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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omocoro.jp/kiji/238993/
얼마 전, 상점가의 장난감 가게에서 이런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보드게임 세트라는 것 같습니다.
「착한 아이의 즐거운 놀이」라기엔 아이들이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는 것이 신경 쓰이지만, 일단 열어봅시다.
연말 선물?
이름을 보니 「손톱 모으기」, 「우는 아이 고르기」, 「3인의 어머니」로 다 들어본 적 없는 것들입니다.
새로운 놀이를 아는 것은 즐길 거리가 늘어나서 좋죠.
바로 개봉해 보겠습니다.
1. 손톱 모으기
우선은 「손톱 모으기」부터 가겠습니다.
어떤 게임일까요?
?!
어떤 저주인 줄 알았습니다.
이거 아이 울겠는데요.
장롱을 열자 대량의 손톱이 들어있었습니다.
대체 뭘까요?
더 섬뜩하게도 설명서로 보이는 것은 전혀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걸로 뭘 하라는 걸까요.
큰 상자에도 설명서 같은 것은 없습니다.
... ?
있었습니다.
설마 완충재를 겸하고 있었다니.
그러면, 설명서를 읽고 이해한 범위 내에서 게임 룰을 설명하겠습니다.
손톱 모으기 게임 룰
1번을 정한다.
1번이 주사위를 던진다.
나온 눈의 개수만큼 장롱에서 손톱을 가져간다.
이번에는 「4」가 나왔기 때문에 4개의 손톱을 가져간다.
시계방향으로 모두 똑같이 한다.
이것을 반복해서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손톱을 획득한 사람이 승리한다.
하지만 두 번째 바퀴부터 새로운 규칙이 추가된다.
그것이 바로 야구라 인형이다.
야구라 인형을 1번 쪽에 놓는다.
1번이 주사위를 던진다.
나온 눈의 개수만큼 손톱을 가져간다.
이번에는 「5」가 나왔기 때문에 5개의 손톱을 가져간다.
그 후, 나온 눈의 개수만큼 야구라 인형을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야구라를 받은 플레이어는 가지고 있는 손톱을 전부 몰수당한다.
한마디로, 장롱 속의 손톱은 야구라의 소유물이고, 야구라의 눈을 피해서 손톱을 훔치는 놀이다. 라고 합니다.
왜 손톱을 훔치지 않으면 안 되는지 야구라는 무엇인지 여러 가지 수수께끼가 많지만 게임으로써 룰은 간단해서 어린아이라도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네요.
(가지고 놀고 싶은가는 별개로)
그러면, 다음 게임으로 가겠습니다.
3인의 어머니
제목만 봐서는 어떤 게임일지 상상도 안됩니다.
바로 열어보도록 하죠.
또 이상한 게 들어있다.
아기 인형, 카드, 주사위.
약간 섬뜩하긴 하지만 「손톱 모으기」보다는 게임 다워 보입니다.
참고로 갈색 카드에는 여러 가지 그림이 그려져있는데
딱 한 장만 「야구라」라고 적혀있는 것이 있습니다.
손톱 모으기의 야구라 인형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3인의 어머니
처음에는 1장씩 지폐를 뽑는다.
지폐에는 「키요」, 「하나」, 「코토」라고 이름이 써져있다.
이것이 게임상에서 각 플레이어의 이름이 된다.
가운데에 아기 인형을 둔다.
「키요」, 「하나」, 「코토」는 3명 모두 이 아이의 어머니이다.
카드를 나눠준다.
이 카드는 어머니가 아이를 지키기 위한 도구이다.
다음으로 주사위를 던진다.
주사위는 「아이에게 일어날 재난」을 의미한다.
「뱀」이 나왔다.
뱀을 퇴치하기 위한 카드
「단도」를 빠르게 낸다.
가장 빨리 카드를 낸 사람이 승리한다.
승자는 다른 플레이어가 낸 카드를 획득한다.
최종적으로 가장 많은 카드를 가진 사람이 우승한다.
참고로
「비」의 눈에는
「우산」의 카드
「병」의 눈에는
「약」의 카드가 대응하지만
「야구라」의 카드는 어떤 눈에도 대응하지 않고, 이 카드를 한 번이라도 내버리면 그 시점에서 게임은 종료된다.
이상입니다.
「빠르게 카드를 낸다」는 점에서는 트럼프 게임의 스피드와 닮은 점이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야구라의 위력은 엄청나네요.
자, 그렇다면 마지막 게임을 개봉해 보도록 하죠.
「우는 아이 고르기」
이미 익숙해졌습니다만 정말 뭘까요.
「얏코아타마」라고 불리는 에도시대에 유행했던 아이들의 헤어스타일이네요.
역사 있는 고르기인걸까요.
어디를 보고 있는 걸까...
설명서를 봐보도록 하죠.
「어떤 아이가 우는가, 내기하죠.」
너무하잖아.
리뷰는 이상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게임을 다 해버려서 한가해 참을 수 없다」는 분에게는 추천하지만 그 외의 분들은 오셀로 같은 것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며칠 전, 에도시대를 연구하시는 분의 홈페이지에서 이 게임과 관련성 있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관리자님의 양해를 구해 아래에 글과 그림을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본 기사는 2002년 9월 20일에 공개된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에도시대, 「키요」라는 이름의 여성이 있었다.
키요는 현재로 말하면 다중인격자이다.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키요」 「하나」 「코토」라는 3종류의 인격을 가지고 있었다.
19살이 되던 해, 키요는 아이를 낳았다.
남편은 아이가 태어나기 직전에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오른손의 손톱이 하나도 없었던 점을 제외하면 아이는 매우 건강했다.
키요, 하나, 코토 「3인」은 성격은 다르지만 모두 아이를 사랑했다.
하지만 다중인격자에 대한 지식도 이해도 없었던 시대 (실제로 일본에 다중인격자에 대한 최초 보고는 공개적으로 다이쇼 시대라고 여겨지고 있다) 키요에 대한 비난은 강했다.
「정서가 안정적이지 않은 키요에게 육아는 불가능하다」라고 판단한 먼 친척이 절반은 뜯어내는 형태로 아이를 양자로 입양했다.
아이를 잃은 키요는 슬픔에 사로잡혀 집에 틀어박힌 채 몇 년이고, 몇 년이고 계속 울기만 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른 채
네 번째 인격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것이 「야구라」였다.
야구라는 밤이 되면 마을을 돌아다녀 아이를 발견하면 덮쳐서 오른손의 손톱을 뽑아버렸다.
어째서 야구라가 그런 짓을 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아마도 손톱이 없었던 자신의 아이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느샌가 키요도 하나도 코토도 「야구라」에게 삼켜지고 있었다.
야구라의 소문은 금세 마을 전체에 퍼졌다.
모두 야구라를 두려워하고, 증오했다.
특히 자신의 아이가 덮쳐진 부모의 증오는 극심했다.
모두 야구라를 퇴치하려고 기를 썼다.
다수의 마을 사람들로부터의 보고에 의해 야구라의 거처가 특정되었다.
어느 날 밤 한 관리가 마음을 먹고 집으로 숨어들었다.
집 안에는 낡은 장롱만 있을 뿐 아무도 없었다.
장롱의 안에는 대량의 손톱이 들어있었다.
새벽녘 집에 돌아온 야구라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다.
야구라가 잡혔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안도했다.
그리고 동시에 야구라의 정체가 「키요」라는 여성이고, 그녀에게는 한 명의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 화제가 됐다.
당연히 「그 아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는 이야기가 된다.
「광포한 괴물의 아이를 내버려 두면 위험하다」 「즉각 감옥에 가두어야 한다」라고 마을 사람들은 떠들썩했다.
그래서 관리는 「키요의 아이는 오른손의 손톱이 없다」라는 정보를 토대로 키요의 아이를 찾아다녔다.
결과 3명의 아이가 후보에 올랐다.
부모들은 「내 아이는 키요의 아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키요의 아이라면 어떤 대우를 받을지 모른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거기서 관리는 한 계획을 생각했다.
3명의 아이의 앞에 야구라를 데리고 나와 눈앞에서 그녀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다.
친자라면 어머니가 고통받는 모습을 보면 울 것이다. 라는 이치다.
나아가 그 모습을 마을의 광장에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에도는 그 이야기로 한동안 화제가 됐다.
당연히 「잔혹하다」 「그런 짓을 해선 안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야구라를 증오하고 있던 마을 사람 대부분은 관리의 편을 들었다.
그 안에는 「3명 중에 누가 야구라의 아이인가」로 내기를 하는 사람까지 나타나 일종의 축제판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날이 찾아왔다.
많은 구경꾼들 앞에서 몇 살 되지 않은 3명의 아이는 목이 끼인 채 죄인이 되었다.
야구라가 끌려 나왔다.
두 관리가 야구라를 창으로 가볍게 찌른다.
구경꾼들은 소란스러웠다.
내기를 한 사람들은 자신이 고른 아이가 우는지 어떤지 숨을 죽이고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이는 누구도 울지 않았다.
만약 3명 중에 키요의 아이가 있다고 해도 태어나고 바로 친척에게 맡겨졌다.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할 리가 없다.
조금도 울지 않는 아이들에게 마을 사람들은 화가 났다.
어떤 사람이 아이를 향해 돌을 던졌다.
그것을 시작으로 많은 돌이 아이에게 날라갔다.
3명은 모두 울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야구라는 관리를 뿌리치고, 돌을 던진 자를 덮쳤다.
야구라는 분노도 슬픔도 아닌 표정으로 마을 사람들을 째려봤다.
그리고 그대로 근처 강으로 뛰어들었다.
사흘 밤 동안 수색이 이뤄졌지만 결국 야구라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상입니다.
전재를 허가해 주신 관리자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
첫댓글 야구라 불쌍해ㅠㅠ
미개하다 미개해
재밌다 일본답게 음침한 이야기야
우케츠꺼구나 얘가쓰는글 ㅈㄴ음침하고 재밌음
ㅋㅋㅋㅋㅋ재밌다 게임도 존나 정성이네
어머니 ㅜㅜ
직접만든건가? 개재밌다
일본스러운 이야기다.. 재밋어
야구라 불쌍해 ...ㅜㅜ
키요 불쌍해 ㅠㅠ 애도 뺏기고 ㅠㅠ
재미있다
만약에 저게 실화라면 게임으로 만들어서까지 능욕하는 꼴이네......
오 재밌다
진짜 일본답게 음침하다 재밌어
여자만 불쌍 ㅠㅠ
진짜 일본스럽긴 하다. 일본은 유달리 요괴가 많던데 거의 저렇게 핍박받은 여자들이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요괴라는 식으로 몰아간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