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JTN아트홀
별점 ~ 무한 별표...☆☆☆☆☆☆☆☆☆
'당신만이' 는 익히 입소문으로 후기가 좋아서 평소에 보고 싶었던 연극입니다
정말 명성대로 따뜻하고 감동이 있는 가족드라마였어요
평범한 부부들 보다 더 진하고 여러 감정이 섞여서 더욱 애잔하게 보았습니다.
처음 opening 때 즐거운 퀴즈와 싸이의 연예인 음악에 맞춰 배우님들의 흥겨운 댄스로 시작 너무 좋았구요
극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아이들 결혼문제..친구 보증서서 힘든문제..여러문제들이 ..마치 저의
이야기처럼 몰입되고 감정이입이 일어나서 눈물이 조금씩 나면서 연극속으로 빠져들었어요
노년이 되버린 부부..
한쪽이 먼저 몸이 아파 휠체어에 의지한채 나오는 등장씬 부터는 눈물을 더이상은 참지 못하겠더라구요
자신이 먼저 먼길을 떠날것을 알고 남편에게 이거저거 당부하는 아내 이필례씨의 마음..또 그걸 물끄러미 먼곳을 응시하며 듣고 있는 남편 봉식씨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항상 투덜거리지만 언제나 남편의 훌륭한 동반자인 아내와
잔소리 많은 못생긴 여편네 라고 구박하면서도 츤데레처럼 모든 시시콜콜한 요구까지 다 받아주는 듬직한 남편
참으로 천생연분이구나 하면서 극중 부부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었어요~^^::
마지막에 아내가 홀로 남겨질 남편에게 경로당에 이쁜 할머니라도 만나라고... 만나는거까지만 허락한다는 대사에 저는 폭풍오열...ㅠ 넘 슬펐어요...
젊은시절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엔
옛날엔 안그랬는데 지금은 변했느니 너때문에 이꼴로 산다느니 ..
옥신각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들의 18번 부부싸움 주제라든가...
결혼생활에 오는 여러가지 사건.사고.위기의 순간..또 언제그랬냐는듯 화해의 과정없는 화해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던가
굉장히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공감대 형성이 잘되는구나 생각했어요
오늘 연극을 보면서 저의 개인사까지 오버랩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살아가는 방식이 어떤가..잘하고 있나..
객관적으로 평가도 되고 말이예요
저의 삶에서의 위치를 재점검 하는 계기가 되어서 유익한 시간까지 되었구요
위로와 용기도 얻는 연극이였습니다
열심히 살아가시는 회원님들과
그리고 매일매일 씩씩하게 잘 살아내고 있는 저에게도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카페 게시글
─…▷[공연후기 ◑]
당신만이 대리후기
욜로
추천 0
조회 14
21.11.22 09:44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