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주일) - 성령강림 후 제26주[추수감사절] -
감사의 마음 감사의 사람
( 골로새서 3:15~17 )
Ⅰ. 서론
* 감사는 헬라어로 ‘유카리스테오’다. 감사는 은혜(카리스) 받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감사는 어디서 나올까요? 헬라어로 ‘유카리스테오(εὐχαριστέω)’인데, 감사는 ‘은혜(χάρις)가 넘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감사는 은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축도의 원형인 고후 13:13절을 보면, 첫 부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사도바울은 각 지역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면서 맨 마지막에 후렴구처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갈 6:18). 은혜 속에 사는 것이 평강의 삶이고, 기쁨이 넘치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사하는 것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 은혜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다. 예수가 곧 은혜다.
Ⅱ. 본론
* 카리스(은혜)와 카리오(크게 기뻐하다)는 어원이 같다. 은혜=큰 기쁨!
χάρις(은혜)는 Xαίρω(크게 기뻐하다)와 어원이 같습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크게 기뻐하기 마련이고, 크게 기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입니다. 항상 주 안에 있는 사람은, 항상 기뻐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고 한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은혜 받은 사람이고, 그는 항상 기뻐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 행복은 지극히 개인적 감정이다. 은혜 받은 사람이 행복을 느낀다.
첫째, 평강의 마음이 될 때, 감사의 사람이 됩니다(15).
* 감사의 사람은 항상 감사하고, 불평의 사람은 모든 순간에 불평한다.
감사절이 되었다고 누구나 무조건 감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할 마음이 있어야 감사합니다. “마음이 평강(샬롬)상태가 되어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15).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하신 첫마디가 무엇일까요? 바로 “평강선언”입니다(요 20:19). 마음에 샬롬이 있는 사람이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이란, 감사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감사 충만”입니다(골 2:7). 충만하면 넘치기 마련이고, 넘치면 흐르기 마련입니다. 그렇습니다. 감사가 넘쳐흐를 때 우리는 ‘감사의 사람’입니다.
* 감사의 사람은 그 속에 있는 감사가 넘쳐서 밖으로 흘러 드러나기 마련이다.
둘째, 우리 속에 말씀이 풍성할 때, 감사의 마음이 됩니다(16).
* 그 사람의 어떠함을 알려면, 그의 마음이 어떠한지 알아야 한다.
감사의 사람이 되려면, 감사하는 마음으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할 때”(16)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를 깨끗하게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요 15:3). 무엇을 깨끗하게 한다는 말일까요? 당연히 우리의 속사람, 곧 마음입니다. 모든 성경, 곧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딤후 3:17)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온전할까요?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온전합니다.
*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다.
셋째, 예수 이름으로 행할 때,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17).
* 주어진 환경과 여건만 본다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 아니다.
사노라면 기쁘고 즐겁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건으로만 보면 사계절처럼, 희로애락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입니다(합 3:18). 비록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면,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는 “주님을 힘입어” 하는 것입니다(17). 감사가 일상이 되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할 때, “범사에 항상 감사하는”(엡 5:20)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무엇을 하든지 다 예수이름으로 합니다.
*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17)
Ⅲ. 결론
*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변화의 능력자가 계시니 예수시다.
‘감사의 사람’이란,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일을 만날지라도 오직 감사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려면 겉만 조금 바뀌는 것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속사람이 완전히 변화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를 아실 것입니다. 그는 유대인의 지도자(선생)라고 불렸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듭남”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요 3:5). 심령의 변화는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 새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이렇게 거듭남을 체험한 사람이라야 ‘범사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갑니다.
*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