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한 벽지와 가구로 편안해 보이는 프로방스 스타일을 만들었어요”
일본 출장도 자주 다니고, 예쁜 숍 구경도 많이 하다 보니 보는 눈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리모델링도 직접 해볼까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결국 업체에 맡기게 되었죠.”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업을 하는 정일영 주부는 얼마 전 집을 넓혀 이사하면서 대대적인 개조 공사를 했다. 옷 고르는 감각처럼 집 꾸밈 솜씨도 좋아 리모델링도 직접 해볼까 생각했지만 시간 관계상 전문 업체에 의뢰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소 색감과 무늬가 강한 오리엔탈풍을 좋아하지만, 생활 공간은 편히 쉴 수 있고 싫증나지 않아야 한다는 데 결론을 내리고 프로방스풍으로 꾸몄다. 단, 같은 프로방스풍이라도 부실마다 컬러풀한 패브릭과 벽지를 활용하여 특유의 동양적인 멋을 살렸단다.
“벽지, 패브릭, 샹들리에 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거에요. 맘에 드는 벽지와 패브릭을 구입해서 도배하는 분에게 맡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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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 패이즐리 벽지와 스툴로 포인트를 준 벽면_ 방과 방 사이의 좁은 벽면을 그냥 두지 않고 멋진 코지 코너로 꾸몄다. 한창 유행이던 패이즐리 문양의 벽지와 고급스런 스웨이드 소재의 스툴로 심플하지만 고풍스럽게 꾸민 코너. 빨간색의 앤티크 전등과 방석으로 우아한 공간을 만들었다.
2_ 와인 컬러 소파로 포인트를 준 거실_ 브라운 톤의 꽃무늬 벽지에 짙은 초콜릿 컬러의 바닥재, 낡은 샹들리에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거실이다. 여기에 카키와 그레이의 스웨이드 소파를 두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 붉은 와인 컬러의 윙 체어로 포인트를 준 센스가 돋보인다.
3_ 프로방스풍으로 확장한 베란다_ 베란다는 확장 후 목재 갤러리 창을 덧대고, 화이트 펜스를 세워 프로방스 느낌을 냈다. 확장한 공간은 단열재를 넣고 높이를 돋워 휴식 공간으로 변신. 시폰 소재 커튼을 달아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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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 막돌을 쌓아서 완성한 월 데코_ 요즘 유행하는 파벽돌처럼 막돌을 층층이 쌓아서 화이트 칠을 한 거실의 한쪽 벽. 컬러와 패턴이 강한 벽지나 패브릭을 사용하다 보면 자칫 어수선해 보이므로 거실 한쪽은 화이트로 여백을 주었다. 철제 파티션과 조화로 멋을 더하니 감각 만점.
5_ 봄빛 가득한 현관 꾸밈_ 현관 바닥에는 물에 강한 방부목을 깔아 실용성을 더했다. 벽에는 노란 꽃무늬 벽지를 도배하여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봄 느낌이 완연하다.
6_ 벽지와 스툴로 변화를 준 방_ 온전히 그녀의 손으로 꾸민 방으로 팥죽색 벽지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와인 톤 스웨이드 스툴과 호피무늬 러그가 럭셔리한 멋을 내는데 한몫한다. 색색깔의 쿠션 커버로 포인트를 준 센스가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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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 침실은 로맨틱하게, 편안하게…_ 침실에는 꼭 필요한 가구만 놓고, 최대한 심플하게 꾸며 몸과 마음이 편안하도록 했다. 베란다를 확장한 공간에는 의자를 놓아 차 한 잔 마시기 좋은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8_ 꼭 갖고 싶었던 가구, 컨트리풍 이불장_ 철망 사이로 속이 들여다보이는 ‘토끼장’ 스타일의 이불장은 갖고 싶었던 가구라고 한다. 화이트 워시 처리한 식탁과 세트로 제작한 것으로 꽃무늬 벽지와 잘 어울린다.
9_ 휴식을 위한 곳, 특별하게 꾸민 침실_ 침실의 베란다 부분을 확장하여 높이를 돋우고, 화이트 펜스를 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확장 공간의 아랫부분은 수납을 위한 곳, 윗부분은 휴식 공간으로 변신했다. 한눈에 들어오는 큼직한 침대는 매트리스 받침을 높게 제작하고, 매트리스를 두 겹으로 올려 럭셔리하게 리폼한 것. 침대 헤드도 따로 제작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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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_ 공들여 꾸민 공간, 욕실_ 화사한 봄빛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욕실이다. 방부목 몰딩을 중심으로 윗쪽에는 그린색으로 페인팅을 하고, 아래쪽에는 핑크 타일을 붙여 컬러풀하게 꾸몄다. 방부목으로 만든 세면대가 멋스럽다.
11_ 욕실, 파우더 룸으로 바꾸다_ 침실에 딸린 욕실을 파우더 룸으로 리모델링하였다. 변기가 있던 자리에 화장대를 만들고, 변기는 안쪽으로 들여보내는 등 손이 많이 간 공간인 만큼 애착도 크다고. 핑크 벽지와 그린 페인팅 컬러가 산뜻하다.
12_ 물에 강한 방부목 백 배 즐기기_ 물기가 많은 욕실에는 물에 강한 방부목이 제격.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리에 방부목으로 패널을 대고, 세면대를 만들어 실용성을 더했다. 시골집 화장실에 온 듯 내추럴한 멋과 함께 색다른 꾸밈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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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_ 볼수록 편안한 주방 풍경_ 트왈 벽지와 원목 패널로 벽 꾸밈을 한 자리에 화이트 워시 식탁을 놓아 유럽의 한 시골집처럼 꾸몄다. 스툴에는 체크무늬 커버를 씌우고, 식탁에는 꽃송이가 작은 조화를 놓으니 더 예쁘다.
14_ 짙은 컬러 벽지로 개성을 더하다_ 다크 블루 계열의 벽지로 심플하게 연출한 서재. 블랙 워시 처리한 책장과 함께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싫증나지 않고 개성 있는 꾸밈을 원한다면 톤 다운된 컬러 벽지도 이용해볼 만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