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금 공부 오래한 사람입니다.
합격도 못한 놈이 무슨 주절이냐고 하겠지만 항상 시험 끝나면
영어에서는 어휘[단어] 에 대한 질문 가장 많이 올라옵니다.
그러면서 평상시에는 카페 댓글 달리는거 보면 항상 이런 댓글들 올라옵니다.
* 효율성 따져서 (얇은 책)이 최고다
* 능률(고딩 단어책)만 봐도 됩니다.
* 독해 공부하면서 익히면 충분해요
* 다섯과목 공부하는데 두꺼운 보카집 보는건 미친 짓입니다.
기타 등등........
위 내용은 합격기에도 간간히 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 분들이 재수가 좋은 것일수도 있고 다른과목을 엄청 잘 봤을 수도 있고
그 직렬의 커트라인이 낮았을수도 있다는거..그걸로 자위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그렇게 자위하시다가는 장수생 대열에 끼어 있는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대부분 합격생들은 영어공부 엄청 하신 분들이고 영어 점수도 높습니다.
근데 제가 윗분들 논리 몇가지만 지적할께요
보통 공무원 시작해서 합격까지 걸리는 시간 평균적으로 2년 이상 걸린다고 봅니다.
그 중 1년은 영어 과락에서 헤맵니다.
다른 과목 6개월 이상만 집중적으로 해도 합격권 점수 근처까지 갑니다.
관건은 영어죠. 그래서 노량진 영어과목 보면 종합서고 뭐고 종합반 강의도
대부분 문법 위주로 진행합니다.
문법이 차지하는 비중 끽해야 2~4문제입니다.
독해 문법? 그건 기초만 있어도 독해 됩니다.
문법서에 나오는 뭐는 틀리고 뭐는 맞고 안봐도 독해 됩니다.
예를 들어 to 부정사를 동반하는 동사 learn, forget 이런거 몰라도 독해는 됩니다.
이런거는 문법문제용입니다.
독해에서 to 부정사를 알아야 하는거는 부정사는 원인, 목적,이유나 판단의 근거,,이런데
쓰인다는 것(맨투맨 기초부분에 젤 앞에 나오는) 이런 설명들이 훨씬 중요합니다.
맨투맨 기본 같은데 나오는 각 품사의 역할, 생략문, 도치문, 문장부호의 기능, 관계대명사의 역할
이런 거만 알고 있어도 독해하는데 어느정도 해석 되고 훨씬 중요합니다.
그런데 노량진 학원 영어강의 들어보시면
이런거는 기본이라고 넘어가는 강의가 태반입니다.
그리고는 문법문제에 나오는 지엽적인 문법사항들에 모든 시간을 할애해서 열을 올리시죠.
참 희안합니다. 강사들 놀음에 속아나는겁니다.
기초 없는 분들 공무원 영어강의(two shin) 절대 처음부터 들을려고 하지 마세요.
어느정도 수준되면 문법문제를 위해서 들으셔도 늦지 않습니다.
어휘문제 3~5문제 정도 나옵니다. 많이 나오면 그 이상 나올때도 있구요.
독해 어휘 요즘 어렵게 나옵니다. 고딩단어로 절대 커버 안됩니다.
그럼 따지자면 영어과목의 반정도는 어휘라고 봐도 틀린말은 아닐겁니다.
그런데 실제 어휘공부에는 굉장히들 인색합니다.
일단 두꺼운 책 싫어합니다.
그리고 22,000 이나 33,000 이라는 말에 기부터 죽습니다.
근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22,000 33,000 그 책들 단어
만개도 안됩니다. 단어 수준이 그렇다는 겁니다.
22,000 단어 수준의 어휘나 33,000 수준의 단어들이 옛날 고시문제의 어휘문제로
많이 나왔고 그것들이 지금 공무원 시험에서 재탕되어 나옵니다.
그 22,000 이나 33,000 단어들을 독해 공부하면서 익힐 수 있을까요?
천만 만만 콩떡의 말씀!이라고 전해주세요.
그 단어들 사용빈도가 듣자하니 수백만~수천만 단어 나올때 한번씩 나오는 단어랩디다.
그런 단어들 독해속에서 잡아내기 정말 확률적으로 많이 떨어집니다.
서울시에 나온 hauhgty 같은 단어 많이 쓰여서가 아니라 옛날에 시험에 나온 단어라서
또 나오는 겁니다. 이 단어 독해지문속에서 잘 나오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쉽지 않습니다.
문법이 위주가 되는 종합서 분량 한번 비교해 보세요. 적어도 500~600 페이지 이상이 문법입니다.
그런데 어휘책은 얇은것만 찾죠.
결론은 어휘문제에 나오는 단어 따로 독해 단어 따로라는 겁니다.
독해공부하면서 어휘문제 단어까지 잡을수 있다는 허황된 생각은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이제 공부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매번 과락근처에서 맴도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일단 영어부터 잡으세요.
영어 안정권 점수 나올때까지는 영어부터(다른 과목 하지 말고) 후벼 파세요.
영어 안정권 되면 다른과목 금방 됩니다.
영어중에서도 어휘하고 숙어 잘 잡으세요. 괜한 문법에 지나친 공 들이지 마시구요.
문법 하지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비중을 좀더 조정하시라는 얘기입니다.
책은 제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알바 논쟁 붙을까봐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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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서울시 문제에 나왔던 어려운 어휘들
어휘문제
haughty(오만한): 시험에 많이 나왔던 단어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감평(7.1일)에도 나왔습니다.
liability (불리한 점: disadvantage)이 단어 뜻 어렵게 나왔습니다. 이것도 기출된 적 있습니다.
- stance 이 문제 보기항으로 나왔는데 많은 분이 찍었다죠. 이건 게임에도 나오고
운동에도 자주 쓰는 단어입니다. 스탠스(자세)가 좋아야 운동실력이 빨리 늡니다.
agile = nimble (민첩한) 이것도 시험에 저런 동의어 쌍으로 많이 나왔던 단어입니다.
impunity (처벌 받지 않음) 시험에는 잘 안나온 단어이지만 보카책에 잘 나오는 단어입니다.
독해문제
obesity (비만) 이것도 시험에 가끔 나옵니다. 어려운 단어입니다.
subservient (비굴한, 도움이 되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servile 하고 비슷한 단어입니다.
기타 recant, injunction, galvanize
이 정도가 수능단어장으로 절대 커버 안되는 단어일 것 같습니다.
첫댓글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님 수준만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부럽네요
사람들이 공부범위를 잘못 잡은 것도 문제가 되는 듯 합니다. 편입,7급,9급,경찰간부,순경등 우리나라에서 시행 되는 영어시험은 범위가 같다고 보면 됩니다. 7급,9급을 나누는 순간 과락의 지름길 이죠
지당한 말씀입니다. 제가 보는 책으로 알게 된거지만 수준 차이 그런거 하나도 필요없고 심지어는 편입 단어들도 시험에 그냥 또 나옵니다.
이왕이면 해야한다는 당위성 말고도 어떻게 해라!라는 방법론도 좀 알려 주시지..
방법론을 말씀드릴려면 아무래도 알바 논쟁 등 태클이 걸려 오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쪽지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님도 빨리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꼭 합격해서 합격기에 자세한 공부방법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꼭 합격하세요
하루2시간씩 6개월이면 어휘는 마스터합니다.. 어휘가 잡이면 시험 아무리어려워도 80~90점 꾸준히 나옵니다..
저하고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정곡을 찌르는 글인 듯
글 하나 남겼다가 오늘 단단히 홍역 치르네요. 쪽지만 20통 넘게 왔네요. 제글을 믿어주시고 물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무튼 열심히 한다는 각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적당히 해서 시험본다는 각오보다 어렵게 나와바라 내가 다 맞춰주마 하는 각오가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제 내일을 위해서 자러 가야겠네요.열공하세요~~
긴글 쓰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고해서 앞으로 셤 잘봤으면 좋겠습니다~^^
쪽지 보냇어용... 답변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