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준게를 안 쓰고 잤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ㅋㅋ
쓰고 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안씀 그래서 오늘 두개연달아 씀
주말 이틀동안 쉬는 시간은 최소한으로 하고 나름 공부를 좀 해서 만족 ㅎㅎ
내가 끊은 헬스장 회원권이 평일은 주 3회 이용가능
주말은 자유라 토,일 다 출석했다 ㅋㅋ
역시나 전에도 느꼈던거지만 헬스장은
주말엔 사람이 텅텅 비어있어서 또 그만의 매력이 있는듯
지금은 거의 웨이트가 아닌 맨몸운동 위주로만 쭉 운동을 해서
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몇 년전에 헬스장 다닐 땐
특히 월요일같은 평일은 인기있는 운동기구들
ex) 벤치프레스, 풀업, 딥스 다되는 기구, 복근운동기구 등등은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들이 종종 있을 정도로 내 마음대로
그리고 하고싶은 만큼 횟수 채우기도 먼가 좀 그랬었다
몇년 전부턴 철봉을 제외하곤 거의 맨몸운동 위주로만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먼가 전에 덤벨이나 바벨같은
기구쓸때는 그냥 하다보면 어느순간 또 그 무게 그리고
그 자세에 반복숙달이 되서 지루한 면도 없지않아있었고
그로인해 재미도 급격히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맨몸운동은 오로지 내 몸으로만 100% 이용해서 하는
운동이라 그런지 하면 할수록 먼가 더 재밌고
한단계 한단계 동작의 난이도를 조금씩 높일때마다
그에 따른 성취감과 재미 또한 플러스 알파가 되는 것 같아
요즘 헬스장 다니는 맛에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과언이 아니다 ㅋㅋ
몇 년전 일찍 합격한 친구 한 놈한테 이 얘길 했더니
너무 거기에만 의존하지만 않으면 비록 힘든 수험생활이라도
자신을 위한 취미생활을 하루 한 두시간정도 쓰는건 나쁘지 않다고
하니 더 열심히 운동도 해봐야겠다
토, 일 각각 왔다갔다 그리고 씻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2시간 내외로 재밌게 운동하고
오늘은 1박2일 어제는 점심 때 나 혼자산다 재방송으로
절반정도로 해서 티비도 좀 봤다
물론 주 업?인 공부를 제일 열심히 하긴 함 ㅎㅎ
저녁에 1박2일 보는데 사실 어느순간부터
별로 재미가 없어져서 안본 지 꽤 된 프로였는데
기사로 오늘은 故 김주혁씨 특집으로 방송한데서
엄마랑 저녁먹으며 같이 시청했다
그닥 연예인에 관심을 두는 성격이 아니고
더군다나 김주혁씨는 남자연예인이라
평소엔 그냥 연기 잘하는 사람, 이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분이었는데
모르겠다, 이번엔 예전관 다르게 그냥 이 분이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접한 뒤론 먼가 마음 한 켠이 좀 그랬다
집안 친척분들같은 친인척을 제외하곤 거의 처음있는 일이라서
조금 당황하기도 할 정도로
영상 맨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멤버들의 고인에게 남기는
영상편지도 물론 너무너무 슬펐지만
갠적으로 마음에서 먼가 감정이 딱 북받치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서 준게에도 써본다
중간에 그 날을 끝으로 하차하는 김주혁씨의
촬영 마지막날이었는데 첨에 여러 여자 스탭분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곤 머 그러려니했었다
'같이 생활한 스탭들이 저렇게 울 정도면
정말 저 사람은 인생을 참 올곧게 살았긴 했나보다"
이런 생각이 막 들던 찰나에
내 눈에 한 남자 스탭 한 분이 들어왔다
모자를 푹 눌러 쓴 한 남성분이 갑자기 눈물을 보이시며 그로인해
무안해서인진 몰라도 뒤돌아서서 저만치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서 그 스탭분이 김주혁씨랑
마지막 인사로 포옹하다 막 흐느끼는데
거기서 김주혁씨도 감정이 북받쳐서 "아 얘 울어" 하시며
같이 흐느끼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었다
특히나 내 머릿속을 띵하게 했던 건
김주혁씨의 단 두마디 대사였다
하나는 머 단어라고 하기에도 그럴정도의
짧디 짧은 감탄사 한 마디였다
감정에 북받쳐서 혼자 "헤헤"하는 부분이었는데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 모습에서 먼가
아주 어린 아이같은 순수한 동심의 모습,
수없이 많은 카메라가 돌고 있는
촬영장이란것과는 전혀 관계없을만큼의
가식없는 진짜 선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느낌의
대사란 이미지가 딱 들면서
마음이 너무 짠했다
또다른 대사 하나는 이것도 역시나 짧은 "갈게" 딱 이 말이었는데
이게 글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데 "갈게"하시며
먼가 그 어리숙한 표정과 망설이는 몸짓 그리고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가
역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 이 사람은 진짜 선한 사람이었나보다'란
확신을 들게 해준 말이었다
여러 연예인들 그리고 꼭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유명인들이 하늘나라로 가시는 걸 많이 봐왔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경우는
거의 첨 본 장면같아 첨엔 좀 이상했었다
평소에 난 김주혁씨 이 분을 잘 모르기도 했고
그닥 관심도 없었어서 더 그런진 모르겠는데
오늘 이 1박2일 특집편을 보면서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는지를
불과 1시간 남짓한 짧은 영상에서 오늘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거말고도 고인의 다른 사람을
어떻게 보면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여러 장면보면서 역시나 같은 생각을 하게됐다
"너 참 인생 잘 살았다" 이렇게 나중에 사람들에게
회자되고싶었다는 고인의 말처럼
나도 내 자신만의 만족이 아닌
먼 훗날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도 " 아 저 사람 참 괜찮았지"
이런 말을 조금은 들을 수 있도록
이번을 계기로 한번더 길진 않지만 지난
내 삶을 돌아보게 해준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故 김주혁 씨 그곳에서도 항상 선한 웃음 보여주시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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