구해준 맹서막은 사흘동안 혼수상태인 나를 보살펴 깨어나게 하였다.
(2-278페이지)
낙옥방에서 일제를 만났다.
일제를 만나고 청량인, 사막도적의 우두머리는 아홉째 나리의 아버지였다.
그는 언제부터 나를 찾기 시작했지?
양주의 객잔에서 거병에게 발각되어 군영으로 들어간 사이..
몇 번이나 기회를 줬는데, 맹서막은 거부를 했었지.
덩굴처럼 얽히고설킨 인연, 우리 중 대체 누가 누굴 얽매고 있는 것일까?
곽거병이 낙마하여 크게 다쳤으나 궁의 태의가 모두다 진찰했으나 속수무책이라 하였다.
아홉째 나리에게 부탁을 하였다.
"입을 통해서 약을 먹일 수 없다면 몸으로..."
약초를 태운 연기가 방안 가득하고 그 증기로 몸을 치료한다.
맹서막은 혼신을 다해 거병을 일깨운다. 그리고 그는 기절했다.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을 찾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삶 그 자체가 즐거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야 했다.
어두운 밤과 밝은 낮이 교차하는 순간은 천지의 음양이 모여드는 때요.
전에 당신 요청으로 구해줬던 책 기억나요?...방중비술의 책이다 이연에게 도움을 준 것
곽거병이 없는 저택에서는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의 부인도 아니고, 손님도 아니었으니 그 저택에 있기에는 위치가 애매했다.
이연은 나를 곽거병에게서 떼어놓고 장안을 떠나게 하려고 했다.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나를 죽여 마음 편히 지내고 싶어한 것이다.
내가 임신했으니, 그녀에게는 지금이 제일 좋은 기회다.
자신의 생일 축하연에 나를 초대했다.
일제의 여인 유희와 연회장 분위기가 무르익자
제비뽑기로 유희가 춤을 추었다. 그녀가 춤을 빙그르르 돌렸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구슬 두 세개가 발밑으로 굴러갔다.
춤을 추던 유희가 쓰러지고 보물이 깨어지던 찰나에 유박이 옆에 있어
깨어진 파편으로 팔을 긁히게 된다.
유희가 이연을 배신했으니, 이연은 반드시 그녀를 죽이려 할 것이다.
실수로 황자에게 상처를 입힌 죄로 유희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금옥이 도움을 주려 나서지만 증거가 없어 함께 들어간다.
감옥에서 유희는 임신한 금옥에게 자기 몫 중 괜찮은 음식들을 모두 주었고,
이 인분의 음식을 먹었으니, 그 음식에 탄 독극물로 금옥은 중독이 되었다.
이연의 계획이였다.
석난천(아홉째 나리),,
그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지만, 그 자신의 어려움은 누가 해결해 줄까?
아홉째 나리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금옥은 사경에서 헤어났다.
폐하(유철)가 아무리 소식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았더라도, 아홉째 나리가 곽거병에게
소식을 전할 것이 분명했다. 곽거병의 성격도 성격인데다, 지금은 막강한 병권까지 쥐고 있으니
유철이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것도 당연했다.
이연은 사적인 원한 때문에 이런일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최종목표는 한나라를 손에 넣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연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고, 아홉째 나리와 폐하께서 밀담을 한 결과
금옥은 감옥에서 나와 병을 치료하고 중독에서 풀려난 것이다.
여자로서 아홉째 나리와 곽거병 중 한 사람을 만나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평생 더없이 큰 복이었다. 하지만 그 복이 함께 생기면, 행복이 두 배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 사람 다 힘들어지게 된다.
황궁 안에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았지만 내 눈에는 혐오스럽게만 보였다.
햇빛이 들지 않는 황궁에서의 생활에 실망햇다.
오래 살다보면 누구나 결국은 자신말고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아이를 궁에서 키우려고 폐하는 계획했다.
흉노의 땅에서 그의 꿈을 이룬 곽거병은...
부귀영화를 얻는 데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었다.
아홉째 나리에게 부탁을 했다.
남자애를 낳아서 금옥은 울었다.
"전에는 축국을 할 수 있을 만큼 낳자더니!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나가 싸우겠다고 했잖아요?"
곽거병은 말이없다.
위황후에 대한 의심과 궁궐에서 자라 인질이 될 아이의 운명까지 포함한 것에 대책을 세웟다.
평범한 '표기장군'이라는 단어도 곽거병 덕분에 존귀함과 용맹함의 대명사가 되었다.
거병에게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는 것을 말했다.
아이는 맹서막에게 부탁을 하여 키우고 있다고 말이다.
황족들의 싸움이 일어났다. 황실 사람들이 나서는 사냥터에 곽거병과 금옥은 따라 나섰다.
실제로 곽거병은 조정의 권력다툼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었다.
다만 끼어들고 싶지 않을 뿐이다. 하지만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 행동해 왔다.
아홉째 나리가 며칠 동안 마음졸이고 괴로워한 것, 곽거병이 자책하며 슬퍼하는 것 모두가
이연 때문이라 금옥은 생각했다.
그녀는 궁궐 생활에 시달려 운명을 원망하고 그 화풀이로 나를 괴롭히는 한 여자일 뿐이다.
조정에서는 아무 당파도 맺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지만 황제의 충신이자
대권을 손에 쥔 곽거병은 이제 위씨와 다른 세력 사이에 자리한 폭풍의 눈이 되었다.
이광과 이채가 죽었다.
이씨 가문의 명망은 큰 타격을 입었다. 외척 위씨와 이씨의 싸움이다.
곽거병은 차가운 눈으로 그 사건의 진행을 지켜보았다.
'죽음의 계략' (2-501페이지)
금옥이 사냥에 따라 나온 이유는...
겉보기에는 사냥이었지만 실제로는 변화무쌍한 조정의 정세와 당파 싸움으로,
누가 사냥꾼이고, 누가 사냥감인지 모를 성대한 잔치인 셈이다.
이감과 이연이 숲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수천 마리의 사슴 떼를 만나 곽거병은 화살을 맞아 죽은 이감과 함께 있었다.
금옥은 거병을 구하려고 달려들었다.
이감은 마지막 고통을 느끼며 아직 살아 있었다.
"우리 둘 다 계략에 당한거요." 라 말했다.
폐하(유철)는 거병에게 이감을 죽인 책임을 물었다. 금옥의 생명까지 위협을 가하나, 아무 말이 없다.
"폐하, 소녀는 표기장군과 함께 하겠습니다."
'우연한 만남'
즐거워야 할 사냥은 참담하게 끝났다.
관내후 낭중령 이감이 사고로 사슴에게 받혀 죽고, 이연은 과도하게 놀라 앓아 누웠다.
혈육의 정이란, 내게는 사치나 마찬가지였지만, 어려서부터 그것을 누려온 거병은
권력과 황위 앞에서 그것이 아무 소용 없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그를 어떻게 달래야 할 지 몰라 그저 그의 곁에 있어 주기만했다.
그가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을 때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원수 6년의 봄은 소리도 없이 장안을 찾아왔다.
아들을 바꿔치기한 사실이 새어 나가면 우리 두 사람은 물론이고 아홉째 나리 일행까지 위험해질 것이다.
나와 거병은 지금껏 암묵적으로 그 일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유철이 함구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감이 곽거병의 화살에 죽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조정 안에서는 이씨 가문을 보호하는 위씨 가문의 행동을 찬미하며
은근히 곽거병에게 창끝을 겨누기 시작했다.
각종 탄핵과 상소문에 유철도 더는 어쩔 수가 없어 곽거병에게 주천의 성을 지키는 일을 맡겨 장안을
떠나 잠시 피해 있게 했다.
거병이 떠나는 마당에 유박을 비롯한 세 황자를 번왕으로 봉해달라고 주청했다.
그러한 이유로 태자파와 반태자파의 싸움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이연의 얼굴은 창백했지만 두 빰은 이상하리 만치 붉게 물들어 있었다.
금옥에게 "원망하지 않아요. 그동안 나도 깨달은 게 있어요."라 말했다.
이연은 죽었다. 꽃잎이 바람에 춤을 추며 땅에 떨어지듯,
경국지색의 일대 가인도 지는 꽃이 되어 바람속에 고운 영혼을 날려 보냈다.
유철에게는 무한한 그리움을 남기고, 사람들에게는 가난하고 비천한 여자가
황제의 총애를 받는 여자가 된 이야기를 남겼다.
그리고 그 뒤에 숨겨졌던 괴로워하고 발버둥치던 그녀의 모습은 연기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나는 그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나는,
영원히 그 모든 것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 둘 생각이었다.
곽거병은 나를 데리고 장안을 떠나 주천성으로 갔다.
장안을 떠나 주천에 살지만 거병은 위씨의 세력으로 늘 위험할 수 밖이였다.
명사산이 보이는 샘터에서 피리소리를 들었다.
환한 달이 비추는 공터에 눈처럼 흰 낙타 한 마리가 은빛 모래위를 달려오고 있었다.
달빛처럼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이 낙타등에 올라 피리를 가로로 들어 불고 있었다.
그는 아홉째 나리였다.
"아홉째 나리, 우린... ... 아이를 보러 왔어요."
"허락도 없이 '일(逸)'이라 아명을 지어 주었소."
"성에 들어오면 소옥이 나를 찾아낼 거요." / 逸 달아날 일
'자유'
곽거병은 전쟁터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성격이지만,
아들의 일에는 작은 실수 하나 없도록 무척 조심했다.
아들을 만나는 그 날 만을 기다려야 했다.
위항이 사고를 쳤다.
흉노의 잔여세력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적이 된 자들이기에
거병은 나서지 않았으나, 다음 날 아침에 그 소식을 듣고 모래벽이 자연스레 미로가 된
이극새(마귀성)로 가기전에
나는 "위항을 구하든 못 구하든, 반드시 어두워지기 전에 마귀성에서 나와야해요."
하루가 꼬박 지나고...
돌아온 조파노에게 "거병은 어디 있죠?"
곽거병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들것 위에 누워 있었다.
얼굴은 창백했고 움직임조차 없었다.
독이 묻은 화살을 맞았다고 한다.
조파노가 장안으로 태의를 데리러 갔다.
거병과 아홉째 나리가 짜낸 계획일까? 소옥은 의심이 들었다.
위항의 배신으로 두 가지 독에 중독된 거병을 아홉째 나리는
"독을 쓴 후, 죽기까지 칠일이 걸리는 '칠일온' 독이다." 일곱 가지 독약으로 만들어진 약의 해독약은
약을 어떤 순서로 재료를 섞었는지 알아야 되었다. "곽거병이 나를 찾아와 조정을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소." 라 나리는 말했다. 외내국의 사형수를 거병 대신 쓰기로하고 닷새 후 까지
해독약을 만들어 낼 것이라 말했다. 거병의 독은 해독이 되었지만,
자신의 몸에 독을 시험하면, 가장 직접적으로 반응을 알 수 있고 그 증상의 차이도
가장 빨리 알 수 있었기에 맹서막은 최선을 다했다.그의 몸은 두 다리를 완전히 못쓰게 된다.
닷새동안 그의 몸이 겪은 고초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겨우 육십 가지만 시험한 승인조차 오장이 몇 번이나 꼬여 지난날 감옥에서 받았던
잔혹한 형벌보다 더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석난천은,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저 남자는 어떻게 그것을 견뎌 냈을까?
금옥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리라...
맹서막은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나의 바람은 끝났고, 그대는 뜻을 이루었소. 이 모래 사막에서 각자의 자유를 찾아갑시다.
흰 구름이 흐르듯 사람도 늙기 마련이니, 이렇게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날지 모르겠구려."
거병의 시신은 장안으로 돌아갔다. 소옥은 거짓으로 강에 뛰어 들었고, 숨어있던 거병이 구했다.
그들이 드디어 자유를 찾게 된 것이다.
초원의 바람이 온갖 꽃향기를 싣고 그에게로 불어왔다.
눈보다 흰 옷자락이 표표히 휘날리는 가운데, 바닥에 비친 외로운 검은 그림자만이
그와 함께 있어 주었다. 낙타 등에 타고 피리를 불었다.
정은 깊으나 인연이 얕으니 어찌하리, 하지만... ...후회하지 않네... ...,
단지 그리워할 뿐... ...맹서막의 금옥에 대한 그리움은 바람일 뿐이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이라는 노랫말이 생각난다.
금옥의 사랑은..?
장안성에서 펼쳐지는 애틋한 사랑이야기다.
피리부는 사나이 맹서막과 전쟁의 신 곽거병이 늑대로 자란 금옥의 사랑은 누구에게로..?
마음은 맹서막을 따르고 몸은 곽거병에게..맹서막은 순수하고 애절한 사랑을 죽는 날까지 금옥에게..
곽거병의 용맹은 금옥의 육체를 현실에서 사로잡았으니,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의 관계에서 누가 누구를 사랑했는냐가 문제로다.
2.5일 날, 책을 받았고~ 2015. 2.11일 날까지 책을 읽어 보았다.
첫댓글 아래 사진은 리뷰에서 옮겨온 것이다. 다른 리뷰들 글쓰기를 읽어 보았다.
나보다 잘 쓴 글들이기에 이번 기회를 포기하련다. 겨우 25일까지 리뷰쓰기에 바빴기 때문이리라...
10등 축하합니다.
조선올리뷰 32권째/ 독서 59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