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어 멀쩡한 4대강에 삽질을 시작하면서 없던 왜관철교(호국의 다리) 붕괴, 구미지역 단수와 같은 피해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국민세금 30조원을 건설재벌에게 퍼 주면서 국민 70% 이상이 반대하는 4대강 죽이기 사업을 하지 않고 원래 계획대로 이러한 취약지역에 투입했으면 오늘 같은 폭우에 이렇게 피해가 크게 나지 않게 할 수 있다.
서울의 전통적인 비 피해 침수 지역이었던 한강 주변의 망원동 같은 지역도 다 배수펌프와 같은 배수 시설을 잘 해 놓으면서 지금은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요즘은 서울에서도 광화문이 상습 침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고, 강남에서는 대치동 부근이 상습침수지역이다. 얼마 전에는 강남대로가 침수되었다는 누리꾼들의 신고가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명백한 사실 앞에서 이명박 일당이 계속 사기를 치고 있으니 반드시 이렇게 사기치는 자들을 기록해 뒀다가 정권교체한 뒤에 적절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26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을지로입구에서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으로 향하는 도로 4차선 구간이 오후 6시50분부터 7시까지 통제됐다. 이날 을지로 롯데백화점 앞 4차선로의 인도 우수관로 뚜껑이 열리면서 하수가 역류해 인근 도로가 물바다가 돼 명동 인근 도로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도로 통제 상황은 10분 만에 해제됐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증산 지하차도, 청계천 보행자 도로, 동부간선도로 성동교-월계1교 구간, 양재천로, 개화 육갑문 등 서울 시내 6곳의 도로가 침수로 인해 교통이 통제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서울 전역에서 300여 건이 넘는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돼 배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20분께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유원지 캠프 앞 구운천에서 캠프 주인 임모(여.62)씨와 황모(여.35)씨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비슷한 시각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진중천에서는 박모(14)군 등 3명이, 축령산 자연휴양림내 계곡에서는 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오후 4시30분~5시30분 1시간동안 101㎜의 물폭탄이 쏟아진 의정부지역에서는 신곡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오후 5시10분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중랑천변 주차장과 호원ㆍ용현ㆍ민락동 일대 반지하 주택 9가구는 침수됐다.
또 포천경찰서 앞 포천천변 주차된 차 33대와 안양7동 안양천변 차 35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물에 잠겼다. 파주 금촌동, 고양 덕양구 용두동, 양주 회정동 일대 도로 등도 시간당 60~8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물이 빠지지 않아 한때 침수됐다.
27일 새벽 0시 10분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펜션 2곳과 음식점을 덮쳤다. 이 사고로 펜션에 투숙하고 있던 대학생 35명과 또 다른 투숙객 8명, 음식점 주인 1명 등 40여명이 매몰돼 이 가운데 대학생 이 모(20) 씨 등 9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노컷뉴스기사전송 2011-07-27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