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에 쓴 글입니다. 문학과 문학행정은 엄연히 구분됩니다. 문학행정은 문학을 꽃피우게 하는 토양을 만들어 가는 것이니 엄격한 공사구별이 원칙입니다. 나는 그냥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서 회원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행정은 공사구별해서 엄히 지켜야 합니다. 카페 정관 코너에 올려져 있는 <2023년 12월 1일 개정된 본회 회칙>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문학을 두렵게 생각하시고 문학하는 작가님을 존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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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회칙이 필요하며 왜 회칙을 준수해야 하느냐?
인간 사회 모든 조직이 결성 초기에는 지도자의 강력한 카리스마로 움직이고 구성원은 거기에 복종합니다. 세월이 흐르면 리더가 바뀝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 "지나 내나" 비슷한 사람이 지도자가 됩니다. 카리스마가 사라지니 복종을 잘 안 합니다. 복종이란 표현이 적확한 표현은 아닌데, 조직 구성원들 대다수가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나간다는 뜻입니다. 리더쉽이 약화되니 리더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카리스마에 복종하지 말고 공동체가 정한 약속과 규칙에 복종해야만 하는 시대가 필연적으로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이치로 해서 우리 협회도 10대 집행부 때 심혈을 기울여서 회칙을 정비한 것입니다.
우리 회칙이 아주 잘 되어 있다고 소문이 나서 전라도 문인 단체에서 전부를 얻어가서 그 단체의 정관을 정하는 기초로 삼는다고 하여 보내 준 바가 있습니다.
제가 서정길 현 회장님과 머리를 맛대어 회칙을 만들었는데, 정비된 회칙을 제가 회장 할 때 강력하게 시행 못한 것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고 또 회장이 강하게 밀어 붙이면 집행부 자체가 먼저 이탈되는 때문이었습니다. 그래도 제 뜻을 아시는 선생님들은 회칙을 준수하여 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걸 대를 이어서 정착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이게 되지 않으면 집행부가 와해 됩니다. 저는 현 회장이 아님으로 지금은 회칙과 회규를 지키라고 요구해도 강 건너 노인의 잔소리 정도로 치부할 수 있으니 집행부가 와해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흔들리는 이유도 강력한 통치자 사후에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국가지도자의 개인 카리스마가 사라지니 국가 리더 그룹에서부터 제대로 된 법치주의가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지나게나 똑 같아 보이고 따르기 싫어 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화 이후 지금까지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집행부 맡으면 자기 돈 쓰고, 자기 시간 쓰고 고생한다는 것 다 압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집행부 맡지 않겠다고 하면 협회는 해산하던가 아주 엉뚱한 문학정신이 없는 이상한 사람들 수중으로 들어갑니다. 차기 회장님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강력한 리더가 우리 협회에서 나오기 앞으로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더더욱 회칙을 준수하고 회칙에 복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