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alq44z/breaking_amy/
프레디는 평범한 13살짜리 아이가 아니었어.
그냥 개자식이었지.
방에서 게임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지 않을 때면 그는 일곱 살짜리 여동생 에이미를 겁주며 놀리곤 했어.
프레디가 에이미에게 해대는 끔찍한 장난은 하나같이 전보다 더 심했어.
한 번은 엄마가 살해당했다고 거짓말을 해놓고,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주방 바닥을 케첩으로 온통 뒤덮은 적도 있었지.
에이미가 불안정해진 건 다 프레디 때문이었어.
에이미는 종종 엄마에게 집 안에서 누군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고, 밤이면 집 안을 돌아다니는 유령을 봤다고도 했어.
그럴 때마다 프레디는 낄낄거리며 웃었지.
자신이 동생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겼는지 은근히 자랑스러워하는 것처럼.
하지만 불행하게도 에이미가 겁먹는 것만으로는 프레디에게 충분하지 않았어.
그는 에이미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싶었어.
완전히.
그날 밤, 폭풍 때문에 프레디는 잠을 이루지 못했어.
지루함에 몸을 뒤척이며 한참을 뒤척였지.
잠시 양을 세어보기도 했지만 소용없었어.
결국 포기한 프레디는 멍하니 창문에 흘러내리는 빗방울만 바라보고 있었어.
그때 갑자기 번개가 번쩍이며 방 전체를 환하게 밝혔어.
곧이어 귀가 먹먹할 정도의 천둥소리가 울려 퍼졌어.
프레디는 씨익 웃었어.
이제 뭐가 일어날지 알고 있었거든.
벽 너머에서 여동생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어.
그리고 곧 작은 발소리가 타닥타닥 이어졌지.
에이미가 엄마 방으로 달려가는 소리였어.
드디어 때가 왔어.
프레디에게는 최고의 놀이 시간이었지.
그는 복도를 살금살금 지나 에이미의 방으로 들어갔어.
마치 연쇄살인범이라도 된 것처럼 방 안을 돌아다니며 구석구석을 살폈어.
머릿속으로 수많은 아이디어가 스쳐 지나갔어.
그러다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옷장이었어.
프레디는 어둠 속에서 끝없이 기다렸어.
옷장 문 사이의 작은 틈으로 방 안을 엿보면서 말이야.
그는 계획을 세워뒀어.
동생이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우면, 먼저 속삭이기 시작하는 거야.
그리고 에이미가 완전히 겁에 질렸을 때 튀어나와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며 그녀에게 달려드는 거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거의 포기하고 나가려던 순간 복도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어.
엄마가 방문을 열었고, 에이미가 천천히 방 안으로 들어왔어.
에이미는 엄지를 빨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담요를 질질 끌고 있었어.
에이미가 침대에 기어 올라가자 프레디는 기대감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어.
프레디는 말없이 지켜봤어.
엄마는 에이미를 침대에 단단히 눕혀 이불을 꼭 덮어주고, 이마에 크게 입을 맞췄어.
그리고 잘 자라고 인사를 했지.
프레디는 엄마가 방으로 돌아가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렸어.
그리고 마침내 시작했어.
‘드디어다.’
프레디는 흥분으로 몸을 떨며 생각했어.
‘내가 얘를 완전히 망가뜨릴 순간이야.’
“에이미…….”
프레디가 소름 끼치게 속삭였어.
에이미는 대답하지 않았어.
“에이미…….”
그가 다시 속삭였어.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
“나 옷장 안에 있어, 에이미…… 나랑 놀자…….”
프레디가 목을 긁는 듯한 거친 목소리로 속삭였어.
“오늘 밤은 안 돼, 루시.”
에이미가 태연하게 대답했어.
프레디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어.
‘잠꼬대하나 보네.’
그가 생각했어.
“에이미, 일어나…… 그게 아니라—”
그 순간 뒤에서 손 하나가 불쑥 뻗어 나왔어.
손은 프레디를 어둠 속으로 거칠게 끌어당겼고, 차갑고 단단한 손아귀가 그의 입을 틀어막았어.
그리고 귓가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어.
“오늘 밤은 안 된다고 했잖아…….”
첫댓글 ㅉㅉ 잘됐다
루시한텐 혼나봐랏
루시한테 예절교육 받고와 프레디 이샛끼야!
루시 잘한다
어우 속이 시원 ㅋㅋ 굿다이노
루시한테 단호한 거 웃기다
루시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루시 응원응원!
프레디새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