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회사 단체 참배 일정 때문에 서울시 국립현충원을 방문 했습니다.
차도 있습니다만, 서울 시내에서는 가급적 바이크를 타기에 소유기종인 NC700X를 타고 갔습니다.
입구에서 진입을 막더군요. 그리곤 저쪽 구석 노지에 대라고 합니다.
뒤따라오던 차들도 있는지라 일단 그곳에 바이크를 세우고 주차요원에게 갔습니다.
'당신들 주차장법이랑 도로교통법 위반 하는 거다. 알고 있냐?'
자기들은 시키는대로만 하는 거라고 옆에 있는 종합민원실로 가랍니다.
일단 회사 일정이 있어서, 일정 참여하고 12시 가까운 시간에 종합민원실로 가서
먼저 보이는 여직원에게 똑같이 말했습니다.
'당신들 주차장법이랑 도로교통법 위반 하는 거다. 알고 있냐?'
자기네 규정만 이야기 하더군요.
'오토바이는 들어 올 수 없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여기 내부 규정이 국가가 정한 법보다 위에 있다는 말씀이시죠?'
위 질문엔 답을 아예 하지 않더군요.
계속 같은 실랑이가 오가자 그 여직원은 뒷쪽에 앉아 있는 민원실 책임자 같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민원식 책임자가 가관입니다.
'뭐? 뭐?' 하면서 제게 다가오더니
'타지 말라는 오토바이를 굳이 타고 와서는 주차하게 해달라는 거요?'라는 발언을 하더군요.
말이 통하지 않는 부류였습니다.
'오토바이가 사람 치고 다녀서 못 들어가게 한다.'
'유가족들이 원치 않는다' 등등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댑니다.
다시 한번 물었습니다.
'국가가 정한 법보다 여기 내부 규정이 위에 있다는 거죠? 당신 성함 말씀해주세요.'
당시 전 핸드폰으로 대화 내용을 녹음 중임을 알렸고, 민원실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의 입장이 어떤 건지 알기 위해
성함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왜 이름을 말하라고 하냐'며 도리어 화를 냅니다.
결국 현충원 민원실에는 이성적이고 상식적으로 대화가 될 상대가 없음을 깨닫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 후 진행과정은 이렇습니다.
서울시에 민원을 넣었으나, 현충원은 국방부소속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소속이 어디든, 서울에서 위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면
서울시에서 현상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결국 국방부 민원실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결과를 지켜보려 합니다.
** 민원 내용 텍스트.
2014년 10월 24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 방문.
서울시내에서는 이동시 편리함 때문에 오토바이(750cc)를 타고 이동.
주차장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주차요원에 의해 저지당함.
이유는 '오토바이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습니다.'
결국 진입 저지당함.
국가가 정한 주차장법과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노외 주차장과 부설 주차장은 정식 이용시간에 특별한 이유(보수작업 같은 어쩔 수 없는 이유)없이
일반의 이용을 거절할 수 없음.
이륜차라고 해서 주차를 거절한다면 주차장 관리자에게 300만원 과징금 처분이나
6개월 주차장 폐쇄 처분이 가능함.
위와 같은 법령을 근거로
현충원 내 민원실에 방문하여 오토바이 주차금지 규정 철회를 신청했으나
막무가내로 자기네 규정만 내세우며 거부당함.
국가가 정한 법보다 자기네 규정이 위라는 입장임.
심지어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타지말라는 오토바이를 굳이 타고 와서 주차를 하게 해달라는 겁니까?'라는
비상식적이며 차별적인 발언을 들음.
위의 대화 내용은 녹음 하였음.
정리하자면,
국가가 정한 법에 의해, 이륜차의 주차장내 주차를 막을 수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기관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음.
행정조치 및 관련자 징계를 신청함.
첫댓글 저와 같은 차량을 타고있는 동갑내기 친구가 오늘 겪은 일이라 하네요.
바이커로써 알아야할 내용인듯 하여 퍼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저런인식이라.. 전그냥 구석에 사람손안탈만한데 찾아서 대요
글 읽는동안 짜증났음 형n이 당하신줄알구
이러니 맨날 개한민국이라는 소리를 듣지 답답하네요 ㅠㅠ
ㅜ
법이 무시되고 있는거죠?
아직도 멀었음 ㅡㅡ
국방부란게 좀 답답하지만 좋은 소식 있었으면 합니다
임실 호국원에서 같은 당했는데...
시끄러워서 안된다고...내차가 더 시끄러운데 그건 왜 안잡냐
(참고로 차는 젠쿱 풀배기.,좀 마니 시끄러워요ㅡㅡㅋ. 바이크는 R1200RT 순정ㅋ)
했더니 유가족들이 싫어한다는 뻔한 소리....
한참을 실랑이하다 걍 무시하고들어갔습니다. 쫒아올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안오더군요ㅋ
하 아직도...ㅠㅠㅠ
친일파 무덤이 열라 많다는 것
잘해쓰~^^ 누군가는 짚어주고 따지고해야 귄리를 찿는다는,,,
형님.
이 친구가 바른말 잘하고 반듯한 친구라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결과도 꼭 알려주세요. 화이팅 입니다
어쩌면 뻔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공무원생각을 적어내지
않는다면 좋겠습니다.
아놔 저도 형님이당하신줄알고 개빡쳤는데 휴 나라가왜이모양일까여..
나중에 국방부 답변도 올려주세요
저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주차문제로 당해서 민원 넣었습니다
후기도 올려주실꺼죠?
당찬 금수강산님이 멋지십니다
화이팅입니다!!
에고...
제가 아니고 친구가 겪은일을 적은것이라서요;;;
개 꼰대새끼들이라 안바뀔겁니다 ㅠ
이런경우 정말 화나는 사실은 바이크주차문제 자체보나는. 왜 쓸데없이 나를 피곤하게하냐는 식의 공무원 태도지요.
바이크 주차는 제외하고라도
저 당사자 꼭 엿 먹여주시길 바랍니다.
지들이 좋아하는말중 OECD국가 몇위몇위... 실상은 후진국중 후진국이죠. 제 생각이지만 1,2세대가 지구를 다 떠난뒤에 바뀔까 말까한 현실이 더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 양반 이번에 된통 당하겠군요
요새 공직사회가 얼마나 저런 민원에 민감한데;; 모 자업자득이니. .
아직도 이륜차에 대한 비차별적인 태도가 사회곳곳에 자리하는데. . 휴 갈길이 머네요
그 상황이 짐작이 갑니다.....꼭 후일 상황이 어찌 됬는지 알려주세요~~
백화점 같은 개인 소유물(?)은 어쩔 수 없나요? 주차장 들어가려 했더니 저 옆에 인도 한쪽 구석에 주차하라네요 ㅋㅋㅋㅋㅋ
후기 알고싶습니다
이륜차의 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