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프리우스
요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서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휘발유 값이 리터당 2000원까지 갔었으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정말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경제적인가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현재로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하이브리드 차들이 출시되면 한번쯤 다들 생각하실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제적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자동차 가격입니다. 그 다음이 운전습관이 이고, 그 다음이 주행 환경입니다.
현재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혼다의 시빅 하이드리드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가격은 3300만원이나 하죠. 뭐 수입차 치고는 저렴하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시빅 1.8이 약 2500만원인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내년이 되면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매우 기다려 지는데요. 예상되는 가격은 시빅 하이브리드 보다는 저렴한
3000만원 전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국산 준중형차 보다 1000~1500만원이 비쌉니다. 그럼 과연 1000만원 어치 기름값을 뽑으려면 얼마를 타고 다녀야 할까요?
도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의 예상연비는 일본연비로 40Km이상입니다. 하지만 연비 계산 방식이 국가마다 다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연비로는 대략 30Km내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신형 포르테 공인 연비가 14.1Km이죠. (국산차가 공인연비 대비 실연비가 안좋은것은 사실이나 이 부분까지는 생량하겠습니다.) 차를 많이 타시지 않는 분은 1년에 1~2만 Km정도 타시게 됩니다.
휘발류 가격이 2000원이라고 가정했을때 120000Km를 타셔도 기름값 차이가 1000만원이 안됩니다. 자동차 가격이 1000만원 이상 나는 것을 생각한다면 6~8년 동안은 본전을 뽑을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한 자동차 가격이 비싸짐으로 해서 보험료, 취등록세등도 더 내야 합니다. 한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아마도 수리비가 국산 자동차 대비 2배 이상 비쌀 것이라는 겁니다. 또한
연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는 운전 습관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해도 고속으로 막 몰고 다니면 연비가 떨어지고, 일반자동차라도 경제속도로 다니면 연비가 좋아지죠. 또 고속위주로 다닐 때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일반 자동차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둘다 엔진으로만 가니까요. 저속 위주의 시내만을 주행하신다면 하이브리드가 적합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차값의 차이를 생각해 봐야겠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한가지 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분명 앞으로 더 많이 보급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환경과 조건에 맞는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PS. 환경을 생각하지고 하시는 분이 정말 많이 계시네요. 저도 절대 동감합니다. 환경과 화석연료 고갈을 생각한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같은 서민이 이런것들을 위하여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추가 지출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아마도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해결이 되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내년부터 세제 지원이 생긴다고 하니 지켜봐야겠죠...
첫댓글 네 유익한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