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죽는다면.,. 날 사랑해 줄래?」
「...하- 죽어, 그럼. 꼭 죽어. 반드시! 죽어. 그럼- 사랑해 주지」
만약 내가 죽는 다면 *The prologue*
신부의 웨딩드레스 자락 끝에 매달린 1캐럿짜리의 다이아몬드가 대기실 조명에 유난히 반짝
이고 있었다.
결혼식. 가장 빛나야할 신부의 얼굴보다 그녀의 주변이 더욱 빛나는 느낌이 드는건-
그녀의 웨딩드레스에 천문학적인 가격이 매겨져 있다던가, 최고의 불경기라고 일컬어지는 요
즘 한 시간에 무려 천만단위의 금액이 왔다갔다 한다는 골드 메이플 호텔 로얄홀에서 이루
어 지는 결혼식이기 때문일까-
달칵-
다소곳이 앉아 있는 그녀의 허락을 구하는 노크도 없이 벌컥 신부 대기실의 문이 열렸다.
경멸이 담긴 눈동자를 한 여성이 그녀를 쏘아 보았다. 그녀는 사랑의 승리자였다. 어쨌거나
‘그의 신부’로 존재하는 사람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자신이었으므로.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차라리 사랑의 승리자가 아닌 것만 못했다.
“행복한 얼굴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도하게 들리는 음성, 매서운 눈빛-
그녀의 웨딩드레스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는 행색을 하고 있었지만 무척 당당한 태도였다.
“결국은 내게서 그를 빼앗아 가는데 성공했으니까”
“.................”
“허- 정말 징그럽고 질리는 여자- 나도 여자지만 당신 같은 여자, 정말로 경멸스러워!
난 사람이니까 한마디만 하죠-. 내겐 이 결혼에 대해 한마디 정도는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고 생각하거든“
“..................”
웨딩드레스의 여자는 침묵했다. 긍정의 뜻이었다.
“불행해져요-”
한음절, 한음절에 저주가 박혀 있었다. 지혜는 지금 필사적으로 애처로운 얼굴을 하고 있는
저 여자의 뺨이라도 한 대 갈기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절대로- 말예요- 당신은 결코 재훈씨의 사랑을 얻어선 안 돼”
“...............”
결혼하는 상대를 데리고 무슨 막말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지
혜였다. 모르는 이가 본다면 당장에 지혜를 쫓아내겠지만, 이미 검은 소문은 퍼질대로 퍼진
터- 구태여 그녀의 결혼을 축복해 주러 오는 사람조차 없었다.
담담히 듣고만 있는 그녀는 자신의 오른쪽 손목을 쏘아보는 지혜의 눈빛에 탐스러운 생화 부
케로 조용히 가린다. 이미 팔꿈치 까지 올라오는 고급의 실크 장갑을 꼈는데도 신경이 쓰인다.
-달칵.
또 다시 예의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
값비싼 연미복을 입고 있는 남자. 아마도 그는 오늘의 주역인 듯 했다. 두려움이 느껴질 정
도로 차가운 눈동자를 하고 있던 그는, 투피스 정장을 입고 있는 지혜를 본 순간 눈동자의
힘을 풀었다. 게다가 형용할 수 없는 죄책감까지 곁들어진 눈빛으로 바뀐다.
“지혜...”
“연미복- 잘 어울리네요, 재훈씨”
“....................”
“아무래도- 난 이곳에 오지 말았어야 하나 봐. 눈물이 나올 것 같거든요”
“미안.. 하다”
“행복해지란 말- 못하겠네요”
“....바랄 수도 없어. 미안.. 하다”
“이만 가볼게요”
“지혜야-”
애절한 음성이었다.
지혜는 목이 메인다. 그녀의 남자였다. 그녀의 남자여야 했다. 그녀의 남편이 될 사람이었다.
“행복... 해라”
그의 목소리는 무척 작았다. 뒤돌아선 지혜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지혜가 완전히 떠나자 원래의 얼굴은 마치 지금인 것처럼 그는 험악하게 얼굴을 굳혔다.
“웃어야지, 안그래? 너한테는 최고의 날 일텐데?”
마치 커플이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기라도 하듯, 여지 없이 똑같은 대사로 말하는 재훈이었다.
“그런 역겨운 표정으로 나를 올려 보지마!!!”
날카롭게 소리치는 재훈의 모습에.. 그녀는 또 한 번 깊은 상처를 가슴에 새긴다. 빨리 낫기
를 기도하며. 그러나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그’라는 사람 자체가..
병이었다. 매번 바뀌는 감기같이 흔하고- 다시는 낫지 않는 종양처럼.
“똑똑히 들어!! 넌 평생가도 사랑이라는 말을 올리지마. 그 순결하고 고결한 단어를 네 입
에서 듣는 다는 것 조차 불결하고, 더러우니까.
사랑을 모욕하지마. 사랑은 너처럼 집착하고 광적일 정도로 매달리고, 목숨을 담보로 사람
을 협박해서 얻는게 아니니까“
히죽- 그는 차갑게 웃는다. 그녀는 아무런 말도 못했다.
그의 말대로- 그녀는 사랑을 모독했으므로.
집착했고, 광적일 정도로 매달렸고- 목숨을 담보로 했다.
“너를 증오한다”
그는 끝내, 그녀의 가슴에 또 한번 날카롭게 칼자욱을 낸 뒤 신부 대기실을 빠져나갔다.
오른쪽 손목이 욱신거리는 것 같았다.
왜.. 죽지 못했던 것일까-
죽었다면, 차라리 죽어버렸다면-
그래도 그녀는 그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살아나길 바라고 그은 손목이 아니었다. 의사의 ‘5분만 늦었어도’라는 말에 울며 불며 소
리쳤던 기억이 떠올랐다.
5분. 짧은 시간, 하지만 그녀에겐- 평생을 따라다녀야 하는 치욕스러운 시간이다.
달칵-
또다. 그녀는 또 무례한 사람의 방문을 받는다.
그녀의 아버지였다. 차가운 얼굴이었다. 그의 얼굴은 ‘그래도 자식이라고..’하는 회한이
담겨 있었다.
“그래, 구걸해서 얻은 사람하고 결혼해서 이제 속 시원하겠구나”
날카롭게 말하는 아버지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축복받지 못하는 결혼이 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 누구도 축복하는 사람 하나 없을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아왔던 그녀는-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있어서 그것을 경험하는 것과는 S극과 N극의 차이만큼이 존재한다는
것을 26년만에 깨달았다.
“신부 입장”
사회자는 신랑측의 친구인지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건조한 말투에도 그녀는 상처 받을
수 없었다. 그녀에겐 어쩌면 상처 받을 자격이라는 것이 없는 지도 몰랐다.
“세상에- 손목을 그었데요”
“독하디 독한 사람이네”
“어쩜, 그럴까?”
수근, 수근.
그녀는 화려한 조명에 어지럼증을 느끼고 살짝 비틀 거렸지만 그 누구도 그녀는 동정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이 길에 끝에서 마치 자신의 장례식이라도 보고 있는 사람의 표정을 한 재훈은 그녀의 아버
지조차 미안한 얼굴로 자신의 딸의 손을 넘길 때에도 인상을 풀지 않았다.
“신랑 곽재훈군과, 신부 양마리양은 서로를 진실로 사랑하고, 믿으며 아껴줄 것을 맹세합니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죽어도 대답 안할건데?’하는 얼굴로 단상을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양명균 사장은 입맛이 쓰다.
부족한 것 없이 키운 딸이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었기에 성의를 다해 키운 딸이다.
자신의 후계자인 진리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키운 딸이었다.
명문대에 입학시켰고, 유학도 보내줬었다.
그런데 어디서 굴러먹던 개밥그릇같은 녀석에게 반해서 결국엔 손목까지 긋고는 죽을 시늉
을 한다.
빠지지 않는 곳에 시집 보내리라 마음 먹었었다. 진리는 정략결혼을 했지만, 그래도 마리 만
은 사랑하는 상대와 결혼 하게 해주려고 했었다. 어느정도 수준이 맞는 집안과!!!
헌데- 부모도 없고, 재산도 없는 거렁뱅이 같은 놈에게 홀려 정신을 못차리더니 결국 이렇
게 손목까지 긋고야 말았다.
명균은 재훈에게 거의 빌다 시피 해서 결혼을 성사 시켰다. 원하는 지위는 모든지 주마, 얼
르고 달랬다. 미국 지사에서 일하고 있던 진리까지 귀국해서 머리를 숙였다.
넌덜머리 난다는 표정으로 마리를 바라보고 있는 저 놈에게!!!
겨우 얼르고 달래서 결혼을 시켜주마 했을 때 언뜻 스치던 마리의 행복해 보이는 얼굴만 아
니었어도- 명균은 이 결혼을 성사 시키지 않았을 거다.
옆에 앉아 있는 진리의 얼굴도 굳어 있긴 마찬가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웠던 동생이었다.
순진하고 순수해서, 부자라는 사실로 인해 매번 이용당하는.. 그럼에도 그들을 믿는 바보같
은 아이었다.
그런 동생을.. 진리는 참 많이 지켜주었다. 그녀가 누구를 사랑하게 되든 그는 막지 않으려
고 했었다. 하지만.. 손목을 긋고 죽으려고 했다는 말에 진리는 자신들의 맹목적인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가를 뼈저리게 통감하며 마리에게 손찌검을 했을 정도였다.
그 역시 아주 짧은 순간 스쳤던 행복해 하던 마리의 표정만 아니었으면 끝내 이 결혼을 성사
시키지 않았을 거다. 거만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저 녀석에게 머리를 숙이는 일도 없었을 거다!!
“괌에 있는 우리 별장일세. 작지만 개인 해변도 딸려 있으니 편하게 쉬도록 하게나”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집안의 지도자 양명균 사장은 재훈에게 비행기 티켓만 휙
던지듯이 주고는 뒤돌아 가버린다.
자존심 강한 집안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얼마나 분하고 신경질이 나고 있을 줄은 바
보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연미복을 벗어 던지고 평범하게 차려입은 재훈의 얼굴은 여전히 구겨져 있었다. 마리는 조용
히 그의 한걸음 뒤에 서 있었다.
호텔을 나오자 흰색의 리무진이 그들 한쌍을 기다리고 있다. 재훈은 더더욱 질린다는 표정으
로 도어맨까지 딸려 있는 차에 올랐다. 하지만 마리가 타기도 전에 문을 닫아버리는 행동으
로 인해- 재훈이 마리를 얼마나 싫어하느냐는 것은 만천하에 알려지다 못해 각인 되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플 거다.
“저...”
“입다물어”
“................”
뭐라고 말을 하려하면 바로 입을 막아버리는 재훈이었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볼 때 그는 ‘봉’을 잡은 셈이었다. 이 불경기에 골드 메이플 호텔의 지
배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뜻인가. 물론 낙하산이긴 했으나 철저하게 종친으로 이어져 내려오
는 골드 메이플 호텔의 차기 경영자의 반열에 오른다는 뜻이다.
경영학을 전공했어도 이 불경기에 취직 걱정을 하던 그였으니 어찌 보면 이건 완전히 횡재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 자신의 옆에서 죽을상만 하고 있는 이 여자만 아니라면!!!
그는 평범에서도 다소 아래쪽에 있는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노력가였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야망을 보일줄은 아는 사내였다. 그리고 사랑
에 정열적인 것 또한 사실이었다. 지혜에게 그랬던 것처럼.
헌데..
고등학교 때부터 알아왔던 이 여자가 좋아한다고 끝내 발버둥을 치는 것이 아니겠나. 넌 아
니라고, 난 너 싫다고 밀어내 봐야 스토커 비슷하게 따라 붙는 데는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
다. 그래서 그녀가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했을 때는 천만 다행이지 싶었다. 원래 사람이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 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2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돌
아왔다더니- 이건 돌아오자마자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을 텐데 자신에게로 달려와 보고 싶었
다고 눈물을 글썽인다. 당연 그의 분노 게이지는 급상승 하지 않겠냔 말이다.
끝내 험악한 말로 그녀를 잘라내자- 한다는 소리가 그거였다.
「만약 내가 죽는다면.,. 날 사랑해 줄래?」
「...하- 죽어, 그럼. 꼭 죽어. 반드시! 죽어. 그럼- 사랑해 주지」
씨도 안먹힐 소리를 하길래 저주를 퍼붓던 그였다. 헌데-
진짜로 손목을 그었단다. 게다가 5분만 늦었어도 정말 죽었을지 모른단다.
주저흔도 없고, 그저 죽기 위해 손목을 그었다는 것은 확실했다.
그리고 그 때- 재훈은 진심으로 자신의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있는 여자가 무서워졌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뜻을 확고히 할 수 있는 무서운 열정이-
두려울 정도로 무서웠다.
그리고 경멸스러웠다.
고아로 자라온 그-
그다지 좋은 고아원에 있었던 그가 아니었다. 고아원 원장이란 작자는 마치 어린 아이들은
사흘에 한번은 패야 맛이 좋다는 북어처럼 대하는 사람이었다. 실로 폐렴으로 앓던 아이 몇
명은 그 원장의 몰매에 죽기까지 했었다. 물론 그 후 원장은 아동학대로 법정에 섰지만.
목숨이란 덧없는 것, 하지만 중요한 것. 5살 때 그가 깨달은 진리였다.
어떤 일이 있어도 목숨은 그에게 있어서 최우선 순위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 여자는-
고작해야 ‘사랑’으로 목숨을 건다.
사랑이란 돈처럼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가치를 매겨봐야 겨우 그 정도인 사랑으로- 그녀는 그의 최우선 순위인 목숨을 농락했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 그래, 영원히.
“경고- 하는데”
몹시도 음산한 목소리였다.
“그 오른손 손목- 내 눈에 뜨였다간, 그 땐 모든 게 끝이야”
“....................”
마리는 왼손으로 아대를 하고 있는 오른손 손목을 다시 한 번 가렸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았을 텐데... 너의 차가운 시선은.. 내겐 너무나 고통스러워. 손목
을 그었을 때 보다 더’
비굴한 그녀의 모습에 냉소적이고 음산한 비소를 흘리며 재훈은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신부 대기실에서 보았던 지혜의 슬픈 얼굴이 생각나자 더더욱 기분이 나빠진다. 이게다 이
한심한 여자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지혜는.. 밝은 여자였다.
그녀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주변엔 언제나 웃음이 넘쳤으니까.
다소 삐뚤어진 그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3년을 한결 같이 그의 연인으로 함께했었다. 그가 짜
증나는 일이 있을 때면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재훈의 기분을 풀어줬었고.. 그녀의 부모님 역
시 조금은 거리낄 법도 한 그의 출신을 문제 삼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녀와의 결혼을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그것 또한 이 여자가 모조리 망쳐버렸다!! 원망스럽고, 또 증오스러운 여자. 자신에게 억지
결혼이라는 굴레까지 씌운 재수 없는 여자.
어디 한번 끝까지 해보자, 네가 지쳐 나가 떨어지나 아니면 내가 화병이나 뇌경색으로 죽던가!!
탁 트인 정경에 재훈은 솔직히 기가 질렸다. 이런 대형 콘도를 작다고 말할 수 있는 마리의
집안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가 태어나서 이런 콘도에서 1박이라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었을까- 괌이 아니라 제
주도에라도 이런 콘도를 쉽싸리 ‘작다’고 말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나쁜 일만
은 아니라고 애써 생각을 하려고 해봐도-
“씻을래? 아니면.. 먹을래?”
“닥치랬지-!!!”
마리의 얼굴만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한테 말 걸지 마!!”
잡아 먹을 듯한 얼굴로 자신을 노려보는 재훈의 얼굴에 그녀는 주춤 물러선다. 재훈은 그런
그녀의 태도가 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미간에 주름을 하나 더 만든다.
항상 이런 식이다. 사람 기분을 참 더럽고, 엿같이 만드는데 저 여자는 아무래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분명 이 상황의 피해자는 그였다. 재훈은 넘치고도 남도록 그
녀가 싫다는 표현을 했고, 그럴때마다 마리는 마치 미저리처럼 그에게 집착했다.
우스운 것은 막상 그녀를 매몰차게 대할 때는 끈질기게 사랑한다, 너뿐이다 지껄이면서도 이
런식으로 노려보면 너무나 미안한 얼굴로 그에게서 멀어지려는 것이다. 그럼 싫다고 할 때
꺼지란 말이다. 괜히 사람 죄책감 생기게 하지 말고!!!!
“미안.. 화나게 할 생각은 아니었어”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그녀가 말했다. 재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딘가 익숙한 대사- 그러고 보니 재훈과 마리의 첫 만남 때- 마리는 지금처럼 말했다.
「미안해. 화나게 할 생각은 없었어」
그 때도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햇살이 쏟아지는 도서관의 끝자리에서 그녀가 말했었다.
재훈이 막 끝낸 기술 제도 도면 숙제에 커피를 엎고 난 직후의 일이었다.
작가말에 달린 꼬리로는 현대물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더군요.
사실은 저도 현대물이 쓰기 더 쉽긴 합니다만..^^;;
내심 현대물이 되기를 바랬다지요~ 왜냐구요?
편수가 적거든요..크크크크.
한편당 15p 20편 완결, 즉 300p정도라고나 할까요?
꼬리에 만약~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지요~~ 아싸!
전 이제 슬슬 잠잘 시간이 다되가서..
오타 지적, 문법 어색 꼬리 받습니다.
내일 학교에 지각하지 않으려면 일찍 자야죠. 오늘 traffic jam 때문에 지각했거든요.
반응은 언제든지 OK입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인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어용^^
여러분들은 한창 활동적인 시간이죠?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카페 게시글
로맨스 소설 1.
[ 시작 ]
만약 내가 죽는다면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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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리가 무섭군요..꼭 그래야만 했던건 아니었을텐데....
저 방금 후궁에 한표 하고 왔는데...흔히 삽질했다고 하죠,호호[;;] ,,전 마리양 불쌍한거 아직 잘 모르겠네요-_-ㅎ 재훈이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수도,,아무튼 다음편도 힘내세요,!
그디어 남주가 가난한.... 쾌재야.
아~ 이런... 설마 마리가 여주인가요.. ? 제가 제일 싫어하는......스타일T-T 아아아악. 그래도 마그나님...좋아요 >< 꺄아.♥
엇!? 마그나님 오랜만입니다. 많이 기다렸습니다 ㅜ0ㅜ~역시 마그나님 소설은 언제봐도 재밌군요 =_=...; 근데요//예상으로 한 몇편 쯤에 완결을 내실런지 ㅇ_ㅇ..? 이 소설은 해피로 끝나기엔 윗분님들 말씀에 따라 너무 슬픈(?) 듯 -_ㅜ 담편 기다릴게요~ 아! 근데 여주가 누구예요? 여주가 여주인공 말하나..;?
응..후궁도 기대했었는데요ㅠ0ㅠ/ 근데 마리가 너무 불쌍하네요ㅠ...잉../
역시 마그나카르타님+_+ 재밌어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어여 써주세요.. 크크.. 마ㅣ가 불싼 한데..둘디 잘 되겠져?? ㅋㅋ
이건왠지 분위기가 틀리군요 ㅋㅋㅋㅋ......... 왠지둘이 잘될것같진..-_-......... 그래도 기대하게요+_+
그러게요. 너무 심각하다.ㅋㅋㅋㅋ 그래도 재밋어요~
오우~ 분위기 상당히 적응하기 힘들듯.. ㅎㅎ 그래도 뭐 너무 재밌네요.. 기대왕빵입니다~^^
여자 너무 불쌍해요..ㅜㅜ...결국엔 둘이 잘 되는거죠? 너무 슬퍼요..
분위기가 좀 어두워서 적응좀 해야 겠어요~ ㅋㅋ 여주너무 독한것 같아요 ㅋㅋ ;;;;
마리가 너무 불쌍하네요..흑 돌아오셔서[?] 너무 좋아요~ㅠ^ㅠ!! 다음편도 기대기대^&^
마그나카르타님 소설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다음 이야기가 너무 기대되요!! ㅎ 그런데, 여주가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네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근데 저 남주 좀 맘에 안드네요..;; 님 표현을 빌려서 정말 봉잡은건데..ㅋ 왜저렇게 빼냐.. 막상 저렇게 돈에 관심없고, 노력파라고 말해대도 돈앞에서 무너지는게 사람 아닌가요?낄낄
마리양.. 당신의 집착은 대단하군요. 재훈군 당신도 아픔을 겪길 바래요. 여자한테 그런 언행은 너무 심하지 않나요?
역시 글솜씨는 변함없으시군요.ㅋ 근데 이거 왠지 보고나면 가슴이 한구석이..참.. 지독한여자라..
후궁기대했지만ㅜㅜㅜㅜ 이것도 상당히 재밌에 읽었어요
ㅋㅋㅋㅋ 역시재밋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편기대기대기대와방 ㅋㅋ
재훈이 정말정말 나빠요ㅜ_ㅜ 마리는 무지무지 불쌍하구요ㅜ_ㅜ 여기서 마리 악녀인가요? 나중에 마리 좋아하는 남자 나타나서 재훈이 정신차려야 할텐데-_-.
다들 마리가 불쌍하다지만.....난 그래도 남자가 더좋은.............하하하^^ 여기까지읽어선 마리가 스토커로만 보여서잘모르겟지만,보는내내 긴장하면서 봣어요ㅋㅋㅋㅋ 열심히쓰세요~
재밋어요
여주인공이 너무 불쌍해요. 전 저 남자주인공 맘에 안들어요. 우어어~ 저런 나쁜놈. 죽으란 말을 하지 말던가.
꺄아~ 나 이런 이야기 진짜 좋아하는데~~
제길. 저런 시바라마 같은자식 ㅠㅠ.. 어흑어흑 욕나와용 ㅠㅠ.. 정말 꼴에 꼴에 자존심은있다고 ㅅㅂ 개같은넘 여자가 독한것도아니구만 제길제길 일단 결혼했으면 잘해주는 척이라도 잘하던가요 ㅠㅠ 잘연재해주세요~나중에 코를 아주 납작하게 해주세요 남주가 여주 사.랑.하.게 해주세요 지가 집착하게해주세요 ㄱ-
마그나님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ㅠㅠ 엉엉 ㅠ얼마나 기다렸는 줄 아십니까!! 소설 너무 재밌어요!! 역시 마그나님입니다(따봉이에요 ㅋㅋ) 근데 마리 너무 불쌍해요 ㅠ 해비님 말씀처럼 나중에 재훈이 코를 납작하게 해주세용>_< 마그나님 알라븅
ㅎㅎ 돌아오셨군요!!ㅠ_- 눈물납니다.ㅠ_- 이번꺼 역쉬 오~기대되요!! 재밋써요~ㅠ_-
열심히 쓰세요♡
아 왠일이니 왠일이니!! 딱 내스타일 소설 ㅠㅠㅠ 어머어머!!! 착한 마리 너무 좋아요 ㅎㅎ ㅠㅠ
마리 또..오지게 미련스럽구나.으이구,.
마리 또..오지게 미련스럽구나.으이구,.
마그나카르타님♡ 크크, 아,, 둘다무섭네요,,ㅡㅡ;; 차가운재훈도무섭고,,이한편으로본마리도무섭고 ㅠ
한심해 ! 라는말이떠오르는건왠지a 마리가좀, 한심하다고느껴지는전역시감정이매마른건가요 ?
님소설짱!ㅜㅜ
마리라는 여자!! 정말 답답해요!! 암튼! 이번 소설도 진짜 기대하겠습니다! ㅋ
너무 비틀으신다, 얄미운 작가님!!! 허허허.. 농담이예요!
근데... 여자 정신좀이상한것같애 ㅠㅠ
안녕하세염다시오셧졍ㅋㅋ 재훈이넘나뿌당ㅋㅋ
마그나카르타.... 대 헌장이라는 뜻아닌가요? 중2 사회시간때 배운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