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ㆍ울산ㆍ경남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상생협력과 지역갈등 조정을 위해 공동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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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울산ㆍ경남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상생협력과 지역갈등 조정을 위해 공동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6일 울산도시공사에서 민주당 부산ㆍ울산ㆍ경남 시도지사 당선인들이`당선자 지역ㆍ주요현안 및 정부 예산정책`을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앙당에서 홍영표 원내대표,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인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에서는 이상헌 울산 북구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6ㆍ13 지방선거 당선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현재 국회 원협상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내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민생과 경제 챙기기 현장 투어에 나서기로 했고, 이번에 역사적으로 부울경에서 승리한 지역의 민심에 대해 어떻게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보답할 것인지 세 당선인과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은 세 당선인이 든든한 지방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동남권 지역경제는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역 내 고용과 생산이 위축돼 왔다"며 "세 당선인이 맺은 협약내용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은" 2016년부터 현대중공업이 불황으로 인원 감축을 했고, 8월부터 해양사업본부가 문을 닫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한 뒤 "울산이 올해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울경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은 정책간담회에 앞서 부산ㆍ울산ㆍ경남 공동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협력기구를 설치하고 광역철도망 운영, 맑은물 확보에 주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민선7기 지방정부의 성공과 자치분권의 가치 실현, 통합행정을 위해 3명의 당선인은 지역 간 갈등과 균열을 뛰어넘기 위해 원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세부적 내용을 보면 상생과 협력을 모색하고 지역간 갈등을 조정하는 동남권 공동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했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광역급행버스와 광역환승제를 추진하고 광역철도망 운영 등 동남권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3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혁신 경제권구성에도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낙동강의 수질개선과 풍부한 유량 확보 등 동남권의 맑은물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고, 원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미세먼지 발생량 감축 등 주민의 안전한 삶 추구에도 3개 지역이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 기계 등 주력산업 활성화와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동남권 광역혁신경제권을 구성하고, 신공항 건설을 위해 공동 업무추진팀(TF)도 구성하기로 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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