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프로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상법 / 유럽법 교수이다. 서울 무학여자고등학교 졸업,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86학번이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1990년에 법학사 학위를, 1992년에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만하임 대학교에서 1996년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6년 3월에 한국외국어...
김은경
대학교수, 금융인
출생1965년
소속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교수
학력만하임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경력2023.06.~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두 얼굴의 김은경, 그 막장 드라마…이재명 대표 혁신위 폐지?
August 5, 2023 최영훈 1. 한반도, 뉴스, 사회-문화, 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유튜브에선 “시부 회사 빼앗았다” “남편 자살에 책임…” 제목도
[아시아엔=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오늘 오후부터 단톡방 등에 ‘노인 폄훼’ 발언의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고발하는 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 유튜브들도 이 글을 소재로 김은경을 규탄한다. 한 유튜브의 제목은 ‘시아버지 회사 빼앗은 김은경’이다. 다른 유튜브에선, ‘남편의 자살도 김은경 탓’이라고 한다.
모두 미국의 시누이 김지나씨가 쓴 장문의 글에 바탕한다. 김씨는 “피 토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말 피를 토하는 듯한 절규다.
그는 “김은경 같은 인간이 절대로 평범하게 살아서도 안 되지만, 높은 위치에서 국민을 우롱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도 썼다. 그는 “분통함에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신 우리 부모님이 더 이상 원통하지 않고 편안하게 이승을 떠나게 도와달라”고 고발했다.
“더 이상 남편의 죽음이 한낱 사랑 타령이라는 거짓으로 욕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치는 에필로그를 보면서 착잡했다. 또 한명의 문제적, 악마적 인간을 본 듯해서다. 김지나는 2003년 미국 워싱턴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에 거주하는 김지나는 2020년 3월 이민사회를 그린 <킴스 패밀리 인 아메리카>(Kim’s Family in America)를 펴냈다. 미주 한국일보의 칼럼니스트이기도 하다. ‘김지나의 살며 살아가며’를 이 신문에 연재한다. 풍문여고, 덕성여대 졸업 후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
꽤 긴 글을 나도 끝까지 다 읽어보았다. 대학동기 단톡방에 오른 고발 글 폐부를 찌른다.
김은경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고위 공직자다. 인터넷에 관련 검색어를 치면 시아버지의 부고가 뜬다. 시부 부고니, 며느리(김은경)가 스스로 냈다고 봐야 한다. 내가 저자거리에서 듣기로는,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의 길흉사에 그 감독대상 금융기관의 대표 등 이해관계자들이 내는 부조금은 어마어마한 액수란다. 일반인이 상식선에서 내는 부조금에 비하면 ‘거의 뇌물’ 수준으로 엄청나게 낸다는 거다. 그렇다면,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의 범죄행위가 구성될 수도 있다. 이 점에 대한 사직당국의 내사가 당장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는 국민의 명령이다. 2023, 08, 05 대한민국 민주국민 이OO’
김은경은 시부상에 나타났다. 그리고 자기 앞의 부조금을 모두 챙겨 갔단다. ‘참 이런 인간도 다 있구나!’ 하는 분노가 치민다. 그러니 노인 폄훼 발언도 능히 했을 인간성이다. 참고로 부지런한 누군가가 검색해 띄웠다.
‘시아버지 부고 시 친딸 이름(김지나)은 인위적 삭제, 2022년 12월 3일자다. △김용암씨 별세, 김은경(금융감독원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 시부상 =3일, 빈소 전북 전주뉴타운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63-278-4444.’
수사가 필요하다는 말에 머리가 절로 끄덕여진다. 시누이 김지나씨가 쓴 글이 퍼지는 데도 혁신 대상인 거야의 혁신위는 계속 가동되고 유지될까? 민주 없는 민주당이 망하는 지름길일 거다. 휴가 중 침묵 모드의 이재명 대표는 뭐라고 할까?
내주 당에 복귀할 이재명 대표의 처신이 참 궁금하다. 노인회로 달려가 김호일 회장에게 사과할까? 그리고 혁신 대상인 혁신위 문은 닫아버릴까? 최악의 인물, 막장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악녀에게 당의 쇄신을 맡긴 책임이 무겁다. 김은경 낙점을 땅을 치며 두고두고 후회할까?
동아일보 전 편집국장,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