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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서민정
(아 미치겠다!) ... 김삼순씨! 삼순아!!!
아 왜 자꾸 따라와요.
왜요, 정말 무릎이라도 꿇으시게요?
꿇으면.. 취소할 거에요?
봐서요
그런게 어디있어!
왜 없어, 여기 있어.
내 마음을 움직여봐요. 마음이 움직이면 머리도 따라서 움직이겠죠
싫음 말고
근데 왜 우거지상일까?
(으씨.. 더 인상 구기며) 빨리 받아요. 무릎 아파요
(무릎 털며 일어나더니 품 안에서 사직서 봉투를 꺼내 찢는다) 됐죠?
아뇨
내 마음이 영 움직이지않네요.
꽃은 받은 거니까 그냥 가져갈게요. (돌아서서 간다)
진헌 (쫓아오며 버럭) 이런 법이 어딨어요!
삼순 (그냥 가며) 여기 있다 어쩔래.
진헌 (우이 씨!) 그럼 꽃 도로 내놔요!
삼순 니가 그렇지 뭐. 역시 넌 꽃을 몰라
진헌 (약올라 죽겠다) 적어도 후임자 구할 시간은 줘야 될 거 아냐!
이짜식이 또 반말이야
프로가 이래도 되는 거야?
(앞에 멈추며, 흥분했다) 당신 아마추어야? 취미생활로 직장 다녔어?
야, 너 왜 또 반말할래
당신 면접 볼 때 뭐라 그랬어.
뭐? 초코렛 상자에는 인생이 담겨있다고? 이렇게 제멋대로면서 그거 다 거짓말 아냐?
이제
어떡할거야 이제. 책임을 지든가,
아니면 난 위선자라고 양심고백을 하든가.
내가 전에 뭐라 그랬어?
뭘
(머리통 퍽 갈기며) 이게 어따 대고 자꾸 반말이야?
딱 2주야
삼순 2주동안 인혜 교육시키고 나갈테니까
그 안에 후임자 구해. 그 이상은 안돼
안녕하세요, 어머님 계시죠
계시긴 한데...
어머니랑 얘기 좀 할게요
저기 희진아.
희진아
저랑 운동하러 가요 어머니.
저 요즘 요가하는데 어머니도 같이 하시면 좋을 거 같애서요.
너 지금 반항하는거니?
요가 하고 점심 사주세요 어머니.
당장 나가지 못해!
넌 뭐하는 거야. 왜 불청객은 들이고 그래?
그러지 마시고 딱 한시간만, 네?
딱 한시간만 내주세요.
저 요가하는 거 보시면 어머니도 분명 좋아하실 거에요.
얼른 데리고 나가
어머니, 저 건강해요. 안아프다구요.
희진아.
윤비서님.
저 민망해 죽겠어요. 윤비서님이래두 밥 사주세요.
식이요법은 안해?
즐겁게 먹는게 식이요법이랬어요.
누가?
헨리가요, 아니 제 주치의가요.
근데.. 결혼하신 줄 알았어요. 그때 만나던 분 계셨잖아요.
글세.. 한 그늘에 오래 앉아있다보니 다른 그늘로 옮겨앉는게 쉽지 않네..
번거롭고 싫어.
저 밥 잘 먹는다구 어머님한테 꼭 전해주셔야 돼요?
하드트레이닝 받는 인혜
(퉁명스레) 오랜만이다? (인혜에게) 인혜야 잠깐 나가 있어
채리 소식 들었어
삼순 뭐. 놀부네 지붕에 박이라도 열렸대?
채리 드디어 진헌오빠한테 채였다는 거.
희진언니랑 다시 만난다며? 어떡하냐 불쌍해서?
삼순 빠르다 빨러..
채리 우리 바닥이 원래 좀 그렇거든. 너무 실망하진 마. 원래 언니 자리도 아니었는데 뭐.
고맙다 걱정해줘서. 할 말 다 끝났으면 그만 가
내가 남자 소개시켜줄까?
너 적선하니?
채리 그래야 우리 아저씨, 아니 현우오빠한테 집쩍거리지 않지.
삼순 !...
채리 파리에서도 그렇게 쫓아다녔다며? 거머리처럼?
!... 그 새끼가 그러디?
어머머머! 어떻게 그런 상스런 말을 할 수가 있어? 차라리 욕쟁이라고 신문에 광고를 내지?
걱정 마, 벌써 났으니까. (확 밀치며) 아우 귀찮어. 가. (밀가루 푸대를 꺼내서 볼에 붓는다)
채리 현우오빠한테 집쩍거리기만 해?
삼순 (무시하고 일 하는)
채리 왜 대답 안해?
삼순 (묵묵부답)
채리 야, 김삼순!
현우오빠가 잠깐 한눈 팔고 진헌오빠까지 넘어왔다고 눈에 보이는 게 없나본데,
착각하지마.
넌 그냥 가끔 먹는 별미같은 거야. 알어?
(화도 안난다) 말 끝났어?
약속해, 현우오빠한테 집쩍거리지 않는다구
좋은 말로 할 때 가라?
약속하라구!
빨리 가라고
뜨거운 맛을 보기전에 빨리 가라고
채리 퇴치
누구든 건들기만 해봐
시럽이랑 달걀물이랑 발라서 노릇노릇 구워버릴테니까
(하여튼 이 여자 못말려)
바지 벗고 변기에 앉는 삼순. 방구 뽀옹~
아 이놈의 변비... 삼식이한테 확 옮아가라
옮아가서 확 치질도 만들어버리구
휴지 없ㅋㅋㅋㅋ
전화까지 왔어 ㅋㅋㅋㅋ
배터리 빼버리는ㅋㅋㅋ
누구세요?
누구냐구요
이부장님 이세요?
기방이냐
(어쩔 수 없다. 뻔뻔하게) 치질은 사양하겠습니다
(헉!)... 아니 거기 숨어서 기척도 안하면 어떡해요
숨긴 누가 숨어요. 그쪽이 요란한 거지.
(아 정말 이 말은 하기 싫은데) 저기요.. 부탁이 있는데요.
?... 변소에서 뭔 부탁요?
(아 쪽팔린다) ... 휴지.. 좀 주실래요?
ㅋㅋㅋㅋㅋ
?... (뒤늦게 깨닫고 입 막으며 킥 웃고는 휴지걸이를 본다. 두툼한 휴지가 걸려있다. 소리 안나게 사용할 휴지를 말면서) 어머, 어떡하나? 여기도 휴지가 똑 떨어졌네? 도대체 누구야, 화장실 담당이?
이럴 땐 혈액형별로 방법이 다 있는데 가르쳐줘요?
인내심이 강하고 내성적인 A형은 청소하는 아줌마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자기애가 강한 B형은 단 두 개의 그걸로 해결한다
두 개의 그것이란 손가락이죠~ㅋㅋㅋㅋㅋㅋ
합리적인 AB형은 쓰레기통을 뒤져 남이 쓰다 버린 휴지로 해결하고
사소한 것에 신경쓰지 않는 O형은? 그냥 나와요. 나중에 닦으면 되니까
사장님은 어느 타입이에요?
그쪽은 어떡할 겁니까?
저야 뭐.. 30년을 살다보면 그런 노하우쯤이야 기본이죠. 양.말.
가져준다고 하고 나가버리는 삼순ㅋㅋㅋㅋㅋ
오지배인 (두리번거리며) 이상하네.. 누구 사장님 본 사람 없어요?
제각각 없다고 고개 젓고 대답하는 직원들
현무 어디 외출 한 거 아녜요?
오지배인 그럼 나한테 말씀을 하고 나가시는데
ㅋ
삼순씬 몰라? 말 안하고 나갔어?
그걸 삼순씨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새 애인하고 같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눈치 없이 물어보는 이부장ㅋㅋㅋㅋ
현무 새애인이라니. 둘이 벌써 헤어졌어?
오지배인 (눈치 채고 현무의 옆구리를 찌른다)
현무 아! 왜 찌르고 그러세요
오지배인 (마구 눈짓을 준다)
현무 아니왜 윙크를 하고 그러세요, 깜찍하게
진헌에게 물어볼려고하지만 저지당하는 이부장ㅋㅋㅋㅋㅋㅋ
눈치좀!!!
(나물반찬을 듬뿍 집어 삼순의 식판에 놓아준다) 변비에는 섬유질 섭취가 최고에요
(허! .. 나물을 돌려주며) 치질에도 섬유질이 최고에요
아 나 잘 아는 병원있는데 소개해질까요?
(흥! 외면하며 여직원들을 향해) 얘들아, 오늘 이 왕언니가 간만에 관절치료 좀 하고 싶은데 살짝 무도회장 갈 사람 손들어봐.
인혜 삼순이언니, 사실 나 사장님한테 실망했구만요
여직원1 나두요
나머지 아이들도 두서없이 나두요 나두요 하고.
? 얘들이 왜 이래 갑자기?
인혜 백일 지난 지가 얼마나 됐다구
여직원1 여잔 관심도 없는 척 하더니 순 바람둥이야
여직원2 내말이. 완전 내숭이잖아
야 니들 내가 한턱 쏜다고 아부하는 거 아냐?
아이들, 일제히 아녜요~ 하면서
언니, 그라지 말고 사장님보다 훨씬 잘난 남자 만나서 뽄때를 보여줘요
여직원3 맞아요. 우리가 밀어줄게요
여직원4 사실 언니가 좀 통통해서 그렇지 피부도 좋고 가끔 귀엽잖아요.
(우쭐해서는) 얘들이 이제야 진가를 알아보네. 실연당할만한데?
여직원1 근데 사장님보다 잘난 남자가 있을까?
여직원2 하긴.. 좀 잘생겼어? 콧대 날렵한 거 봐
여직원3 코만 잘 생긴 건 아니지. 턱선 봐, 예술이잖아.
여직원4 쭉 뻗은 롱다리는 어떻고?
인혜 (부끄부끄) 보조개랑 속눈썹두...
영자 (내내 새침하게 있다가) 야야야, 실연당한 사람 앞에서 이게 무슨 짓들이야. 왜 그렇게들 예의가 없어?
다 치우라 그래. 뭐니뭐니해도 앵~두같은 입술이야.
으유 철없는 것들.. (맥주를 홀짝)
(삼순 보며) 못먹는 감 찔러본 기분이 어때요?
(허!) .... 떫디다. 아~~~주 떫디다
당연히 떫겠죠. 삼겹살을 어따 들이대? 흥!
(박차고 일어난다) 야 장영자!!!
(역시 박차고 일어나며) 왜요 김삼순씨!!!
... 니가 먹은 건 니가 계산하고 가라!
부킹 하러온 웨이터가 ㅋㅋㅋㅋㅋ닉이 삼식잌ㅋㅋㅋㅋ
영자랑 삼순이는 거절당함 ㅜㅜ
희진에게 전화거는 헨리
한국어공부하는,
잘못이었어. 너를 만난 건 너는 사랑 따윈 관심도 없던거야. 다만 넌 니 뜻대로 모두 맞춰줄 너 하나밖에 모르는 내가 필요했을 뿐. 다 돌려놔 (특유의 춤까지)
(노래를 다 부르자 뒤를 돌아본다) 어떻게 이 밤중에 쫓아오는 놈 하나 없냐..
도망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부를 곡은 over the rainbow 인데요,
오랜만에 이쁜 친구들이 와서요.
노랫말에 이런게 있어요.
birds fly over the rainbow / why then, oh why can't I?
영어망했으면...
무지개 너머 파랑새들이 행복에 잠겨 날아다니는데 왜, 왜 나라고 날 수 없겠어요?
그럼 주위에서 그러죠. 넌 날기에는 너무 무거워
근데 화장실에서 어떻게 나왔지? A형? B형? ... O형은 분명 아닐거고.. 싸가지로 봐서는 B형인데...
그럼 손가락? 거 참 되게 궁금하네.
바랄게~ 다음번에 너 누굴 사랑한다면 너같은 사람 꼭 만나기를... 그래, 더도 덜도 말고 꼭 너같은 사람 만나라! 꼭!
그래봤자 속은 안풀리고 힘빠지는.. 불현듯 밀려오는 그리움과 서글픔...
.... 사랑해.
얼만큼?
얼만큼. 얼마나. 언제까지.
하늘만큼 땅만큼. 달하고 지구 사이에 육교가 놓일 때까지.
감동했어?
너도 지식검색창 쓰냐?
?... 뭔데에..
아냐 아무것도..
뭐야아 혼자만 웃고..
*진헌이가 삼순이한테 끌리는건 이해되는데
(삼년동안 오기로 버텼다고했지...연애도안하고 희진이 기다리면서...)
근데 하는 행동들이....존나^^
당시에는 현빈에만 취해서 그냥 좋았다가 재탕할수록 느껴지는 나쁜놈의 냄새 ㅋㅋㅋㅋ
한쪽을 똑디 정리하지못하고 어중간한게 두다리다 담궈놓는 이 나뿐놈의새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당♥
댓글 달아준 여시들, 읽어준 여시들 모두모두 고마워요!!!
첫댓글 재미쩌ㅠㅠㅠㅠ
여시 잘보고있어!또줘 또줘!!!
저때 희진이가 정말 예뻤어.. 둘이 키스할때부터 사랑한다고 웃을때.. 와.. 여자인 내가 봐도 넘 이쁘고 사랑스럽더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