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이찬혁 작사
/작곡)는 2019년 9월 발매된 「악동 뮤지션」 정규 3집 앨범
〈항해航海〉 타이틀 곡입니다. 이 노래는 음원 공개 당일 공개
3시간 만에 7개 실시간 가요 차트 1위에 오른 곡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어 이미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헤어진 연인(戀人)들이 공감할 만한 가사 내용에 애절함과
그리움, 쓸쓸함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 되어 느껴지는 명곡" 입니다.
그런데 2024년 노벨 문학 상을 수상하게 된 작가 《한강》이
‘작별하지 않는다’ 초고(草稿)를 쓴 뒤 국내 남매 듀오
「악동 뮤지션」이 부른 이 곡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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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風景)
흑백(黑白) 거리 가운데 넌 뒤돌아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두세 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寂寞)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走馬燈)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 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로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