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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Life Story) 아버님 기일 축문
낙암 (정구복) 추천 0 조회 61 26.09.05 20:16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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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09.05 20:28

    첫댓글 아침 4시 30분에 아들 차로 고향 가는 길에 올랐다. 밤새 잠이 오지 않아 거의 뜬 눈으로 지새웠다. 이것 저것 준비하느냐고 5시 10분 경에 출발해 고향 장평면에는 7시 20분 경에 도착했다. 오늘 벌초 날자를 내가 장손에게 부탁하여 1주일 앞당겼다. 이제 가을 날씨였다. 1950년 달력을 살펴보았더니 공교롭게도 금년처럼 음력과 양력이 같았다. 젊은 조카들이 벌초를 하고 묘에서 제사를 올렸다. 그리고 집에 3시 경 돌아왔다. 고향 가는 길은 마냥 어린아이처럼 기쁘다, 장평 넓은 들에는 벼가 머리를 숙이고 있다. 묘제에서 읽은 축문이다. 그리고 나는 곡을 했다. 나의 할아버님이 증조부 제사 때에 그렇게 슬피 곡하던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어제 아침 7시에 둘레 길에 오르면서도 아이고 아이고 곡을 했다.

  • 26.09.06 05:29

    낙암 교수님 묘제 축문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벌초와 묘제에 참례한 자손의 이름도 밝히셨습니다. 부모님 생애도 소상하게 언급하셨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는 효심도 절절하게 담으셨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국내외 정세에 관해서도 잠들어 계신 부모님께 자상하게 보고 드렸습니다. 이같은 한글 축문은 묘제에 참석한 자손들뿐만 아니라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훌륭한 교육자료가 될만한 인상 깊은 축문입니다.

  • 작성자 26.09.06 05:48

    윤 선생! 댓글 감사합니다. 글을 올리면서 윤선생이 부모의 사진을 앉고 비행기를 탔다는 효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글입니다. 모교 앞을 지나면서 들러보고. 싶지만 그냥 지나쳐습니다. 고향 곳곳이 정겹기만 합니다. 시골은 평온했습니다.

  • 26.09.06 09:15

    고향의 정겨움과
    가족의 애틋함이 전해집니다.

    여든을 넘긴 연세에도 부모님 앞에서는 여전히 그리움 가득한 아이가 된다는 고백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먼저 떠난 혈육에 대한 애틋함부터
    온 가족의 안녕, 나아가 나라와 세상을 걱정하는 혜안까지 담긴 이 진솔한 글은 하늘에 계신 아버님과 어머님께도 분명 온전히 닿았을 것입니다.

    올리신 술잔과 변치 않는 꽃처럼, 자손들의 정성을 흐뭇하게 흠향하시며 영원한 평안으로 보살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만나뵐때까지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작성자 26.09.06 14:57

    복 선생 평해주신 글 감사합니다. 이제 아들이 아니면 시골에 갈 수도 없습니다. 언제 한번 만납시다.

  • 26.09.06 18:03

    네. 언제나 건강하시기를 재차 기원드립니다. 저의 아버지도 1934년생인데, 아직까지 장수마을 청양 장평면 락지리에서 생존해 계십니다.
    잘 주무시는 것이 건강의 비법이 아닌가 자문자답 해 봅니다~~

  • 작성자 26.09.07 07:20

    복진한 씨 아버님은 같은 마을에서 살앟고 9년지장이신데 중학교 선배님이십니다. 꼭. 찾아 뵈워야할 분이십닏다. 처음으로 만나뵙는 기쁘을 올 가을 시제에 가면 찾아뵙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참으로 반가운 인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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