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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처음 쓰는글이 이런글일 줄<br /><br />상상도 못했지만 혹시라도 이런일을<br /><br />겪으신다면 초기대응 잘 하시라고 글 남깁니다.<br /><br />제목 그대로<br /><br /><br />길을 걷다가 남자가 제 가슴을 주무르는<br /><br />성추행을 당했습니다.<br /><br /><br />4월 21일 토요일밤 10시 50분경<br /><br />포항 상도동 쌍용사거리 부근 큰 골목을<br /><br />여동생과 함께 걷고 있었어요.<br /><br /><br />저와 동생은 골목 오른쪽에 붙어 있었고,<br /><br />성추행범 일행은 왼쪽에 붙어 서로 반대 방향으로<br /><br />걷고 있었어요.<br /><br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br /><br />골목이라도 일부러 다가오지 않는다면<br /><br />절대 부딪힐 일 없는 큰 골목입니다.<br /><br /><br />성추행범은 흰 옷도 입은데다가 뚱뚱하고<br /><br />살 때문에 다리를 똑바로 붙이고 걷지 못하는게<br /><br />눈에 확 띄었기에 비틀거림 없이 똑바로<br /><br />걷는걸 봤습니다.<br /><br /><br />그렇게 걷다가 <br /><br />순간 저와 가까워지자<br /><br />일부러 방향을 틀어 다가왔고<br /><br />제가 피하려고 우왕좌왕 하는사이 <br /><br />고의로 어깨를 확 부딪히고 순간 손을 올려<br /><br />제 왼쪽 가슴을 주물렀습니다.<br /><br /><br />그러고는<br /><br />어이쿠~ 하면서 그냥 가던 길을 가길래<br /><br />바로 뒤돌아서 <br /><br />야이 새끼야 너지금 일부러 가슴만졌냐고<br /><br />서보라고 했는데<br /><br />그래도 무시하고 가길래<br /><br />야!! 하고 소리를 지르니<br /><br />허리에 손끼고 하늘 올려다보며 화났다는<br /><br />제스쳐를 취하고는<br /><br />장난식으로<br /><br /><br />아 죄송합니다~ 제가 술이되서요~~ㅋ<br /><br /><br />이러고 다시 도망가려는거<br /><br />멈추라고,<br /><br />정말 정말 다행히도<br /><br />초등학교 근처라 큰 방범 CCTV가 곳 곳에 있었고<br /><br />양쪽에 전부 주차 되있어<br /><br />블랙박스에 찍혔을테니<br /><br />도망가기만 하라고 소리 지르고<br /><br />사건 일어나고 1-2분도 안되 바로 신고했어요.<br /><br /><br />도망 갈려다가 카메라가 있으니<br /><br />멈춰선 것 같아요. <br /><br /><br />저도 카메라가 없었으면 뚱뚱한 남자 둘이라<br /><br />겁도났고, 무슨짓을<br /><br />할지 모르니 그렇게 소리 못 질렀을거에요.<br /><br /><br />가슴쪽으로 손을 올리는거 정확히 봤고,<br /><br />실수로 친게 아닌 고의로 그런걸 <br /><br />제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에<br /><br />기분 더럽고 수치스럽고<br /><br />이건 그냥 넘기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다 싶었어요. <br /><br /><br />그 짧은 시간에 오만 생각 다들었는데<br /><br />저도 어떻게 신고 할 생각을 했는지<br /><br />조금 떨어져서 112부터 눌렀고<br /><br />경찰 아저씨가 전화 받자마자 눈물부터 나서<br /><br />동생이 위치 설명했고 몇 분만에 출동해주셨어요.<br /><br /><br /><br />경찰이 출동 하기 전까지도<br /><br />어딘가로 전활 걸어서<br /><br />제가 자신을 성추행범 으로 몰아서<br /><br />경찰 오게 생겼다고<br /><br />'그 바쁘신 경찰분들이ㅋㅋ '라며 비꼬더군요.<br /><br />겁주려고 지인들 불러 모우는듯한 전화를<br /><br />계속 걸고 있다가<br /><br /><br />경찰이 오니 태연하게<br /><br />아이고 수고많으십니다~라더군요. <br /><br />끝까지 술 취해서 실수로 그런거라며 부인했고,<br /><br />경찰이 왔음에도 큰소리로 낄낄거리며 <br /><br />괜히 센척하는게 정말 갖잖았어요.<br /><br /><br />저는 그길로 해바라기 여성센터로 가서<br /><br />진술하고 새벽 1시쯤 집에왔고<br /><br />너무 수치스럽고 이게 뭔 일인가 화가나서<br /><br />새벽 5시까지 못잤습니다.<br /><br />글은 이렇게 마음 추스리며 쓰지만 <br /><br />일어나니 체구 큰 남자가 세게 부딪혀서<br /><br />어깨도 너무 아프고,<br /><br />신경을 써서 그런지 눈에 실 핏줄도 터져서<br /><br />꼴이 말이 아니에요.<br /><br />그자리에서<br /><br />성추행범은 검거되었고 뒷 상황은 아직 모릅니다.<br /><br /><br />저는 천만금을 준대도 합의나 선처 할 마음없고,<br /><br />검찰로 송치되면 바로 진정서 쓸거고<br /><br />형사 소송 끝나면 민사소송을 진행 할 것이고,<br /><br />끝까지 강제추행범 꼬리표 붙여서<br /><br />가능한 줄 수있는 벌은 다 줄겁니다.<br /><br /><br />감사하게도 친척분이 다른지역 검사셔서<br /><br />불같이 화를 내며 모든 절차를 다 알려주셨고,<br /><br />성폭행 전문 변호사님 소개받아 상담까지 했어요.<br /><br />그 인간이 가난해서 변호사 선임비도 배상 못받을<br /><br />지언정 끝 까지 갈거에요.<br /><br />오히려<br /><br />스트레스받고,<br />돈과 시간이 들거란거 아는데<br /><br />그냥 넘기면<br /><br />제2,제3의 피해자가 또 나올테니까요.<br /><br />술 마셨다 할 때까지 술 마신줄도 몰랐고,<br /><br />똑바로 걷다가 갑자기 저와 가까워지자<br /><br />방향틀어서 부딪힌걸로 봐선<br /><br />멀리서부터 보고 계획하지 않고선<br /><br />절대 그럴 수 없다 느낄 정도였으니까요.<br /><br /><br /><br />이 글을 쓰는 이유는<br /><br />여성분들, 저 같은 성추행 당하면 그냥 넘기지<br /><br />마시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신고하세요.<br /><br />머뭇거리지 마세요.<br /><br />혼자라서 겁난다면<br /><br />멀리 떨어져서 피의자 인상착의 기록하고<br /><br />뒷 모습 사진이라도<br /><br />몰래 찍고 바로 신고부터 하세요.<br /><br />신고하면 여자 경관님도 같이 나오셔서<br /><br />도와주시고, <br /><br />국선 변호사까지 다 붙여줍니다.<br /><br />당해보니 머리카락 끝까지 기분이 더럽고<br /><br />구역질 날 정도에요.<br /><br /><br />저는 처리 결과를 계속 보여드릴 생각이에요.<br /><br />처벌까지 단 1도 친척의 도움없이<br /><br />오로지 성추행범의 죄몫에 대한 정당한<br /><br />처벌이 어떤지에 대해 보여드리고 싶고,<br /><br />다른분들은 더 이상 <br /><br />이런 더러운 일을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br /><br /><br />분명 밤에 왜 돌아다니냐는 사람 있을테죠.<br /><br />밤에 다니면 성추행 당해도 되는가요?<br /><br />다닌게 잘못이 아닌 드러운 범죄자가 100% 잘못이에요.<br /><br /><br />맘 같아선 범죄자 얼굴도 싹 다<br /><br />보여드리고 싶지만 제가 발목 잡힐 일 만들수 없어서<br /><br />골목이 어느정도 인지 그 정도만 보여드려요.<br /><br /><br />추가로 결과가 나오면 또 글 올릴게요.<br /><br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499435ADCBCE73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a href="http://m.pann.nate.com/talk/341804989">http://m.pann.nate.com/talk/341804989</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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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슈
판&톡
길을 걷던 남자가 가슴을 주물렀습니다
피스비
추천 1
조회 10,902
18.04.23 01:48
댓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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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발 후기
재기해주라
아 시발 열뻗쳐
아 좆같다
아씨발 돼지새끼 걍 뒤져버리지 존나빡쳐
으휴 좆같은ㅅㅐ끼 불알다뜯어버릴라
미친좆한남새끼 진짜 개한남짓하네ㅡㅡ 으 드럽다
미쳤다
아 ㅅㅂ열받아
미친 저기에 냄져새끼들 술취해서 돌아다니는데 ㄹㅇ 꼴보기싫음 허세 개오짐;
으엑 시발 다리만 봤는데도 벌써 존못 뒤져라 걍
진짜 좆같고 저 돼지한남 재기하길 빌고 여성분진짜 기분얼마나 더러웠을지 저 한남때문에 ㅠ
ㅁㅊ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