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에 백범 김구 선생의 동상이 있다?
보훈의 달 6월입니다. 나라를 위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는 현충일을 보내며, 그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함을 잊지 않으려 애씁니다. "고맙습니다." 마침, 백범 김구선생의 추도일이 6월26일이라고 합니다. 서울시 효창공원의 백범 기념관도 있지만, 인천대공원에도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이 있다고 해서 인천대공원을 가 보았습니다.
<인천대공원 입구>
인천대공원은 자연 속의 즐거운 테마공간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이 곳의 인천수목원 그리고 식물원과 어우러진 호수는 가끔씩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쉬어가게 만드는 곳이기도합니다.
<인천대공원 광장에서 자전거타는 시민들>
<메타쉐콰이어 길>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족끼리, 연인끼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이 곳에 백범광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인천대공원이 워낙 넓고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백범 김구선생과 인천시를 딱히 연관 지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백범광장 입구>
<답설야중거 시비>
인천대공원 내의 백범 광장을 찾았을 때, 광장 입구의 커다란 시비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답설야중거 - 서산대사 지음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는 발걸음을 어지러히 하지 말라 오늘 걷는 내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이 조국 분단을 막고 통일된 나라를 세우기 위해 결행하셨던 남북연석회의를 전. 후하여 자주 쓰신 글이라고 합니다.
서산대사의 시로 워낙 유명한 글이기도 하지만, 김구선생이 이시를 자주 쓰실 때의 심정을 익히 읽을 수 있기도 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 동상>
<김구 선생의 어머니 동상>
이 곳에 계신 배범 김구선생은 어머니와 나란히 동상으로 서계시는데요~ 동상 뒷편의 안내문을 읽으니 인천시와 백범 김구선생, 김구선생과 어머니가 나란히 계신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백범광장 입구의 안내판>
그의 어머니 동상도 선생과 나란히 세워져 있는 이유는, 백범 김구선생은 인천에서 2번의 옥고를 치루었고, 특히 두번째 수감생활 동안은 인천 축항 공사에서 강제노역으로 동원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번의 옥고를 치루는 동안 백범 김구 선생의 어머니는 옥고를 치루는 아들을 뒷바라지하며 아들의 용기를 북돋우었다고 합니다.
<백범광장 입구의 쉼터>
그런 연유로 인천시는 김구 선생과 어머니의 겨레 사랑을 위한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 인천대공원 내에 백범광장을 조성하고 김구 선생과 어머니의 넋을 기린다고 합니다. 또한 매년 6월 26일이면 백범 김구선생의 추도식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1949년 6월26일 김구선생은 정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의 총에 의해 피살당하고 맙니다. 그러나 아직도 안두희가 김구선생을 왜 죽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천대공원 백범광장을 내려오며, 고교 시절 구구절절 암송하였던 김구선생의 나의 소원이 생각납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치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다....
보훈의 달 6월엔 유난히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 선열과 호국 영령이 고마운 달입니다. 그 분들의 값진 희생을 후손들이 기억해야겠습니다.
< 취재 : 청춘예찬 김혜옥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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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