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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헤라 클래스 원문보기 글쓴이: 까만바람(김정엽)
오랜만에 낚시춘추 서기자님과 통화를 하다가 다소 안정적으로 큰씨알의 떡붕어 취재를
갈만한곳을 찾다가 좌대에서 운치도 있고 안정적으로 마릿수 재미를 볼 요량으로 두메지로
향했습니다.
마침 일요일에는 시마노 대회에 참가한 회원분들도 많이 만나뵜는데 조과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소식!!
아마도 배수와 혼잡스러움이 조과에 영향을 미치는 듯하여 괜찮은 자리를 물색중 관리소 앞좌대가 그나마
여러 기법을 사용할수 있고 여차하면 바닥권으로 채비를 내릴 생각이었습니다..^^
건너편 수상좌대는 수심이 2미터권으로 낮아서 잡어를 피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관리실앞 좌대는
에어컨과 쇼파, tv까지 완비된 럭셔리 좌대였기 때문에 구미가 당기기도 했었습니다..^^
낮시간 동안에는 정말 많은 피래미와 납자루, 잔챙이 붕어들한테 시달렸지만 어두워지면서는 괜찮은
씨알의 붕어들이 종종 입질을 해준덕분에 거의 밤을 세워가며 즐겁게 낚시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대형 떡붕어들을 만나질 못했는데 아마도 너무 많은 붕어들 사이에서 먹이 활동이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 됩니다.
9척 도로로용 짧은 목줄채비에 양맛슈!!!
오히려 장척보다 쉽게 손맛을 볼수 있었고 중국붕어도 종종 볼수 있었습니다..
무더워지는 여름! 시원한 맥주 한잔과 더불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좋은분들과 함께했던 밤낚시 여운은
아무래도 오래갈듯 합니다~~
첫번째 낚시 환경과 채비구성
떡밥배합 및 조과 등 기타사항
첫번째 사용한 떡밥패턴 (19척 도봉 낚시)
윗바늘 세사 6호, 아랫바늘 세사 6호
남촌 소꼬쯔리 튜브 4호, 류천공방 도봉 튜브 3호
집어제로는 맛슈 200cc + 척상 100cc + 물 250cc 부슬부슬하게 모밥을 만들고
시로베라를 200cc 첨가해서 손물치며 떡밥을 성형하기 쉽게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늦은 밤시간에는 노즈리 글루텐을 단품으로 미끼로 사용했는데 정확한 입질표현이 조과로
이어진것 같습니다.
19척을 풀 캐스팅 해야했고 상층부의 피래미를 뚫고 채비를 바닥권에 안착시켜야 했기에
척상 한줌을 더 섞어가며 미끼를 다소 단단하게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중간에 대류도 멈추고 옆자리 밸런스 소꼬에서 연타로 입질이 들어올때 13척 소꼬쯔리 낚시로
변환해서 몇마리 잡아내고 밤이 깊어진후 다소 먼거리에서 떡붕어의 라이징이 있을때 다시 도봉낚시로
전환했습니다.
아무래도 집어군이 형성되어 있을때 그나마 좀 큰 사이즈 떡붕어를 잡기에는 도봉낚시가 조금은 유리한것
같았습니다.
무거운 채비로 목적 수심층까지 빠르게 미끼를 내리고 목줄길이도 짧다보니 어신 전달이 빠른데다가
먹성좋은 떡붕어가 미끼를 물고 움직일때 나타나는 입질을 효과적으로 표현할수 있는게 도봉낚시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음날에는 아무래도 상층부에서 집어군이 형성 된것 같아서 9척 도로로 낚시로 변경했습니다.
도봉낚시 찌맞춤 방법
(중통이나 외통낚시처럼 찌의 부력보다는 봉돌의 무게가 더 무거워야하며 풀 캐스팅 했을때
천천히 가라앉는 찌의 부력을 선택하는 편이 좋았는데 이유는 봉돌이 너무 무거울경우 매번 채비를
투척할때마다 일정한 목내림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고 찌톱은 시인성이 좋은 튜브가 낚시하기
편했는데 무크찌도 사용상 불편은 없었습니다.
대류가 적을땐 슬로프폭을 조절하여 사용하는 밸런스 소꼬쯔리 형식이 조과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수로나 댐낚시의 경우 유속이나 대류가 심할때는 도봉낚시가 훨씬 낚시하기가 편했습니다.
다만 밑걸림이 없는곳에서 사용해야 하며 채비맞춤은 휘돌아치기로 채비를 정렬후 기다리면
무거운 봉돌이 먼저 바닥을 친후 가라앉았던 찌가 다시 상승한후 동동거리다 유속으로인해 흐르던찌가
서서히 잠기며 찌톱상단 한마디나 두마디쯤에서 멈춰서게 하면 찌 맞춤은 끝납니다.
21척 4미터권 수심의 소꼬쯔리 낚시와 비교하면 대략 찌의 높이는 1미터정도 차이가 납니다.
입질 패턴은 서서히 흐르던찌가 잠시 멈춰있는 구간에서 쏙하고 빨리는 입질이나 슬며시 오르는
입질이 대부분입니다.
유속이 심할땐 빨리는 입질이 많고 유속이 약할때는 올라오는 입질이 더 많았습니다.)
두번째 낚시 환경과 채비구성
떡밥배합 및 조과 등 기타사항
두번째 사용한 떡밥패턴 (9척 도로로, 양당고 낚시)
윗바늘 바라사 7호, 아랫바늘 도로가케 5호
미끼는 히게도로였고 두툼하고 큼직하게 달아서 사용했습니다.
두번째 집어제로는 페레도 200cc + 스고후 400cc + 파워-x 200cc + 물 200cc를 사용했는데
자꾸 윗바늘 집어제에만 반응을 보여 맛슈 양당고를 병행했습니다.
세번째 집어제로는 척상 200cc + 물 300cc 부슬부슬하게 모밥을 만들고 주먹쥐듯 떡밥을 달아서
사용하다가 두바늘 모두 손물을 치고 떡밥그릇 벽면에 치대서 다소 풀림이 적은 떡밥으로 사용했는데
중국붕어와 떡붕어가 번갈아 나왔습니다.
모든 조과를 모아보니 대략 50여수..
도로로 채비는 일반 채비보다도 목줄 길이가 현저히 짧아서 입질받기가 상당히 어려웠었을텐데
먹이 경쟁이 붙은 상태라 한두번의 고패질에도 시원하게 찌가 빨려 들어가는 상황이 연출 됐었습니다.
시원한 찌맛! 뻐근한 손맛!
조만간 다시 출조 해야겠습니다..^^
가장 큰 떡붕어 근사치 길이 맞추기 이벤트에 32.4센티를 써서 당첨된 수로파형 축하해요~~
마루큐 신형 스고후와 노즈리 글루텐 떡밥 택배로 보내드릴께요~~
낚시춘추 7월호에 서기자님의 멋진 사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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