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사업은 노동자의 피를 빨아먹는 악질사업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로 약 7년간 노동현장에서 살아 본 경험이 있는 본인은 이 함바집 사건을 보고 분노를 금할 길이 없고, 개선되어야 할 선진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에 한마디 하고자 한다.
짧은 점심시간에 많은 인부들이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되면 뛰어가서 줄을 서서 배식을 받고, 식사 후 숨이라도 좀 돌리고 화장실도 한번 다녀 오기 위해 쫒겨 가는 심정으로 바쁘게 밥을 먹어야 했다. 이렇게 뛰어가서 밥 먹고 쉴 틈 없이 오후 작업에 들어가면 배탈이나 설사[여름날씨]에 시달려 또 다른 고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어떤 현장에서는 음식 재료를 값싼 중국산을 사용하고 식사에 영양가가 부족해 노동자는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숙소는 열악하여 빈데에 물려 가며 몸부림을 치며 밤잠을 설쳐야 했다. 남부끄러워 어디 가서 말도 못 낼 정도로 비참한 현장생활을 해야 했다.
이렇게 돈 조금 벌어 아이들 학비내고 집에 양식 사 들이며 근근이 살아온 가장들이 어디 한 두 명이겠는가?
옛말에 “ 문둥이 콧구멍에 마늘을 빼먹으라” 는 말이 있다. 응당 취하지 말 것을 취하려하는 자질구레한 욕심을 가지지 말라는 뜻인 것 같은데, 현재 함바집 사건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노동자들의 피땀을 뺏어 이익을 취하고 그 돈으로 정계 또는 통치권을 가진 총수들이 나누어 가졌다는 이 사건은 정말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사건이다.
최소한 노동자들의 먹이에 이익을 남겨 치부할 생각을 한다는 것은 정말 악질 지주 같은,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서는 안 될 사건들이다. 또한 고위층에 상납한 일도 그렇거니와 이런 돈으로 지역 문화행사에 거액 스폰스를 한 후, 불법 청탁을 일삼아오고 정말 한심하다. 노동자의 식사를 쪼개어 불법이익을 남겨 모은 거액으로 지역문화행사를 하고 예술제 상금을 만들고 하면 누굴 위한 행사이며, 이런 돈을 받아 행사를 치루는 지자제 단체장 혹은 문화단체 대표들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차라리 그 돈은 노동자들에게 환원되어야 한다. 한겨울 추위에 방한복 한 벌이라도 더 사주고, 여름에 현장에서 탈수현상이 생겨 쓰러져가는 노동자들의 영양이나 건강을 위해 씌여져야만 한다.
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의 녹을 먹는 고위 공무원들과 정계인사들 모두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문둥이 콧구멍에 마늘을 빼먹을 사고를 가져서는 안 된다. 최소한 노동자들 보다는 깨끗한 사무실에서 양복입고 넥타이 매고 넓은 식당에서 천천히 식사하며, 저녁에는 초대 받아가며 그래도 월급은 훨씬 많이 받고 인간대우 받으며 정년까지 잘 지낼 수 있지 않은가?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사회 저변에서, 노동현장에서 거친 식사를 시간에 쫒겨가며 해결하고 가정을 꾸려나가는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을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화려한 건설이나 사업이면에는 함바집같은 비참한 노동자의 피땀이 고스란히 숨겨져
있다.[위 사진은 함바집사건과 무관함]
첫댓글 제가 일하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 현장 구내식당을 고발합니다.
식당사장 그자는 돈에 눈이 어두운자이며 오전 오후참에 1500원(아무것도 넣지 않고 미리끓여놓은 라면, 직원들 아침식사에 남은국에 식은밥말아줌)점식 3000원에 자유배식방식이며 개밥보다 못한 식사제공에 근로자들 모두가 분통을 터트립니다. 전기료,수도료 무상제공되는 건설현장에 3000원 이상되는 밥값은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형편없는 식사에 식은밥에 전날 남은 반찬에 너무나 형편없어 이렇게 하소연 올립니다. 동부건설 감사실에 제보를 해도 별 소용이 없더군요. 근처 식당에 3000원 자리 정말 맛갈스럽게 잘해줍니다. 허
허나 하도급업체의 근로자들은 업체에서 제공해주는 식사라 불평을 해도 "잔말말고 처먹어라 아님 굶던지" 이런 실정입니다. 물론 그 구내식당은 사업자등록은 커녕 음식업 등록도 안되있을뿐만 아니라 담배까지 팔고 있습니다.
우리같이 막노동하는 사람이야 다른건 따질이유없고 오직 식사만 잘나오면 더 바랄게 없죠. 다들 밥먹고 나오면서 식당 문앞에 침뱉으며 식당주인 죄받아 죽을거라고 한마디씩 합니다. 정말 먹는거 갖고 장난치니 죄받아 마땅한 사람이죠...
어떻게 개선할 방법은 없는지요? 현명한 대처를 바랍니다,....[ 위 댓글 2개는 인용한 댓글임]
정말 치사스럽어 구역질 날라카네.
사람이 먹는 음식을 ....그것도 힘든일 하는 노동자를
함바집 주인들이여 당신들 식구가 먹는다고 생각 해봐라.......
우리 아들도 저렇게 먹을까?
심히 걱정스럽네......
그라지 맙시다
한국에서는 노동하는 분들을 괄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정말 개선해야 합니다.
노동자가 건강하고 누구나 노동을 원하는 사회가 되어야 사회전체가 건전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