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하면 보러들 가세여~~ㅋㅋㅋ
울 회장님도 판사로 출연한다네여~~
주코그룹 주수도 회장, 영화 '써클' 판사역 화제
국내 그룹 회장이 영화배우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코백화점을 비롯해 10여개의 계열회사를 거느린 ㈜주코그룹의 주수도 회장(48·사진)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한창 촬영되고 있는 영화 <써클>(감독 박승배, 제작 무비캠·JU프러덕션)에 판사 역으로 출연한다.
<써클>은 6명의 여자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연쇄살인 사건을 담당한 열혈 여검사 오현주가 사건을 추적하며 겪게 되는 일들을 엮은 스릴러.
주인공인 오현주 역은 월드스타 강수연이 맡았고 정웅인 등이 캐스팅됐다. 이 영화에서 주회장이 출연하는 장면은 5∼6신. 촬영은 2∼3일 분량이다.
젊은 시절부터 영화광으로 소문난 그는 연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드라마 <똑순이>에서 주인공 김민희의 학원강사 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다. 입시학원을 운영하던 시절 장소협찬을 요구했던 PD가 출연을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영화 <써클>은 11년 만의 컴백작품(?)이 되는 셈.
강수연 정웅인 등 스타들과 공연할 그의 연기 비법은 "그냥 있는 대로 하겠다"는 것.
"인생살이 자체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집으로>의 김을분 할머니가 연기공부를 하신 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 그는 <써클>의 공동 투자사 회장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저 스스로 지위나 신분을 이용해 억지로 출연하겠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기업가로도 성공한 주회장은 "관객과 감독이 인정해준다면 배우로도 성공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오래전부터 문화사업에 관심이 있었다는 그는 최근 'JU프러덕션'을 설립하고 영화는 물론 음반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이먼트 전반에 손을 댄 상태다.
"비난받을 영화는 안 하렵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겠습니다. 영화가 좋으면 상과 돈은 저절로 따라오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